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접착 능력은 모두 우수, 그보다 중요한 것은 보철물의 정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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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접착 능력은 모두 우수, 그보다 중요한 것은 보철물의 정밀도”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8.05.0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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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맑은치과 신동원 원장

 

보철 소재는 각각 어떤 비율인가
이곳에서만 개원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크라운의 경우엔 대부분 지르코니아를 쓰고 있는데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다. 세라믹은 아예 없고, PFM도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할 정도다. 99% 지르코니아로 보철물이 제작된다. 예전 지르코니아는 심미적으로 많이 부족했고, 그래서 포세린을 올려 커버하기도 했는데 그러다 보니 깨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요즘 지르코니아는 투명감도 좋아지고, 모든 면에서 월등히 우수해 졌다. 개인적으로는 ‘윌랜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구치부는 물론 전치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한다. 세라믹과 비교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자연스럽다.

 

주로 사용하는 접착제는 무엇인가
보철 소재가 지르코니아뿐이다 보니 사용하는 접착제도 다소 제한적이다. 베리콤의 ‘유셈(U-Cem)’을 사용한다. 2012년부터 사용했으니 5~6년 정도 사용했다. 원래 원장님들이 접착제를 잘 안 바꾸는 편인데, 나는 새로운 장비와 재료가 나오면 많이 써보는 편이다.
유셈은 외산과 비교해 품질이 뒤지지 않고 가격도 훌륭하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다. 클리커 형태인데다, 짜면서 바로 섞이지 않게 돼 있고 뚜껑도 좌우가 바뀌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접착 순서는, 치아와 보철물 내부를 유니버셜 본딩제(3M 제품)로 처리해 주고, 건조시킨 뒤 바로 유셈을 바른다. 유셈은 크라운 내면에만 바른다. 샌드 작업도 하지 않는데, 샌드 작업 없이도 본딩과 시멘트의 접착력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런 방식으로 세팅해 온 결과, 그동안 단 한 번의 보철물 탈락 사례가 없었다. 물론, 유셈 자체가 ‘셀프 어드헤시브 레진시멘트’여서 별도의 본딩제 없이 유셈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원장님만의 접착 노하우는 무엇인가
‘접착’은 단순히 접착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접착제들은 거의 일정 수준 이상의 편리성과 접착력을 가지고 있다. 탈락 등의 문제는 접착제 문제가 아니라 상당수 그 이전 단계나 과정 중에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프렙이 깨끗하게 되고, 임프레션이 정확하게 떠지고, 그리고 보철물이 정밀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특히 보철물의 정밀도는 매우 중요하다. 헐겁게 만들면 세팅하기는 편하지만 나중에 탈락 위험이 따른다. 보철물을 정밀하게 최대한 보수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치아에 끼웠다 뺐다 했을 때, 꼭 끼워지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헐거우면 절대 안 된다. 대체로, 기공소와 처음 거래하게 되면 십중팔구 헐겁게 만들어 오는데, 나의 경우는 내면 값을 줄여 달라고 하고 보수적으로 빡빡하게 다시 제작되도록 요구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세팅 시 알콜 솜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알콜 솜 대신 마른 맨 거즈를 사용한다. 알콜 솜으로 닦고 세팅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콜이 표면에 스며들어 접착력을 저하시키게 된다. 알콜 솜 대신 마른 맨 거즈로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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