[임플란트 임상] OssBuilder를 이용한 단계적 임플란트 식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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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임상] OssBuilder를 이용한 단계적 임플란트 식립
  • 박창주 교수(한양대 구강악안면외과)
  • 승인 2017.05.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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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적/수평적 골 결손이 동반된 증례에서

 

최근 titanium mesh는 소형화, 경량화 되며 임플란트를 식립 후 임플란트 주변에 발생하는 골결손(peri-implant defect)의 골재생을 위해 임플란트 위에 손쉽게 연결되는 차폐막(barrier membrane)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임플란트 식립과 동시에 사용되며 오스템의 OssBuilder, 메가젠의 i-Gen 그리고 네오의 CT-I 등이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사실 titanium mesh는 여러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르고 구부려 모양을 잡아야 하고, 추가적으로 여러 screw들을 사용하여 고정해야 합니다. 이는 익숙해지면 쉽게 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차폐막들과 비교하여 치유과정에서 차폐막 노출이 더 잘 발생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titanium mesh가 오랜 세월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차폐막 중에서 가장 딱딱하기(= rigid) 때문입니다. 이로써 골 유도 재생술(guided bone regeneration, GBR) 후 어렵게 해 놓은 골 이식이 잇몸에 눌려 모양이 변형되는, 즉 주저앉아 버리는(= collapse)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titanium mesh만의 장점은 골 결손이 심한 증례에서 돋보입니다. 특히 수직적 골 결손 또는 수직적/수평적 동반 골 결손이 심해서 GBR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는 증례에서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임플란트 위에 연결하여 사용되는 titanium mesh의 소형화, 경량화 경향은 골 결손이 심한 이러한 증례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tenting screw를 먼저 심고 골 이식을 시행 후 그 위에 미리 모양이 잡혀져 있는(= pre-formed, 선조형) titanium mesh를 cover cap으로 고정하여 차폐막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제품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OssBuilder(Osstem)로 GBR후 titanium mesh를 제거하면서 임플란트를 심도록, 즉 단계적으로(= staged)임플란트 치료를 하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그림1).

 

증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수직적/ 수평적 골 결손 동반 증례에서 OssBuilder를 이용한 단계적 임플란트 치료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 드리기 위해 하나의 증례를 선택하여 수술 전부터 임플란트 식립 후까지 전 과정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2세의 남자 환자로 작업 도중 발생한 하악골 골절과 심한 치조골 분쇄골절로 수술을 받은 지 6개월이 경과된 환자입니다. 환자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여 가철성 부분 의치보다는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수술 전 임상사진과 방사선 사진에서 심한 수직적, 수평적 골 결손이 관찰되고 잇몸의 두드러진 흉터들로 심한 협착이 관찰됩니다(그림2).

 

피판을 거상하여 먼저 이전 골절 수술 시 사용되었던 plate와 screw들을 제거한 후 치조골을 노출시켜 정확한 골 결손을 확인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심한 수직적/수평적 골 결손이 관찰됩니다. 보다 원활한 골 재생을 위하여 골수 천공(bone marrow penetration)을 시행하였습니다. 임플란트 식립 예정 하방부, 즉 하악정중부(symphysis)에서 AutoBone Collector (Osstem)를 사용하여 간단히 분쇄된 자가골을 채취하고 이종골(A-Oss, Osstem)과 1:1 부피비(volume %)로 혼합하여 이식하였습니다(그림 3).

 

특히 골이식 부위가 주저앉지 않고 그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먼저 tenting screw를 식립하고 이를 지지대 삼아 OssBuilder를 적용 후 cover screw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였습니다. 골 이식량이 많아 골 이식 부위 상방 잇몸이 얇아지지 않도록 OssBuilder를 다시 흡수성 차폐막(Cytoplast RTM, Osteogenics)으로 덮어 주었습니다(그림 4).

 

1.5개월 경과 시 골 이식량이 많았고 잇몸의 위축도 심했던 하악 우측 부위에서 3×5㎝ 정도의 차폐막 노출이 나타났습니다. 치유과정 동안 가철성 부분 임시의치 착용도 그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특별한 처치 없이 6개월 후 차폐막 제거와 임플란트 식립을 위하여 re-entry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Titanium mesh를 제거하자 titanium mesh 특유의 얇은 가성골막(pseudo-periosteum)으로 덮인 재생골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이 가성골막은titanium mesh를 차폐막으로 사용하면 그 하방에 일반적으로 생성되고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임플란트(Osstem TS III Ø4.0 X 10㎜) 2개를 식립하였고 초기 고정이 좋아 치유지대주를 바로 연결하였습니다. 단 차폐막 노출 부위의 재생골의 골량과 골질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가성골막도 상대적으로 더 두꺼웠습니다) 드릴링 시 일부 골 손실이 발생하여 추가적으로 소량의 이종골(A-Oss) 이식을 시행하였습니다(그림 5).

 

특별한 피판 조작(예를 들어 피판을 늘리기 위한 골막 절개) 없이 간단하게 봉합을 끝냈습니다. 2개월 경과 후 만족스러운 잇몸 치유가 관찰됩니다(그림 6).

 

수술 전, GBR 직후 그리고 임플란트 식립 직후 촬영한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을 비교해 보시면 직경 4㎜, 길이 10㎜의 임플란트들을 문제없이 수용하는 치조골이 관찰됩니다(그림 7).

 

결론을 내려 보겠습니다.
1. Titanium mesh는 그 고유의 딱딱한 성질로, 임플란트를 위한 GBR을 위해 현재도 유용하고 앞으로도 계속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최근의 titanium mesh의 소형화 및 경량화 경향은 심한 수직적, 수평적 골 결손 동반, 즉 단계적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한 증례를 위해서도 역시 반영되고 있습니다.
3. 본 증례에서 tenting screw와 OssBuilder를 사용하였을 때 차후 이상적인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훌륭한 골 재생이 관찰되었습니다.
4. 그러나 titanium mesh노출이 일어난 부위에서는 titanium mesh 하방의 가성 골막이 상대적으로 더 두꺼웠고 재생골의 골질과 골량도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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