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세계 최초 3D 프린팅 브라켓 기술, ‘디오올쏘나비’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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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세계 최초 3D 프린팅 브라켓 기술, ‘디오올쏘나비’로 탄생!”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7.12.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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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부부치과 배기선 원장

 

JCO표지에 실렸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우선은, 교정용 브라켓처럼 작고 정밀한 제품을 3D프린터로 출력해 임상에 성공한 사례가 그동안 없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한 가닥의 각형(角形) 와이어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교정용 브라켓 교정과 달리, 두 가닥의 가느다란 원형 와이어의 부드러운 힘을 통해 파절 없이 효과적인 교정치료에 성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시도와 성공이 큰 의미로 받아들여져 JCO 표지에 실리게 됐다.
대량 생산된 브라켓을 환자 치아 면을 따라 적절히 배열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3D 프린팅 브라켓’은 제작 방법 자체가 완전히 ‘거꾸로’다. 3D 프로그램 상에서 치료 계획에 맞게 치아를 배열한 후 2가닥의 원형 와이어를 치면에서 살짝 띄운 상태로 가상공간에 위치시키고, 와이어와 치면 사이의 갭을 3D 프린팅으로 채우는 방식으로 브라켓 외형이 만들어지게 된다. 즉, 브라켓 자체가 치아의 이상적인 배열은 물론 치면과 와이어끼리의 위치 관계까지도 ‘기억’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임상가와 환자에게 각각 어떤 장점이 있나
‘심미성’ 면에서 투명교정 장치보다 우수할 뿐 아니라, 투명교정치료에 비해 훨씬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한 치아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3D 프린팅 브라켓’을 사용한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아주 부드러운 교정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불편감도 크게 줄어든다. 술자 입장에서는 NiTi 와이어만을 사용하므로 별도의 조절 없이 간편하게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3D 프린팅 브라켓’은 완전한 환자 맞춤형 브라켓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으로 바로 출력해 쓸 수 있다. 아직 프린팅 재료의 가격 때문에 대량 생산한 금속 브라켓 가격 수준이지만, 머지않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력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소재에 대해선 이미 생물학적 안정성 시험을 통과했고 일반 브라켓과 동일하게 국내 식약처 2등급을 획득했다.

‘디오올쏘나비’에 같은 기술력이 적용됐나
그렇다. ‘디오올쏘나비’는 환자에 사용하는 브라켓을 모두 3D 프린팅으로 제작하고 있다. 와이어는 Ni-Ti Wire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와이어를 배열하고 3D 프린터로 환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브라켓을 제조하는 것이 ‘디오올쏘나비’ 기술의 핵심이다. 현재는 순측과 설측 전치부에 국한돼 있지만, 향후엔 구치부까지 치아 전체를 ‘3D 프린팅 브라켓’으로 부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아마도 내년 중반쯤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구강스캔 데이터나 석고모델 스캔 데이터 둘 중 하나가 필요한데, 디오 측에선 브라켓과 와이어 진단모델, 셋업모델을 보내주게 된다. 3D 프린팅 브라켓이기 때문에 개별 브라켓에 지그가 부착된 일체형 제품으로 배송된다. 기존의 설측교정이나 튜브형 부분 교정과 비교해 손쉽고 정확한 본딩이 가능하고 와이어 벤딩이 필요없는 반면, 정교한 조절이 가능하고 치아 이동 속도는 매우 빠르다는 점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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