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지르코니아 보철물의 파절, 일부 원인은 치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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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르코니아 보철물의 파절, 일부 원인은 치과에 있다!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8.06.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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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랩디지털솔루션 고동환 총괄이사

 

지르코니아도 파절되는가.
예전에 비해 상당히 줄었지만 지금도 종종 경험하고 있다. 세팅 중에 파절되는 경우가 약 70% 정도이고, 일주일 이내 또는 한 달 이내에 파절되는 경우가 약 30% 정도다. 파절이 발생하면, 예전엔 “왜 깨졌냐’‘며 치과로부터 일방적으로 항의를 받곤 했는데, 최근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절대 깨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던 지르코니아가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파절 원인이 재료 자체의 물성이나 가공 상의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요즘의 원장님들은 “지난번 OOO환자의 크라운이 깨졌는데, 프렙을 좀 더 해야 할까요?”라는 식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상의하려는 경향이 크게 늘었다. 실제 지르코니아의 파절 원인은 재료 자체의 문제, 가공상의 문제도 있지만, 이보다 치과 내에서의 프렙 방법이나 절차 및 진행상의 이유 때문에 파절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르코니아의 파절 원인은 무엇인가.
거의 모든 단계에서 파절 원인이 존재하는데, 우선 임프레션의 변형 이유도 파절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느 한 쪽이 변형된 채 만들어진 크라운은 한 쪽은 공간이 남고 한 쪽은 빡빡해지는데, 이때 교합력이 작용하면 바로 파절로 이어진다. ‘빡빡하다’는 것은 어느 특정 부위에서 조기 접촉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면 값을 조금 넉넉하게 가져가면 위험부담이 줄지만,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딱 맞는 빡빡한 내면 값을 요구한다. 지르코니아는 골드처럼 늘어나는 성질이 없어 의외로 쉽게 파절될 수 있다.
이젝팅 과정에서 파절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쪽을 들어 올리는 개념이다 보니 힘이 균일하게 작용하지 않게 된다. 한 쪽이 얇은 경우 파절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젝팅 중 파절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편이다. 최종 세팅 시에도 조심해야 한다. 시멘트를 바르고 최종 세팅을 하게 되면 보철물 내부에 엄청난 압력이 작용하게 되는데, 빡빡할수록 압력이 커지고 자칫 특정 부위기 얇을 경우 쉽게 파절될 수 있다. 이밖에는 재료나 가공 상의 문제, 환자 부주의 등도 있는데, 재료나 가공 상의 원인은 물성이 개선되고 장비가 좋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

지르코니아 관련 최근 이슈는 무엇인가.
최근의 지르코니아 블록은 적절한 강도와 자연스런 투명도 등 예전에 비해 질적으로 상당히 우수해졌고, 선택의 폭 또한 크게 넓어졌다.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다양한 강도와 쉐이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디랩치과기공소에서는 유통 중인 대부분의 블록을 테스트한 후 몇몇 브랜드를 선정해 사용하고 있다. 전치부, 구치부, 싱글 케이스, 롱케이스 등 상황별로 몇 가지 기준을 두고 선택적으로 적용한다. 불과 몇 년 사이 기공소 내 지르코니아 수요가 상당히 늘었는데, 이 비중은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블록들이 크게 선전하고 있는 것도 최근의 특징인데, 국산 블록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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