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골이식재부터 보톡스까지, 생체재료 다룬 유일한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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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골이식재부터 보톡스까지, 생체재료 다룬 유일한 서적!
  • 육혜민 기자
  • 승인 2018.01.04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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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생체재료’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치과 임플란트 치료가 보편적인 치료가 되면서, 수술에 사용되는 재료의 필요성도 더욱 커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 치과에서는 각종 생체재료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료를 선택할 때 제조사의 카탈로그와 영업사원의 설명에만 의지하거나, 각종 강연 연자들의 추천 혹은 주변의 입소문을 듣고 재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재료로 인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모든 책임은 치과의사가 지게 되므로, 스스로 좋은 정보를 갖고 제대로 된 재료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각 재료들의 특징과 장단점, 적응증과 금기증, 판매처에 대한 정보, 관련 학술 자료 등을 백과사전과 같이 쉽게 찾아서 참고할 수 있는 서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이 책을 저술했다. 뿐만 아니라 재료들을 사용한 임상증례들을 추가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생체재료만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서적은 이 책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치과수술에 주로 이용되는 다양한 생체 재료들, 뼈이식재료를 기본으로 차폐막, 기타 여러 가지 골형성을 촉진시키는 재료와 지혈제 등 거의 모든 것을 빠뜨리지 않고 수록하려 했다. 거기에 심미치료에 사용하는 보톡스와 필러 등의 재료들까지 모두 망라해서 수록했다.

10년 전 초판 발간 때와는 달리 재료들도 많이 다양화되고 세분화되었다. 당시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의 뼈이식 재료와 GBR, 차폐막 등의 종류도 적고, 질도 떨어졌으며 재료도 비쌌다. 그러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예전과 달리 현재는 국산 제품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할 정도로 질이 좋아지고, 종류도 많아졌으며 다양해졌다. 이에, 모든 정보들을 업그레이드해 분량도 많이 늘어났다.

현재 VOL.1과 VOL.2~3의 두 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0년 전에는 말 그대로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뼈이식재료를 다룬 VOL.1만 출간했다면 올 해 새로 출간된 책은 두 권으로 나뉘고 전체적인 분량도 세 배 정도로 늘어났다. 그만큼 내용도 더욱 세분화되었고, 현재 사용되지 않는 재료들은 삭제하거나 내용을 축소하여 수록하였다.


저술과정에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는지
10년 전의 내용을 기반으로 목차를 재구성하고, 초판에 주로 언급된 골이식재, 차폐막, 골형성촉진재료 등의 내용을 더욱 업그레이드 했다. 거의 새로운 책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어 저술에 2년여의 기간이 소요됐다. 또, 근거 있는 문헌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국내에 시판되는 재료는 가급적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저술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재료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려웠다. 최대한 정보를 객관화시키기 위해 논문을 찾고, 각주를 달았다. 그밖에도 모든 생체 재료를 제시하고 설명하면서, 관련 있는 참고문들을 최대한 찾고 일일이 각주를 달아 관련 참고문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생체재료를 다룰 때 유념해야할 점은?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승인받지 않고, 공산품의 승인만을 받은 제품들이 시중에 함께 유통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재료의 선택에 따른 책임은 치과의사에게 있기 때문에, 재료를 제대로 알고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광고나 판매사원의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반드시 관련 서적이나 논문을 살펴본 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치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생체재료’는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돼 시판되는 인증된 제품과 관련한 내용만을 담았다. 책의 뒤에는 인덱스를 만들어, 목차나 인덱스만을 보고 원하는 재료를 찾아 장단점이나 합병증, 부작용 등의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생체재료와 관련해 객관화된 자료를 담은 유일무이한 책으로, 초판과 다른 특징으로는 논문의 양식을 따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논문을 제시한 것이다. 논문 형식으로만 내용을 전개하면 지루하기 때문에, 저자들의 케이스를 담은 임상증례도 포함했다.

재료를 쓸 때는, 쓰는 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검증된 제품인지 아닌지 책임지고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보를 쉽게 얻으려 하지 말고 검증된 자료를 통해 신중하게 재료를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따라서 임플란트, 발치, 소수술, 심미미용수술, 턱관절치료 등의 구강 내 수술을 하고 있는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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