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8 최신 접착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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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8 최신 접착제 동향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8.05.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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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력은 이미 충족, 이젠 임상 편의성이 최고 덕목!

조광덴탈에서 판매하는 ‘슈퍼본드’가 사용상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한때 최고의 접착제로 상징처럼 인식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슈퍼본드는 강력한 접착력이 요구되는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면 사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그사이 슈퍼본드 만큼의 강력한 접착력이 아니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접착력 만큼이나 간편성과 편리성이 더 중요하단 사실을 깨달았다.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지금의 접착제 시장은 ‘접착력’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는 대신 얼마나 단순하고 얼마나 편리한가에 초점이 맞춰져 개발 출시되고 있다. 물성 자체는 물론 포장 및 사용법도 획기적으로 단순화되고 편리해졌다.
레진 시멘트에 이어 등장한 ‘셀프 어드헤시브 레진시멘트’의 경우도 같은 맥락이다. 접착력을 조금 양보하는 대신, 편리성과 간편성을 염두에 두고 탄생했다. ‘셀프 어드헤시브 레진시멘트’는 조작이 단순하고 술후 지각과민이 적으며 접착력도 매우 강한 시멘트다.
이번에 만난 상당수의 임상가들은 지르코니아 접착시 대부분 ‘셀프 어드헤시브 레진시멘트’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다만 제품 매뉴얼이나 임상가의 고유의 술식에 따라 ‘셀프 어드헤시브 레진시멘트’만으로 접착을 끝내는 경우도 있고, 본딩제를 함께 사용하거나 전용 프라이머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셀프 어드헤시브 레진시멘트’의 수요는 향후 지르코니아 수요가 확대되면서 더욱 넓은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도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본딩제의 경우도 에칭과 프라이머 과정이 동시에 필요했던 4세대 이후, 지금은 5세대, 6세대를 지나 7세대 또는 ‘유니버셜’이란 이름으로 단 한 번의 본딩으로 모든 접착이 완료되는 초간편 시대에 이르렀다.
한 개원의는 “접착력 자체는 이미 화두에서 비껴 간지 오래”라며 “접착력만 보면 이미 충분히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때문에, 지금은 얼마나 간결하고 편리한가가 핵심 이슈”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개원의도 “물성 자체의 변화 외에 포장 용기도 크게 개선돼 이런 부분에서도 상당히 편리해졌다”며 “파우더와 리퀴드 타입에서 시린지 타입으로 바뀌고 지금은 Clicker Type이 등장해 일정한 양을 빠르고 편리하게 믹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보철 소재의 수요에도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 동향은 올세라믹(글라스 세라믹)의 수요가 눈에 띄게 줄고, 지르코니아(옥사이드 세라믹)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몇몇 임상가들은 지역별 일부 편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세라믹 수요가 줄고 지르코니아 수요가 크게 느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지르코니아의 비율은 약 30~40% 정도로 추산되는데, 빠른 시일 내에 상당 수요가 지르코니아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에 임상가들 대부분이 동의했다. 실제, 이번에 만난 세 곳의 치과에서는 지르코니아의 수요가 느는 대신 올세라믹의 수요는 줄었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임상가는 “자연치에 가까울 정도로 지르코니아의 품질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올세라믹의 설자리가 상대적으로 줄었다”며 “전치부 크라운이나 라미네이트 정도의 수요가 있지만, 최근의 지르코니아는 전치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해도 될 만큼 좋아져 올세라믹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접착치의학회 최경규 회장도 “향후엔 메탈 수요, 특히 골드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 지르코니아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접착제 역시 GI시멘트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셀프 어드헤시브 레진 시멘트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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