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의 치료 계획과 실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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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의 치료 계획과 실제(1)
  • 승인 2006.01.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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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의 치료 계획과 실제(1)

어떻게 하면 임플란트 치료를 실패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 나와 환자가 다 만족할 수 있는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는 필자가 여러 해 동안 많은 임플란트 환자들을 대하면서 항상 고민해 온 문제이고 또한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계신 많은 선생님들도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이런 고민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주로 필자가 직접 경험한 여러 가지 증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실제 임상 증례를 소개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라서 많은 임상가들에게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임플란트 치료의 결과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 계획의 수립이다.
아무리 훌륭하고 경험 많은 Implantologist라도 `나는 임플란트 시술을 백 프로 성공시킬 수 있다`고 큰 소리 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임플란트 시술에서 실패는 예기치 않게 다가 오는 도적과 같다. 아래 소개하는 증례도 환자의 골의 상태를 비롯한 여러 조건이 훌륭하였기 때문에 실패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나 결국은 실패하여 애를 먹었던 예이다.
그러나 치료 계획의 수립과 설명의 과정에서 형성된 환자와 필자와의 신뢰 덕분에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었던 증례이기도 하다.
좋은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모든 치료계획은 환자 개개인에 맞게 개인화 되어야 하며, 환자의 치료과정과 치료결과에 대한 주된 관심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또한, 환자의 구강 상태, 전신적 건강, 연령, 생활 습관, 성격 및 정서 상태, 경제적 여건 등 환자의 모든 조건들을 파악하고 종합하여 환자와 함께 꼼꼼히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치료 계획을 세웠다 하더라도 실제 치료 과정에서 미처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맞게 되어 치료 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므로 치료 계획을 실제화 시키기 위해서는 술자의 숙달된 기술과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이번 연재를 통해서 부족하나마 이러한 경험들을 증례를 중심으로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증례 : 탈락한 임플란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43세 남자환자로 하악 우측 제1 대구치의 결손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초진 시 하악 우측 제1 대구치를 발치한지 8개월 정도 경과하였고, 발치 부위는 잘 회복되어 있었다.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소견에서도 발치 부위의 치조골이 잘 재생되어 있는 소견을 볼 수 있었고 사랑니가 수평 매복되어 있는 소견을 볼 수 있었다.<그림1-3>

치료 계획
임플란트 식립부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되었으므로 non-submerged type의 stage one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계획하였다.
임플란트 식립 시에 매복되어 있는 지치도 발치하기로 하였다.

임플란트 식립
수술은 국소 마취 하에 시행하였으며, 먼저 매복 지치를 발치하고, flap을 연장하여 임플란트 식립부를 노출 시킨 뒤에 4.8x 13mm 크기의 임플란트를 식립하였다.

수술 시 느껴진 골질의 상태는 D2 정도로 단단하였고 확실한 초기 고정 상태를 확보할 수 있었다.

보철물 완성
임플란트 식립 후 3개월 뒤에 인상을 채득하여 최종 보철물을 완성하였다.
최종 보철물 장착 시 임플란트의 동요도는 없었으며 회복 상태는 양호하다고 판단되었다.

임플란트 탈락
최종 보철물을 장착한지 2개월 정도 경과된 후에 환자는 임플란트의 동요도를 주소로 재 내원하여 임플란트를 제거하였다.

임플란트가 조기 탈락하여 실패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경우에는 적절한 교합 관계를 확립하는데 실패하여 과도한 교합압이 임플란트에 가해진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임플란트 재 식립
임플란트를 제거한지 5개월 뒤에 다시 임플란트를 식립하였다.
임플란트가 있던 부위는 대부분 신생골로 차 있었고 골질도 비교적 단단한 편이어서 처음 식립한 임플란트와 같은 크기의 stage one 임플란트를 식립하였다.

임플란트의 재 재 식립
새로 식립한 임플란트가 1개월 정도 경과 한 후부터 동요도를 보이기 시작하였고, ossointegration이 일어 나지 않아 재 식립한지 10주 만에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기존의 임플란트보다 1.2mm 더 굵은(6.0mm) sub-merged type의 임플란트를 식립하였다.

최종 보철물 완성
임플란트를 식립한지 3개월 뒤에 이차 수술을 시행하여 최종 보철물을 완성하였다.
보철물과의 연결은 screw type으로 하였으며, 환자의 요구에 의하여 도재관으로 제작하였다. <그림21-23>

환자는 최종 보철물 장착 후 2년이 경과할 동안 특별한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임플란트가 탈락하여 재 식립해야 할 경우에는 탈락한 임플란트 보다 더 굵은 임플란트를 사용함으로써 임플란트가 건강한 골과 접촉하도록 해야 하며, 가급적 submerged type의 임플란트를 선택하여 회복 과정 중에 외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음 증례
34세 남자 환자로 아래의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은 환자가 본원에 처음 내원하였을 때의 소견이다.
환자는 하악 구치부의 심한 동요로 인한 저작 장애를 주소로 하여 내원하였다.
초진 시 심한 치주염으로 인해 하악 우측 제 2 소구치는 이미 탈락되어 있었고 하악 우측 제 1 소구치와 제 1, 2 대구치, 하악 좌측 제 2 소구치와 제1, 2 대구치는 심한 동요를 보이고 있었다.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소견에서 하악 구치부의 치조골과 하악골은 심하게 흡수되어 병소가 하악관과 거의 맞닿아 있을 정도로 파괴되어 있었다.
환자는 국소의치는 원치 않으며 임플란트로 치아를 수복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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