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9년 구강스캐너 시장, 더욱 치열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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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9년 구강스캐너 시장, 더욱 치열해 진다!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8.10.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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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5개, 국산 3개 브랜드 각축

이번 특집을 위해 이미 판매 중이거나 런칭을 앞둔 8개 브랜드의 구강스캐너를 대상으로 자료를 요청한 결과, 모두 6개 브랜드에 대해 회신이 도착했다. 요청에 응한 6개 브랜드는 TRIOS3(디오), OMNICAM(덴츠플라이시로나), CS 3600(케어덴트코리아), i500(네오바이오텍), DWIO(삼정산업사), EMERALD(플랜메카코리아) 등이었다. 회신에 응하지 않은 브랜드는 ㈜디디에스와 ㈜바텍 두 곳이었다.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그러나 ㈜디디에스와 ㈜바텍도 하반기 중엔 구강스캐너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구강스캐너 ‘이지스포’를 최초로 선보였던 ㈜디디에스는 기존 캡처방식을 대신해 동영상 방식의 새로운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영상 방식은 쉽고, 캡처 방식은 어렵다’는 식의 고착화된 인식을 돌파하지 못하고 대세에 합류하는 상황이 됐다.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엔 동영상 방식의 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러 전시회 등을 통해 ‘이지스캔’의 존재를 처음 알렸던 ㈜바텍도 회신에는 응하지 않았지만, 정식 출시를 목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출시일이 조금씩 뒤로 미루어졌으나, 2018년 9월 기준으로 막바지 마무리가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빠르면 10월 중, 늦더라도 11월 이전엔 정식 출시 및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이후,1년여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구강스캐너 시장엔 업체 및 브랜드 별로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디오를 통해 독점 공급되던 ‘TRIOS’ 보급망에 오스템임 플란트㈜가 가세하며 같은 제품을 놓고 새로운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이미 렌탈 서비스나 거래 금액을 감안한 무상 대여 서비스 등 단순 가격 싸움이 아닌 새로운 조건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그 포문이 열렸다. 양사 모두 임플란트 기업이란 점에서, 구강스캐너를 통한 직접적 수익보단 자사 임플란트 및 관련 제품의 시장 확대 및 견인을 위한 지렛대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치열한 마케 팅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는 교정 분야의 글로벌 기업 ‘오라메트릭 스’를 인수함으로써 ‘보철 중심’이란 인식에서 탈피, 시야와 보폭을 한층 더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11월 이전까지는 교정 부분을 위시 한 새로운 정책이 발표될 예정인데, 교정이 더해지면서 더욱 막강 한 솔루션으로 재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소 보수적이었던 스탠스에도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옴니캠을 포함해 ‘구매 전에 충분히 다뤄볼 기회가 너무 없는 것 아니냐’는 개원가로부터의 볼멘소리가 있어왔다. 작년부터 ‘세렉밴(CEREC Van)’을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시스템을 탑재한 밴 차량이 치과를 방문해 1시간 정도(데모 30분, 질의응답 30분) 시연을 펼치는 서비스다. Omnicam으로 스캔을 한 후, 디자인을 거 쳐 CEREC MC XL-Premium으로 보철물을 완성하는 코스다. 이 서비스 하나만으로도 개방적이고 유연한 정책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어스트림 덴탈의 ‘CS 3600’은 2016년 출시 이후, 최근 2년 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판매처인 ㈜케어덴트코리아의 주장이지만, 주변 경쟁업체의 얘기를 종합해 보더라도 아주 틀린 주장만은 아닐 것이란 쪽으로 힘이 실린다. CS 3600을 중심으로 보철과 교정 등 임상 영역에 따라 장비와 소프트웨어 간의 합리적 구성으로 개원가의 이해를 도운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평가다. 10월 13일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단위의 세미나 투어가 진행된다. ‘CS 3600 구강스캐너, 나는 왜 만족하는가?’라는 공통 주제로 8명의 연자가 CS 3600를 활용한 각자의 직관적 치료계획과 노하우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구강스캐너 시장에서의 화두는 단연 i500이다. ㈜메디트가 개발하고 ㈜네오바이오텍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존 외산 구강스캐너에 비해 가격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난데다, 기능적으로도 “꽤 괜찮다”는 평가가 임상가들 사이에 회자되며 판도를 흔들 강력한 다크호스를 부상했다. 신제품인 만큼 ‘필드에서의 임상 케이스가 더 쌓여야 한다’는 견제용 멘트가 간간히 들리지만, 구현된 기술이나 기능 등 직관적 스펙만으로도 업계를 긴장시키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작은 헤드사이즈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빠른 동영상 스캔 속도와 더불어 해상도도 뛰어나다는 게 i500을 개발한 ㈜메디트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오픈시스템, 파우더 프리,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지능형 버튼,메디트링크를 통한 기공소와의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도 i500의 경쟁력이다.
 

(주)플랜메카코리아도 ‘에머랄드’라는새로운 최신 무기를 손에 넣었다. ‘에머랄드’는 전작이었던 ‘플랜스캔’에 비해 모든 면이 업그레이 드 된 최신작으로 10월부터 (주)덴티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삼원색인 적 • 녹 • 청 세 가지 레이저가 동시에 스캔하기 때문에 사진 같은 리얼 컬러를 빠른 속도로 구현하고, 전악 스캔 시 평균 45마 이크론의 뛰어난 정밀도를 자랑한다는 게 플랜메카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현존 구강스캐너 중 가장 가벼운 218g(팁 포함 235g)의 초경량 무게에 컴팩트한 사이즈여서 손에 쥐는 그립감이 뛰어나고,이로 인해 술자의 물리적 편의성과 피로도도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스캐너에 탑재된 모션 센서로 키보드나 마우스 조작 없이 편리하게 스캔 프로그램을 조작할 수 있으며,오픈 OTL/PLY방식으 로 모든 캐드 디자인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작년에 첫 선을 보였던 독일 덴탈윙社의 DWIO도 지난 8월부터 본 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DWIO는 헤드에 구성된 5쌍의 멀티스캔 이미지와 3D 스캐닝 기술로,치아 및 연조직을 동시에 여러 각도에 서 스캔할 수 있다 핸드피스 스타일의 슬림한 디자인에 헤드도 작아 구치부 안쪽 구석까지 빠르고 편안하게 스캔이 가능하다. 특히 구강 내 임플란트 스캔 마크를 스캔할 땐, 현존 어느 구강스캐너보 다 편하고 쉽게 스캔할 수 있다는 게 삼정산업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음성 인식기능과 모션 인지기능도 장점이다. 화면 및 스캐 너와의 접촉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고, 음성인식 기능이나 행동 조 절장치로 팁을 제외한 스캐너 전체를 작동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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