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이 발전해야 치과계가 발전한다” - 김경남 연세치대 생체재료공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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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이 발전해야 치과계가 발전한다” - 김경남 연세치대 생체재료공학교실 교수
  • 김병희 기자
  • 승인 2006.01.1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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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이 발전해야 치과계가 발전한다”

기초치의학분야 및 치과재료 발전에 누구보다 관심과 열정으로 한국 치과계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 연세치대 생체재료공학교실 김경남 교수. 대한치의학회 총무이사로서 치의학 발전과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소장으로서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교수를 창간 3주년을 맞이해 이 번호에 초대, 우리나라 치과계 현실과 전망을 들어본다.

최근 근황은
대한치의학회 총무이사로서 김종열 회장님을 보좌하여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소장으로서 치과대학출신 기초의과학자 확보 및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부설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 소장으로서 국산 및 수입치재의 시험평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근래 관심 연구분야
MRC의 연구주제인 구강악안면경조직재생을 위해 구강악안면경조직재생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그 소장을 맡아 손상되거나 선천적으로 결여된 치아, 치조골, 악골의 재생을 위해 발생 및 유전 기전과 생체재료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치과생체재료공학의 최근 흐름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Bio technology(BT)에 힘입어 인공치아 배양 등 인체공학을 이용한 구강조직의 재생이 연구의 한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이 연장되면서 대체할 수 있는 조직이나 장기 개발 등 인체공학, 생체공학, 조직공학 등 치의학과 이공대 전공자 등과 함께 치조골, 악골 재생, 재생촉진인자 개발 등 생체재료공학적인 측면에서 연구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치과기자재 흐름과 전망
치아수복용 치과재료는 거의 완성단계로 보고 있고, 임플란트 시스템은 성수기이고, 생체재료 방면이 향후 전망이 밝지요. 

기초치의학에 대한 견해
기초과학에 투자를 많이 해야지요. 임상위주로만 갈 것이 아니고, 기초를 발판으로 해서 임상에 활용되는 것이기에 기초와 임상이 서로 조화를 이뤄져야 하며 환자진료, 임상에 도움이 되는 기초연구를 지원해야 합니다. 기초치의학의 뒷받침이 없는 임상치의학은 사상누각이라는 것은 기본상식입니다. 전국 11개 치과대학에 8개의 기초분야가 있는데, 최근 10여년간 치과대학출신 기초치의학 전공자가 거의 전무하고 이공학 박사들만 선발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 우리나라 치의학의 위기입니다. 향후 2-3년 내에 치대 출신 기초치의학 전공자를 양성하지 못하면 10년 후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치대 출신 기초치의학 전공자를 확보하여 양성한다면, 현재 선발한 이공학 박사들과 아주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우리나라 치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봅니다.

교수로서 보람과 제자에게 당부의 말씀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유형의 치과의사를 보았을 때, 치과계에 아이디어나 조언 등 나의 조그마한 노력으로 우리 치과계가 한걸음 발전했다고 평가 받을 때 나름대로 보람을 느낍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내용만을 습득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배우고 개발하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고, 4-5년 내에 수입(income)에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평생직업으로 ‘철저한 양심’과 모든 인류에게 봉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주기를 바랍니다.

국산 치과기자재 현실과 발전을 위한 제언
최근 5, 6년 사이에 국산 치과기자재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봅니다. 이미 몇몇 업체들이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더욱 확대해야 하고 이를 지원하는 중소기업청 등의 연구지원비를 최대한 확보해 치과계 ‘파이’를 키워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애정과 단합입니다. 이해득실과 필요성 여부에 따라 협조하지 말고 무조건 협조해야 합니다. 특히 겹치는 분야일수록 더욱 애정을 갖고 단합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한국치과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협의회가 활성화되고 모든 국산제조업체들이 단합해야 합니다. 국내 치과산업이 발전하면 국내 재료학도 당연히 발전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협의회가 활성화 되어야 하며, 향후 5년내에 세계 시장에 내 놓을 수 있는 제품이 많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또한 치과의사들도 국산기자재가 조금 미흡하더라도 흔쾌히 사용해 주셔야 하고, 치과재료학 교수들도 적극 관심을 갖고 국산 치과기자재를 연구평가하고 추천해주어야 할 것 입니다.

치과계에 바램
치과계 모든 사람들이 기초치의학 전공자 양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행히 작년에 과기부가 연세치대를 기초의과학자 양성 지원사업인 MRC로 지정해 주어 박영철 학장을 중심으로 소장을 맡고 있는 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치과계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계획과 장기적인 비전
내년 4월로 임기가 끝나는 대한치의학회 총무이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내년 8월에 1단계 평가를 받는 MRC가 우수한 성적을 받아 2단계로 넘어 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10년 후면 정년퇴임을 하게 되는데 이 10년 동안 저의 뒤를 이을 우수한 기초치의학자를 분야별로 1명씩 양성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창간 3주년 맞은 덴포라인에 대해...
치과재료에 대한 풍부한 자료정리가 훌륭합니다. 특히 기획기사는 많은 도움이 되어 자료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몇년전 제가 ‘임상치재’를 발행했는데, 저 보다 훨씬 낫더군요.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다해주어서 고맙고, 때로는 너무 잘해주어서 질투도 나요. 창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기를 바라며, 기초치의학 분야와 국산기자재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Tel.(02)361-8061 / e-mail: kimkn@yumc.yonsei.ac.kr

※약력
연세치대 졸업
대한치과의사협회 학술이사
대한치과기재학회 前 회장, 現 고문
現 대한치의학회 총무이사
現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소장
現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 소장
現 연세치대 생체재료공학교실 교수

My Recommendation

치과재료학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치과진료실에서 치과의사와 치위생사 모두가 치과재료에 대한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올바로 취급해야만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고 보다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 치위생과치과재료학연구회
출판사/ 고문사 (02)363-1505
정가 / 2만5,000원


HIGHBAKE Ⅱ PLUS
고성능 16비트 마이크로컴퓨터가 사용되어 온도, 진공, 타임 등의 제어정밀도와 재현성이 매우 우수하며, 자기진단기능이 내장되어 소성실패를 방지하는 도재 소성로(Porcelain Furnace)이다. 또 사용자가 임의로 작성하여 저장할 수 있는 90개의 충분한 프로그램용량 외에도 특별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으며,  안정성, 에너지절약에 대한 부가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이 제품은 미국, 멕시코, 중국, 인도 등에 수출되어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신속하고 완벽한 A/S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판매원/ 재명산업사 (02)843-0732
가격 / 4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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