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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선택다시 생각하는 공동개원3
김동석 원장(춘천 예치과)  |  denfoline@denfo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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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8  13: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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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전제로 파트너를 만난다면 어떤 조건을 생각할까?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형은 모두 다르겠지만 생각하는 사고의 틀은 사실 대부분이 비슷하다. 예전 재미로 알파벳 순서대로 결혼할 상대의 고려해야 할 조건을 만들어봤던 기억이 있다. Age(나이), Beauty(외모), Character( 성격), Degree(학력), Economy(경제력), Family(가족), Growing(성장과정), Health( 건강) 등등. 공동개원에 대한 이야기도 하다 보면 다양한 파트너 선택의 기준들이 나온다. 친한 사람과 하라는 이야기와 또는 친한 사람 은 피하라는 이야기,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이야기와 소통보다는 개인의 능력이라는 이야기 등 대립되는 말들도 자주 눈에 들어온다.
그만큼 사람과의 인연은 다양하고 그 기준도 모호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파트너에 대한 선 택도 결혼과 마찬가지로 온갖 조건을 따지더라도 결국 자신에게 씌워진 콩깍지대로 할 수 밖에 없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꼭 몇 가지는 체크해 봐야 한다. 그 중에서 내가 선택기준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세 가지다. 파트너 선택 시 체크리스트 ABC.
Asset (파트너의 자산) Business core (비즈니스 역량) Connections (인간관계)

Asset -파트너의 자산이 많으면 좋을까?
동업의 형태는 다양하다. 그 중에 자본과 능 력(아이템)이 결합하는 경우가 가장 고수익, 고위험 동업이라고들 말한다. 누군가는 돈을 대고 누군가는 능력이나 아이템을 대는 동업은 리스크는 높지만 사업이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돈은 있지만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과 아이디어를 실행하기에는 돈이 부족한 사람이 윈윈하는 결합이다. 개원의 형태가 다변화된다면 앞으로 자본가와 의사의 결합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현재도 사무장병원의 형태는 쉽게 발견된다. 자본에 종속된 의사는 자신의 노동력에 합당한 인센티브를 받으면 그만이다. 병원의 경영이나 운영의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싶은 의사가 많아진다면 앞으로 이런 형태의 병원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병원의 영리화를 결국엔 막을 수 없겠지만 공공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우리나라의 구조에서는 아직 쉽게 말해서는 안 되는 방식이 맞다.
현재 가장 많은 공동개원의 형태는 각자 일정 비율의 자본을 투자해서 그 지분에 따라 인센 티브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자산에 맞는 합리적인 방식임에 분명하지만 이 지분의 차이가 지나치게 많다면 공동개원의 리스크는 증가한다.
결혼의 조건을 따질 때 양가의 경제력의 차이 가 크다면 집안 내외적으로 불편하고 문제가 될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의 전 자산이 3억인데 개원에 3억을 쏟아 부어서 시작하는 것과 자산이 30억인 사람이 3억을 투자하는 것의 차이는 분명 있다. 나는 나의 모든 것을 걸었지만 상대는 나만큼 절실하 지 않을 것이다. 인센티브를 시행하면 괜찮을까? 죽어라 환자를 케어하고 내가 좀 더 많이 가져가도 상대는 쉬면서 일해도 더 안위한 삶을 살 것이다. 그게 아무렇지 않다면 함께 개원해도 좋다.

Business Core –파트너의 핵심역량을 파악해라
동업의 핵심은 분업과 협업이다. 공동개원으로 보자면 전문화, 협진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이 만나 공동개원을 하는 것은 가장 이상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신과 전공과목 이 다르다고 해서 그 분야가 전문화되고 또 협진이 잘 될 것이라고 당연시 하면 안 된다. 병원의 구색을 맞추려고 전공이 다른 사람들끼 리 의기투합하다가 깨지는 것을 많이 봤다. 그 이유는 상대의 핵심역량을 잘 파악하지 못 해서다.
나는 나와 같은 전공을 한 친구와 공동개원했다. 주변에서는 왜 굳이 전공이 같은 사람과 공동개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과를 전공한 사람들은 내가 그들의 핵심역량을 알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의 핵심역량을 손에 보 듯이 잘 알고 있었다. 다른 분야의 필요한 전 문가들은 일정기간 페이닥터 시간을 거쳐 그 역량이 파악되었을 때 파트너로 영입했다. 막연한 기대감이나 주변의 말을 믿고 함께한다면 공동개원의 리스크는 증가한다.

Connections –파트너의 주변을 살펴라
동업자의 선택에 있어서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것은 ‘동업자는 나의 다른 날개’라는 사실 이다. 나의 날개가 아무리 힘이 있고 튼튼해 도 한쪽 날개를 잃어버린 새는 날 수 없다. 나 의 날개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사람’이다. 나의 부모, 가족, 직원, 지인 등 현재의 나를 있게 해주는 사람들이 나의 날개에 힘을 실어준다. 파트너도 마찬가지다. 파트너의 주변 사람들이 그의 날갯짓을 돕는다. 파트너의 인적 네트 워크가 어디까지 뻗쳐 있는지,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의 주변에 어떻게 포진하고 있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척, 지인 등의 직업이나 사회적 성향도 알면 좋다.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파트너에 대해 모르던 것도 알게 된다. 특히 종교적이거나 정치적인 성향처럼 민감한 문제도 자칫 공동개원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파트너의 주변인에게 관심을 가지다 보면 공동 개원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큰 규모의 결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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