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연송장학캠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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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연송장학캠프’를 다녀와서
  • 홍수민(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2학년)
  • 승인 2018.03.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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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민(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2학년)

 

          홍수민(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2학년)

지난 2월,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진행된 제 2회  ‘연송장학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1년 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1학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양지연수원을 방문하였는데, 연수원의 깔끔한 시설과 맛있는 식사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이번 방문이 더욱 기대되었다.
특히 이번 장학캠프는 11개 치과대학 학생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설레었다. 그 동안, 치과대학 생활을 하면서  ‘전치제(전국 치과대학 연합축제)’가 아니면 다른 치과대학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없었다. 또, ‘전치제’에서 만난다 하더라도 차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이번 장학캠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컸다.

 

연수원에 도착하니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조가 짜여 있었다. 첫째 날 강연이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처음 조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색한 시간도 잠시, 모두 치과대학 학생들이다 보니 서로의 학교생활을 공유하며 공감하기도 하고,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조원들과 금방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 조마다 다양한 학년이 섞여 있어 자연스럽게 선배들이 후배들의 고민을 듣고 명쾌한 답을 주거나 같이 고민해주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친구와 선후배들을 만나 교류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연송장학캠프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2박 3일 동안 경희대학교 치전원 박영국 원장님의 강연을 시작으로, 정지호 교수님의 역사 강연, 전중환 교수님의 진화 심리학 특강, 장동선 박사님의 뇌 과학 강연 등을 들을 수 있었다. 교수님들과 박사님께서 비전공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셔서 치의학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강연에 집중할 수 있었다.
분임 토의 시간에는 조원들과 ‘행복’이란 무엇인지, ‘왜 행복은 일시적인가’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는 치의학을 전공하기 전에 컴퓨터학을 전공하면서 인공지능과 관련해 공부를 했고, 뇌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장동선 박사님의 강연이 가장 인상 깊었다.
‘알쓸신잡2’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박사님을 처음 뵙고 ‘나중에 강연을 꼭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연송장학캠프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운이 참 좋았다. 본과에 들어오면서 교양과목을 수강하거나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부족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치의학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강의를 들으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녁 시간에는 강연뿐만 아니라 환영 공연이나 레크레이션 같은 친목 도모 활동도 즐길 수 있었고, 1일차 저녁에는 환영만찬으로 인터콘티넨탈 호텔 케이터링 뷔페까지 준비해 주셨다.
‘연송장학캠프’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맛있는 식사, 깨끗한 숙박시설 등을 통해 2박 3일 동안 정말 알차게 배우고 즐기면서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칫솔, 치약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구강 위생용품들을 선물로 받았는데,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고급 초콜릿 세트까지 센스 있게 챙겨주셨다. 비록 2박 3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연송장학캠프’를 통해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치과대학 생활을 하면서 이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주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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