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위치한 ‘THE보스톤치과병원’은 약 166평의 공간에 임플란트 및 치아교정, 소아전문센터, 턱관절 진료센터, 예방치과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첨단기술을 이용해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료진의 의견을 바탕으로 설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발상크리에이션(Balsangcreation) 이규혁 대표가 시공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치과를 찾은 방문객들이 의료진의 동선을 효과적으로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 점이다.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노출됨으로서 상호간에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주고자 했으며, 전체적인 컨셉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총 16대의 유닛 체어중 절반 이상은 오픈된 공간에 배치됐으며, 외부 시야 차단이 필요한 진료의 경우, 진료실 유리문을 통해 의료진들의 활동이 인지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독실, 오픈형 공간으로 완성하다 

 THE보스톤치과병원에서 파격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공간은 소독실이다. 흔히 스태프 외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던 소독실을 오픈된 공간으로 구성해 원내 첨단 기능과 청결 이미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공간적 배치로 인해 원내 의료진과 스태프들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짐과 동시에 환자와의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THE보스톤치과병원은 반복적인 패턴 디자인을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병원의 첫 이미지를 좌우하는 데스크의 경우, 벽 쪽에 치과명 ‘Boston’의 알파벳 ‘B’를 의미하는 패턴을 활용했다. 데스크 천장에는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밝고 친근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벽 상부에 빛을 보내 반사시킨 간접 조명으로 대기실 곳곳을 완성했다. 환자들의 접근성이 가장 높은  메이크업실이나 포토존, 화장실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디자인 톤을 통일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반면, 환자 대기실이자 실제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서비스 공간으로 꾸며진 카페는 병원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다. 병원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카페는 블랙톤을 중심으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원내의 역동적이고 밝은 컨셉과는 다른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대기실 및 진료실을 지나면, 긴 복도형의 수술실을 마주할 수 있다. 수술실 문 앞에는 코브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했다. 또한, 각 수술 시간마다 수술 환자의 이름 및 담당 의사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도록 네임텍을 부착한 점도 THE보스톤치과만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디자인과 시공을 담당한 발상크리에이션 이규혁 대표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가진 THE보스톤치과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적으로 접근한 것이 포인트”라며 “방문한 환자들이 병원을 더 신뢰할 수 있고,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발상크리에이션 이규혁 대표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연수를 다녀왔으며, 1990년대부터 다수의 뷰티 클리닉 의료시설은 물론, 산후조리원, 요양병원, 한의원 시설을 통해 과학적이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치과명 : 더보스톤치과병원

■위치 : 충청남도 천안시

■연도 : 2017년

■면적 : 547.43㎡(약 166평)

■벽체 마감재 : 도장, 유리, 타일, 금속

■천장 마감재 : V.P도장, 바리솔

■바닥 마감재 : 타일
 

디자인 및 시공 발상크리에이션(02-567-5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