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NHP 상태의 경조직 가이드 라인 다룬 유일한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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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NHP 상태의 경조직 가이드 라인 다룬 유일한 서적!
  • 양계영 기자
  • 승인 2019.01.04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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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훈 교수의 ‘이해하기 쉬운 임상 교정 진단’

교정 치료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돕는 전문서적이 출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atural Head Position(이하 NHP)’에 기반을 둔 ‘Nasion true vertical line’과 ‘True horizontal line’을 소개하고, 어떻게 교정 치료 계획 및 악교정 수술 계획 수립에 적용하는지 설명한다. 10년 이상 모은 증례를 꼼꼼히 담은 것도 책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 중 하나다. 저자인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치과교정과 안장훈 교수를 만나 어떤 책인지 살펴보았다.

취재 | 양계영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치과교정과에 입문한 이후 현재까지 교정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은 지금까지도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기존의 ‘Intracranial reference line(두개 내 기준선)’을 이용하여 진단했을 때 환자 얼굴과 비교하면 뭔가 안 맞는 경우가 있었고, 이런 경우 개운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단과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99년 Dr. Arnett의 Natural head position을 기반으로 한 연조직 분석법을 접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사실 우리 치과교정과 의사나 구강악안면 외과 의사가 움직이는 부분은 주로 경조직이다. Dr. Arnett의 분석법은 연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분석법인데 초진에서는 이 분석법이 매우 유용하지만 치료 후에 연조직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수직 기준선인 ‘Nasion true vertical line’, 수평 기준선인 ‘True horizontal line’이 절대 기준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진 개념과 좋은 진단법을 여러 선생님들과 공유하고자 책을 출간하게 됐다.

 

책의 특징과 내용적 핵심은 무엇인가.
치열 교정 치료를 하거나 악교정 수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이다. 치과에 내원한 교정 환자들을 치료 시 골격 문제를 가장 우선 판단해야 하는데, 어떤 기준선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골격적인 문제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이 책은 NHP 기준선을 바탕으로 악골의 전후 관계를 규정했을 때 교정치료만 가능한지, 수술로 갈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접근했다.
Section1의 개념 및 원리 파트와, Section 2의 증례 파트로 나누었다. Natural Head Position의 정의 및 역사, 채득 방법, 두개 내 기준선의 오류, 두개 외 기준선인 NTVL과 THL을 이용한 측모 및 정모 분석법을 상세히 다뤘다. 또한 3차원 CBCT 영상을 이용하여 악골을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Digital orthodontics에 대비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두개 외 기준선을 이용하여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한 각기 다른 25명의 증례를 소개했다. 원하는 대로 악골 및 치아 이동이 있었는지 등 실제 사례를 꼼꼼히 정리했다.

교정 분야의 최근 추세는 어떠한가.
선생님들이 저한테 모형을 들고 와서 어떻게 치료가 가능한지 상의한다. 그러나 모형에는 이만 있지 악골이 없다. 우리가 환자를 볼 때는 얼굴, 악골, 치아 순서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악골을 보려고 하니 분석법이 복잡해서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 NHP를 바탕으로 설정된 기준선을 기준으로 악골 평가가 이루어진 후, 치아 분석으로 넘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치과교정과 의사들은 옆모습 분석을 많이 한다. 사실 우리는 사람들의 정면을 보기 때문에 정면 분석을 우선시해야 한다. 특히, 치아와 턱이 얼굴의 정중선에 비해 얼마나 틀어져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Nasion point를 지나는 얼굴 정중선을 기준으로  X-Ray 촬영 시 메탈 체인을 사용하여 설정한다. 기준선에 비해 치아나 악골이 좌, 우측으로 몇 밀리미터(㎜) 틀어졌는지 정확히 알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이 어떻게 활용되었으면 좋겠는가.
책의 부제가 ‘Natural head position을 기반으로 한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이다. 치과 교정계에서 보면 치료 테크닉이나 툴을 다루는 강의는 많으나, 근본적으로 이 환자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과, 치료 후 전후 비교가 부족한 점이 조금 아쉬웠다. 눈으로 봤을 때 치료가 잘 되는 것에서 나아가 정확한 수치상으로 비교가 가능해야 한다.
책에서 제시한 기준선은 환자들에게 설명하기에 쉽고 환자들도 잘 이해한다. 밀리미터(㎜) 단위까지 정확히 수술 계획 수립이 가능하고 수술 후 평가도 가능하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이 책을 접하시고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에 새로운 눈이 뜨이셔서 환자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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