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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나는 대한민국 여성치과기공사다!Special Interview
하정곤 기자  |  zero@dentalze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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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3  1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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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박영미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 회장
 
   
 
박영미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 회장은 금영희 전임회장의 중도사퇴 이후 여성회장에 취임해 2년 넘게 여성회를 이끌고 있다. 박영미 회장 역시도 여성회 초창기 창립멤버로 여성회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박 회장을 만나 여성기공사들이 지나온 길과 활동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여성회 초창기 멤버신데 당시와 지금 여성기공사의 위상은
올해로 35년째 기공사로 일하고 있다. 첫 기공일을 시작할 당시인 80년대 중반에는 여성기공사가 전무했다. 학교 역시도 여성은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기공과 학생 분포를 보면 여학생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큰 기공소의 경우 여성기공사가 절반이 넘는다.
 
여성기공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무엇보다 여성기공사 입장에서는 결혼과 출산이 현실적으로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기공소에서 일하면서 결혼하고 출산하면 일정기간 기공일을 쉬어야 하고,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일을 잠시 쉬면서 아예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특히 기공소 운영이 쉽지 않아 운영하는 소장님들은 대부분 남성 소장님들이 대부분이다.
 
여성회가 집중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좀전 언급했지만 여성기공사들이 출산으로 일에 지장받지 않기 위해 탄력근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일부 기공소에서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더 많은 기공소에서 이를 융통성있게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진행해온 여성회 문화행사가 잠시 중단된 상황인데
여성회 문화행사는 꾸준히 열리다 2016년 가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다. 여러 가지 사정에다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다시 열리는 방향으로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다.
 
향후 여성회 계획은
각 대학마다 동문회가 있지만 여성동문회장을 별도로 두는 것도 생각중이다.
1월 18일 여성회 정기총회가 열리는데 회칙 수정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지만 여성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임상가 출신이 회장을 맡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여성회에 적극적으로 젊은 피를 수혈할 필요가 있으며, 차기 회장 도전 여부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INTERVIEW 이수연 수인치과기공소장
여성기공사 회무 참여 미흡한 편, 적극 관심 가져주길 
   
 

이수연 전 여성회장은 여성기공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2011년부터 2017년 2월까지 2번 연속 재임하면서 문화공연 등 활발한 활동과 여성기공사 권익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신구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여성회 명예회장으로 여성회 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초창기 시작하실 때 사회적인 인식과 분위기는
35년의 기공사 경력을 갖고 있다. 내가 기공소에 들어갈 당시만 해도 대부분 남자기공사였다. 어려움도 많았다. 과거 메인기사로 활동했을 때 제대로 만든 보철물임에도 불구하고 치과원장이 무시하거나 돈없이 일을 시작했을 때 치과재료 업체 사장이 돈갚으라고 독촉했을 때 서러웠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난 후 더 독해져 기공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운영하는 기공소는 21년 전인 98년 IMF외환위기 당시 오픈했다. 현재 기공사 23명에다 스탭을 포함 3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7명이 여성이다.
 
전임 여성회장으로 일하셨는데 보람과 아쉬운 점은
재임 당시 문화행사를 누구보다 많이 했는데 다음 집행부에서 계속 이어지지 못해 오히려 아쉽다. 특히 문화행사에는 남자 소장님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선배로서 후배여성기공사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여성기공사들의 회무 참여가 부족한 편이라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회무를 잘 알고 여성회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홍보 역시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아울러 후배들도 근무에 임하는 마음과 태도를 바꿔야 한다. 남녀기공사 모두에게 해당된다. 근무시간에 휴대폰을 많이 보는 경우가 많은데 고쳐야 한다.
또한 예전 젊은 기공사는 책임감이 컸는데 요즘은 퇴근시간을 중시하는 것 같다. 남아서 열심히 배우려는 열정이 부족한 것 같다. 주말에 있는 세미나에 참석하라고 얘기하지만 참석률은 높지 않은 것 같다. 치과에서 요구하는 퀄리티가 높아져 기공사들도 공부하고 배워야 기공료를 올릴 수 있다. 여성회도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좀더 적극적으로 여성기공사 권익을 향상시키는 일에 나서야 한다.
 
향후 기공소 운영계획과 꿈이 있다면
최근 기공료를 소폭 인상하는 바람에 거래가 끊긴 치과도 있다. 이맥스 인레이의 경우 외주를 많이 주려고 한다. 꿈은 4층 건물주가 되어 출근하고 싶은 기공소로 만들고 싶다. 이런 꿈도 현실에 맞는 합리적인 기공료를 받아야 가능할 것 같다.
 
INTERVIEW 배소연 애니에어 대표
현재 여성 차별 거의 없어, 시야 넓히도록 노력해야 
   
 

기공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이모님이 치과의사라 어릴 적부터 치과와 친숙했고 고교 재학 당시에는 치아에 대해 실험한 적도 있다. 치과의사가 목표였지만 여러사정으로 대구보건대 치과기공과에 진학했다. 1학년때 인생계획표를 쓴 후 취업후 돈을 벌어 더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고려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동남보건대 1학년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페이스 스캔을 통한 개인맞춤형 미세먼지 마스크를 개발하는 회사인 ‘애니에어’ 대표를 맡고 있다. 치과기공사의 길을 가게 된 데는 어머니와 이모의 역할이 컸다.
 
여성회 활동을 활발히 해왔는데 힘들었던 점은 
여성회에서는 정보통신, 서울회에서는 여성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여성회 기획이사로 활동중이다. 여성회에서는 문화의 밤 행사,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다. 특히 에코백은 내 아이디어라 더 뿌듯하다. 힘들었던 부분은 특별히 없었던 것 같다.
여성마다 각각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여성차별이 거의 없었으며 오히려 여성기공사라서 대우받은 적이 있다.
 
여성기공사들이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여성들은 실행력 및 추진력이 부족한 편이라고 본다. 따라서 이수연 전 여성회장님같은 인물이 계속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남녀기공사 모두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 기공계에만 있으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기공사들이 재료나 창업, 4차 산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INTERVIEW 김진홍 플러스치과기공소장
기공일 쉽게 그만두지 말고 끈기있게 도전해봤으면 
   
 

초창기 기공일을 시작하실 때와 지금 분위기는
92년 처음으로 기공소에 들어갈 당시 여자는 나 혼자였다. 지금은 상상이 안 되지만 출산하고 3주 후 바로 일을 시작했다. 의례적으로 결혼하면 일을 그만두는 것이 다반사라 동료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4대 보험은 물론이고 퇴직금, 휴일이란 개념 자체도 없었다. 바쁘게 일하다 2010년 3월 기공소를 오픈했다. 당시는 애로사항이란 것조차 생각 못할 정도로 일을 배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현재 16명의 직원이 있고, 남성은 10명, 여성은 6명으로 성별보다는 공정하게 업무를 진행하는 편이다.
 
여성회 활동도 활발하게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2004년 여성회 설립 당시 합류했다. 2010년부터 협력이사로 본격 참여했고, 총무이사도 맡았다. 서울회에서는 여성담당 부회장이며 현재 임원만 10년째 맡고 있다. 여성회는 정기적으로 요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학술대회에서는 네일아트 등도 실시하고 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지금은 남녀차별이 거의 없어 ‘여자라서 못해’라는 인식보다는 스스로 전문성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캐나다와 독일,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후배들도 늘어나고 있다. 경력 1년도 안돼 공무원 준비를 이유로 그만두는 후배도 봤는데 안타까웠다. 좀더 경력을 쌓은 후 끈기있게 도전해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INTERVIEW 김정경 스타치과기공소장
교정은 섬세한 편이라 여성기공사에게 더 적합
   
 

교정기공소를 운영하고 계신데, 초창기 일을 시작하실 때 분위기는
어릴 적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다 개업 생각도 있어 신한대 기공과에 진학했다. 당시 교정은 교양과목이었고, 여성들은 대부분 빌드업을 선택했지만 교정은 내 손으로 끝낼 수 있고 희소성도 있어 선택했다. 기공일 선택할 당시에는 기혼여성을 거의 안 쓰는 분위기였다.
스타기공소에는 여성기공사가 많은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운영하고 계신지
주동천 티피기공소장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2008년 10월 스타기공소를 오픈했다.
총 16명중 11명이 여성기공사다. 여성을 위한 기공소를 만들어 여성이 좀더 진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스타기공소를 열었다. 결혼하면 출산휴가를 주며 서로 배려하는 업무패턴으로 거의 정시에 퇴근하고 있다. 교정은 일반보철보다는 여성이 많은 편이다.
 
경영하면서 어려움과 선배로서 후배여성기공사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여성은 섬세한 편이라 남자소장님이 다루기 힘든 점이 있고, 여성소장이 적합하지 않나 생각된다. 어려움이 있다면 미혼 여성기공사를 뽑을 때 고민된다. 얼마간 일하다 자주 그만두기 때문이다. 조언이 쑥스럽지만 여성이 아닌 치과기공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INTERVIEW 김옥배 수치과기공소장
여성기공사 기공일과 육아일 동시에 감당하기 어려워 
   
 

기공계 경력 및 여성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원광보건대를 졸업하고 바로 기공계에 발을 들였다. 바쁘게 살다보니 벌써 36년차가 됐다. 여성회는 이수연 회장이 이끌 당시 적을 뒀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정식으로 활동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2009년부터 원광보건대 강의를 나가고 있다. 3학년 국가고시 위주의 관교와 도재 실습을 가르치고 있다. 여학생들 비중은 50~60% 정도로 갈수록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여성소장님의 비율이 남성소장님에 비해 적은 이유  
아무래도 결혼, 출산, 육아 등 일에만 집중하긴 가정에서의 여성역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례로 여성소장님들 중 미혼이 많은걸 보면 기공과 가정일을 동시에 하기 만만치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정과 기공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시는 몇몇 여성소장님들도 있다.
 
초창기 여성기공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및 어려움
첫 기공일 시작시 기공사란 직업 자체가 생경했다. 하지만 우연히 라디오에서 돈을 많이 번다는 어느 여성기공사의 사연에 기공과를 지원했다. 처음 기공소에 들어가서는 야근과 더러운 환경, 고된 일 강도가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그건 여성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고 모든 기공사들이 처한 환경이었으니 불만이라 할 수는 없다. 되려 처음 기공일을 배울 때 야근이 길어지면, 조금이라도 빨리 퇴근시켜주고, 힘든 일에서는 제외시켜주는 배려를 받았다. 그런데 어쩌면 이점이 여성기공사에게는 일을 배우는데 한계로 작용한 것 같다. 기공일은 완성된 보철물을 만들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그중에는 힘든 작업도 있다. 그러다보니 여성기공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만드는 완성된 기공사가 아닌 편하고 깔끔한 특정분야에만 국한된 업무로 한정됐다. 소장님들은 여성졸업생이 들어오면 편하고 깔끔한 일 위주로 가르쳐 높은 단계의 일을 배울 기회도 없었고, 여자기공사들도 그런 분위기에 포기하고, 익숙한 업무만 반복했다. 여성기공사가 더 노력하면 되겠지만, 출산 및 육아문제까지 겹치면 직장생활 자체가 힘들다. 즉 소장님들이 여성기공사들은 가르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하지만 내 경우는 소장님이 배려해주셔서 그 파트를 연습했고 주말에는 타 분야 세미나를 찾아다니며 공부했다. 그러다보니 2000년에 기공소를 개업했다.
 
여성기공사에게 실질적 지원이 필요한 제도
기공사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일하는 여성들에게 해당되겠지만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이 더 많아져 아이를 맡기고도 마음 편하게 일할수 있도록 제도가 갖춰져야 한다.
 
향후 여성회 혹은 여성기공사의 역할 및 해결 과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여학생들에게 꼭 하는 말이 있다. 일을 배울 때  가르쳐주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다른 파트까지 계속 관심을 갖고 배워 본인의 능력을 올린 후, 최종적으로 기공소 운영까지 목표를 잡으라고 한다.
기공일은 섬세하고 정교한 것이 여성한테 더 어울리는 직업인 것 같다. 새로 기공일을 배우는 여성기공사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여성에 대한 편견에 당당하게 맞설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INTERVIEW 이고은 효림치과기공소 실장
섬세한 테크닉 측면에서 기공사는 여성에게 적합한 직업
   
 

학교에 강의를 나가는데 여학생 비중은
11년차로 현재 효림치과기공소에서 실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동남보건대에도 강의를 나가고 있다. 여성회 정보통신이사도 맡고 있다. 선배 기공사분들은 남녀차별 등도 있었다고 들었지만 내가 학교 다닐 적 그런 부분은 거의 없었다. 지금 가르치는 학교만 봐도 여학생 비율이 절반이거나 그 이상으로 과거보다 훨씬 높다. 사실상 요즘 젊은 여성기공사들은 차별을 거의 못 느꼈다고 생각한다. 
 
여성기공사로 일하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다만 현장에서는 여성으로서 출산 및 육아 때문에 시간에 쫓기거나 저년차때 적은 월급 등을 감안하면 초반에는 인내심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내 경우 퇴근 후 저녁때 아이와 놀아준 후 밤에 기공소로 돌아와 자기계발하고 다음날 6시 일어나는 패턴인데 체력적으로 힘들다. 현재 빌드업과 컨투어링, 캐드디자인 등 혼자 모든 파트를 다하고 있다. 향후 덴쳐도 해보고 싶다. 여성기공소장이 쉽지 않지만 동생이 치대 재학중이라 향후 기회가 되면 함께 치과관련 비즈니스도 해보고 싶다. 
 
치과기공사라는 직업이 여성에게 주는 메리트는
섬세한 테크닉이 필요하고 평생 직업이라는 점에서 여성에게 적합하다. 기술직이라 이직이  쉬운 편이다. 출산 후에도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어 자신의 경력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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