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근관치료 시 알아야 할 ‘필수 팁’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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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근관치료 시 알아야 할 ‘필수 팁’만 모았다!
  • 양계영 기자
  • 승인 2019.03.05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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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성호 원장의 ‘눈으로 배우는 근관치료3’
‘눈으로 배우는 근관치료3’이 출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자인 라성호 원장은 임상뿐만 아니라 여러 선생님들과의 핸즈온 과정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집필했으며, 개정을 거듭하며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했다. 진단 및 치료계획부터 구체적인 치료 과정을 풍부한 임상사진, 방사선 사진과 함께 담았다. 서울미소치과 라성호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 양계영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동안 SNS 개인 계정에 근관치료와 관련된 글을 꾸준히 올렸습니다. SNS 친구를 맺은 원장님들께서 글을 보시고 자유롭게 댓글을 달아 주시는 과정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SNS에 올린 임상 내용뿐만 아니라 여러 선생님과의 핸즈온 강의 과정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눈으로 배우는 근관치료3’를 집필했습니다. 
 
근관치료 분야에서 치과의사는 두 부류로 나뉩니다. 엔도를 직접 받아본 치과의사와 받아본 적 없는 치과의사. 일단 한번 받아보면, ‘빨리, 안 아프게, 뒤탈 없이’ 끝낼 수만 있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좋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이 책을 쓴 이유도 이 세 가지 실용적인 목표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을 모아보니 큰 맥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 집필한 ‘눈으로 배우는 근관치료 2’에서는 쉬운 케이스를 실수 없이 끝내는 방법과 함정에 빠지기 쉬운 증례를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는 Know-how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면, 이번 ‘눈으로 배우는 근관치료 3’에서는 기본적으로 근관치료에서 술자가 갈고 닦아야 할 부분을 다시 꼼꼼히 짚어 보는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진단 및 치료계획부터 구체적인 치료 과정을 풍부한 임상 사진, 방사선 사진과 함께 담았습니다. 또한 마취부터 버 선택과 사용, 파일링과 충전, 현미경을 이용한 근관치료, 근관충전, 코어와 리엔도까지 근관치료의 전 과정을 모두 다룹니다. 
 
 
엔도 핸즈온 세미나 연자로 활동 중이신데.
근관치료 실습을 원하는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엔도 핸즈온 세미나 연자로 활동 중입니다. 원장님들이 지속적으로 트레이닝 받을 기회가 없어서 원내 진료실 한쪽에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1인당 1대의 현미경이 각각 제공되고,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이틀씩 3주간 6일 코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말 참석이 어려운 경우엔 주중 코스도 있고, 바쁜 원장님을 위한 하루 코스도 있습니다. 근관치료는 지식의 총량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것으로 만드는 실전능력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트레이닝하면 엔도처럼 수월한 게 없습니다. 배워서 옆 사람에게 알려준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됩니다.  
 
 
근관치료 시 가장 주의해야 될 사항은. 
흔히 엔도 강의라 하면 파일을 잡고 넣는 과정을 우선적으로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엔도 파일은 집어넣기 전 단계에서 이미 임상적인 결과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검술로 비교하면 ‘발도술’로, 재빨리 칼을 빼서 먼저 제압하는 것과 같습니다. 칼을 빼는 과정에서 상대보다 속도가 느리면 승부는 끝나는 것처럼, 근관치료에서도 파일을 잡기 전에 와동을 만들어 놓지 않았을 경우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세미나 시 원장님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은.
원장님들께서는 파일이 부러지는 문제나, 근관치료 시 환자가 혀를 대면 아프다는 문제에 대해 토로하십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임상적 결과이기 때문에, 원인에서 Access를 고민해보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또한 현미경에 대한 다양한 고민도 듣게 되는데, 현미경은 입체적인 특성 때문에 직접 사용해 볼 때의 느낌과 카메라로 볼 때의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현미경의 초점은 한 번 맞추면 포지션이 유지가 되며, 자세 유지를 위해 초점거리를 조절하지 않는 편이 더 좋습니다. 
 
일본 차도 문화를 보면, ‘いちごいちえ’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과 마주한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는 뜻인데, 근관치료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만 제대로 할 줄 알면 되기에 순간순간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쪼록 임상을 시작하는 초보 치과의사나 공중보건의는 물론, 개원가의 다양한 고민 해결에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   자 : 라성호
출판사 : 악어미디어
페이지 : 224P
발행일 : 2019.02
정   가 : 100,000원
문   의 : 063-831-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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