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션스 초이스] “Amber Mill, 하나의 블록으로 다양한 투광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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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니션스 초이스] “Amber Mill, 하나의 블록으로 다양한 투광도 구현한다!”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9.05.0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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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오늘치과’ 김석범 원장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오늘치과’는 대부분의 보철물을 원내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기공사 없이 김석범 원장이 모든 공정을 직접 진행 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김석범 원장은 유통 중인 보철 소재의 물성과 특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경험 또한 풍부하다. 최근 그가 관심을 갖는 제품은 ㈜하스의 글라스 세라믹 블록 ‘Amber Mill’이다. 신제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써본다는 김석범 원장을 통해 ‘Amber Mill’의 특·장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 서울 중랑구 ‘오늘치과’ 김석범 원장

최근 호주에 사는 한 교민으로부터 ‘고맙다’는 감사 문자를 한 통 받았다. 한국에 잠시 머무는 동안 나에게 전치부 보철 치료를 받은 환자인데,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게 보철 치료를 끝내주어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온 것이다. 호주에 돌아가서 보니 치료받은 치아가, 주변 치아와 잘 맞아 아주 자연스럽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이 환자는 구치부 우식을 이유로 내원했었다. 하지만 전치부에서 문제가 발견돼 21번 치아를 급히 세라믹 소재로 세팅한 케이스다. 21번 치아의 경우, 엔도 치료가 끝났음에도 그냥 방치된 상태였으며 출국 전까지 보철물 제작이 어렵다는 판정을 타 치과에서 받았다고 한다.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치과에서 이 환자의 보철물 제작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세렉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5년 전부터 세렉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과거 일주일 내외로 걸리던 보철물 제작이, 빠르면 당일에도 가능하고 조금 늦더라도 이틀 정도면 충분한 상황이 됐다.

당시 이 환자에게 적용된 보철 소재는 리튬 디실리케이트 계열의 글라스 세라믹 ‘Amber Mill’이었다.

Amber Mill은 기존의 밀링 장비로 가공이 가능하도록 블록 형태로 출시된 제품으로 20분 정도의 소성을 거쳐 즉시 세팅이 가능한 제품이다. 일정이 촉박했던 상황임을 고려해 투명도 수정이 가능한 Amber Mi l l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훌륭한 선택이 됐다.
 

Amber Mi l l은 현재, 소구치 크라운이나 전치부 크라운 등에 주로 사용하는데 향후 적용 범위를 조금씩 넓혀 볼 생각이다. 제조사인 ㈜하스 측에선 싱글 크라운 외에 인레이, 온레이와 비니어는 물론 3본 브리지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물성 자체는 그동안 사용하던 글라스 세라믹과 거의 유사하다. 다만, 소성 온도에 따라 투명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점인데 이는 다른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Amber Mill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처음엔 약간 탁한 느낌의 반투명인데 구워내면 온전한 치아 색이 나온다. 소성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이며, 소성 온도에 따라 투명하게, 중간정도, 불투명하게, 또는 아주 오펙하게 결과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사용하던 퍼니스에 Amber Mi l l 세팅 값을 미리 입력해 사용하기 때문에 번거로움 없이 간단히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환자 치아가 HT와 LT 중간 정도의 투명도일 경우에는 기존 블록에서는 해결할 수 없거나, 아니면 밝게 처리해 스테인을 하는 방식을 취했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Amber Mill의 자유로운 투명도 조절은 굉장히 매력적인 특징이다. 글레이징을 하지 않더라도 주변 치아와 조화를 잘 이룰 만큼 미세한 차이의 투명도를 다양하게 제공해 준다. 앞서 소개한 호주 교민의 사례도 이 같은 Amber Mi l l의 특성을 살려 전치부 보철물을 자연스럽게 세팅한 케이스다. 사실 전치부 싱글 크라운은 주변 치아와 잘 어울리도록 맞추는 것이 쉽지 않는데, 이 경우엔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Amber Mi l l의 특성 덕분에 환자가 크게 만족할 수 있었다. 

‘투명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많은 수량의 블록을 구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데, 기존 블록의 경우엔 HT, LT 등 투명도에 따라 블록을 모두 구비하려면 상당한 수의 물량을 확보해야 했다. 하지만, Amber Mill은 하나의 블록으로 여러 투명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유 물량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단가 자체도 경쟁력이 있지만, 운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함 점이 있어 결과적으로는 경제성도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강도에 대해선 아직 롱텀 케이스가 없어 단언하긴 이른 측면이 있다. 다만 밀링 과정에서 입자가 치밀하고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밀링 후의 표면 상태도 기존 블록에 비해 매끄러운 편이었다. 기존 제품은 밀링 후 그대로 소성하면 표면이 약간 거친 느낌이 있어 별도의 폴리싱을 거쳐야 했는데, Amber Mi l l은 이런 측면에서 기존 제품과 분명히 대비가 된다. 회사 측에서 말하는 강도는 밀링 단계에서는 250㎫, 소성이 끝난 뒤엔 450㎫ 정도라고 한다.

이상 언급된 ‘Amber Mill ’의 장점은 임상가 입장에서의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다. 사용 기간이 짧아 언급된 장점을 100% 확신한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비교적 긍정적 측면이 많은 제품임엔 틀림없다. ‘Amber Mi l l ’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꾸준히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생각이다.
 
▲ ㈜하스의 글라스 세라믹 블록 ‘Amber 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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