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중심의 첫 행사…각종 idea 제품 선보여 - KDX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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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중심의 첫 행사…각종 idea 제품 선보여 - KDX 2003
  • 승인 2006.02.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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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중심의 첫 행사…각종 idea 제품 선보여
행사내내 푸짐한 경품추첨, 난타공연 등 볼거리 다양
기대반 우려반 속에 참여율 기대에 못미쳐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신정필)가 주최하고 한국이앤엑스(회장 김충한)가 주관하며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중소기업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대한치과병원협회 등 관련기관 및 단체가 후원하는 ‘KDX 2003 전시회’가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코엑스(COEX) 전시장 인도양관에서 2만여명의 치과인이 참여한 가운데 끝마쳤다.
이번 전시회는 무엇보다도 치과기자재협회가 주관한 첫 번째 행사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특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모두 110개이며 브랜드별로는 국내 제조업체 64개사를 포함해 미국 79개사, 독일 47개사, 일본 36개사, 스위스 12개사 등 총 26개국 312개사가 참가해 치과기자재, 기공기자재는 물론 치과병원설비, 의료정보, 구강용품, 소모품 등 치과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치과기자재전시회와 학술대회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행사기간내내 대대적인 경품행사와 한강유람선 선상파티, 퓨전난타공연, 매직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이목과 발길을 잡았다. 그러나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3일간의 학술대회는 조직위가 발표한 높은 사전등록에 비해 일부 연자의 강연을 빼고는 참석률이 저조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업체중심의 첫 전시회 ‘의미’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치과계 전시회는 수입유통업체 및 제조사들이 주도하여 치과관련 전시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치과의사 중심으로 먼저 시작됐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치과인으로서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도를 누가 주도하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전시회의 특성상 기자재의 공급자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와의 관계만을 두고 생각해 볼 때 업체가 주도적인 중심이 되어 전시회를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시회장에 만난 대한치과기재협회 신정필 회장은 “여러 가지 쉽지 않은 면도 없지 않았지만 1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치과계에 보다 나은 발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업체가 중심이 되어 준비한 전시회가 첫 걸음 내딛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각 기자재업체들이 더욱 노력하고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한 신 회장은 “국내우수한 제조사들의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소개의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국내 제조사 홍보 ‘정책’
이번 전시회는 국내 우수한 제조업체를 국내외 관련자들에게 소개하고 제품의 품질 및 기술개발 정도를 공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내전시회관 코너를 마련,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비단 국내전시회관 코너만이 아니더라도 중소규모로 나름대로의 아이템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던 여러 업체들이 공개되고 그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되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잡기도 했다.
특히 몇몇 업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ideal 상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으며 방문객은 물론 각 업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부각된 스카이덴탈(대표 안병일)은 행사기간 내내 실내악 연주 및 직접 개발한 unit&chair 홍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열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스카이덴탈 마케팅 관계자는 “한편으로 외국에 홍보를 많이 한 것 같다. 첫날부터 대만,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쪽 외국 바이어와 딜러들이 부스를 찾아 직접 상담해 우리도 놀랐다. 기술적인 노하우를 가진 멤버들이 기존의 유니트&체어의 장단점을 보완하여 국내에서 순수 제조한 중저가 전략으로 나가고 있어 반응 자체가 좋았다”고 평했다.
한편 대한치과기재협회 3대 협의체 중 하나인 도소매인연합회(회장 최흥)가 2개 부스 규모 별도부스를 마련하고 성남치재, 일민치재, 부천치재, 백강치재 4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회 알리며 제품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KDX에서는 눈에 띠는 부수로는 덴츠플라이 코리아, 스카이덴탈, 한진덴탈, 대명실업, 제넥스 인터내셔날 등이 대형부스를 마련에 신흥, 신원 등이 불참한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6월에 개최된 SIDEX에 규모에 비해 적은 규모로 참가자 또한 많이 줄었다는 것이 인반적인 참가자의 여론이었다.

체계적 system속에 진행 ‘성공’
1달 전에 치러진 SIDEX와 비교했을 때 유난히 눈에 띈 것은 행사 조직위원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었다. 각 업체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위원들을 다양한 행사 속에서 체계적인 System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여러 해외 딜러 및 관계자들과 국내 업체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통역자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방문객들의 출입 현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해 입구에서 전산화 system을 사용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1일 전시회 첫날 참관 등록자는 1200명, 둘째 날은 1800명이 셋째 날인 23일은 4,500명이었으며 마지막 날 4시 현재 약 5,000명이 참관하는 등의 결과를 바로 얻을 수 있었다. 또한 8월 24일까지 전시회를 방문한 외국 바이어는 약 260여명에 이르러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여느 전시회보다도 많은 해외 딜러들이 전시회를 방문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전시관련 상주 연인원이 약 6,000여명에 이르며 참석 연인원은 약 2만여명에 달해 비교적 많은 치과인들의 관심을 모은 전시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회장 분위기 ‘흐림․맑음’
8월21일부터 4일 동안 진행됐던 전시회는 조금은 길었던 감이 없지 않았으며, SIDEX에 연이어 개최된 행사의 여파로 첫째 날과 둘째 날 전시장을 찾은 치과의사들이 많지 않아 몇몇 업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부스에 참여한 한 판매사에는 “실질적인 구매보다 자사제품의 홍보를 위해 참가했지만 솔직히 지난 2일 동안은 힘이 빠졌던 게 사실이었다. 다행히도 토요일 오후부터 마지막날 폐장할 때까지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원장님들과 교수님들이 많이 부스를 방문해줘서 힘이 났다”고 전했다.
조용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주말을 기해 기공사는 물론 실질적 구매자들인 치과원장 및 교수들이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이벤트 난타공연 등을 관람하며 치과인들의 축제분위기를 한껏 북돋게 했다.
전시장을 찾은 한 원장은 “다른 전시회에 비해 눈에 띠는 제품이 많지는 않았지만 몇몇 업체에서 첫선을 보인 기자재와 아이디어상품들이 눈에 띠어 구매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업체 관계자는 “부스를 방문한 참가자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주말을 기해 많은 원장님들과 치과 관련자들이 방문해 실질적인 계약도 이뤄지고 구매도 성사돼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목요일부터 진행됐던 전시회 기간에 대해 참가업체들의 반응은 2~3일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고, 참여율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여론에 대해 시기적으로도 SIDEX가 끝난지 얼마 않된 상황이고 9월에 열리는 KCO 전시회 중간에 열렸다는 점, 또 여름 치과는 학생환자로 매우 분주한 시기라는 점, 학술대회에 보수교육 점수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 등이 많이 거론됐고, 다행히도 주말을 기해 방문객 수가 많이 늘긴 했으나 경제 한파의 분위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의견이 언급됐다. 한편, COEX 전시장 인도양관으로 사용됐던 전시회장 위치 역시 시내권에 자리 잡고 있어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웠다는 의견과 함께 너무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도보로 걷기에 조금 먼 감이 없지 않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오석송 조직위원장은 “처음 치러지는 국제행사를 우려와는 달리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일부 미흡한 부분들은 차기대회 때부터는 철저히 보완해 준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아이디어제품들 ‘눈에 띄네’
참가업체별로 출품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진료용 장비 및 기구와 진료용 재료, 임플란트 기재, 교정기재, 화학재, 약품류 등 치과기자재와 기공용장비, 모형작업기재, 크라운 & 브릿지기재, 도재 & 복합레진 기재, 파샬기재, 덴쳐기재, 절삭연마제 등 기공기자재를 비롯, 병원설비 및 의료시스템과 관련된 장비와 기타 구강용품과 소모품 등 치과관련기자재들이 다양하게 선을 보였으며, 몇몇 업체에서 선보인 아이디어 상품들이 시선을 집중하게 했다.
또 이번 전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스카이덴탈은 지난해 8월 오픈은 1년만에 국내 유니트&체어 제조업체로 발돋움하며 대대적인 국내 마케팅은 물론 해외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까지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에 따르면 행사기간중에 외국바이어 250여명이 현장을 방문하여 상담액이 약 5,500만불 정도에 이른 것으로 설명했다.

학술대회 관심사별 참여도 ‘뚜렷’
전시회보다 하루 늦은 8월 22일부터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실시된 학술대회는 치과, 기공, 위생, 교합학, 스포츠치의학를 비롯해 서비스매너, 의료보험업무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34차례 강연이 펼쳐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보수교육 점수 등이 부여되지 않아 치과관련 학생들의 발걸음이 예상대로 학술대회 첫날과 둘째날은 저조했으나, 토요일 오전 9시30분에 세계최고의 세라미스트로 알려진 스위스 윌리겔라 씨 강연에는 강의실 좌석이 모자라 추가 의자를 배치하고도 공간이 부족했을만큼 많은 이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7명의 해외연자와 국내 연자 27명, 총 34명의 연자들의 강연회에는 참석자들의 관심사를 뚜렷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참석인원의 이동이 다양했다는 점도 이색적이었다.
조직위는 학술대회에 참가한 인원은 인터넷으로 사전등록한 5,100여명중 2,900여명과 현장등록 등 4,400여명이 강연을 들었다고 밝혔다.
  
푸짐한 경품 ‘재미 증가’
행사기간동안 전시 재미를 증가 시킨 요인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슬쩍 어림잡아봐도 푸짐해보이는 경품들. 치과, 기공, 위생, 학생분야로 나뉘어 실시된 경품추첨 행사는 행사기간 내내 전시회 파장 직전인 5시부터 퓨전난타공연, 매직쇼 등과 같은 이벤트 후에 진행됐다. 참가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진 경품들은 제넥스 인터내셔날에서 협찬한 A-dec社의 유니트&체어(Cascade)와 스카이덴탈에서 제작하여 협찬한 유니트&체어(카이져)와 한진덴탈의 Dekema社의 기공용인 Dekema Furnace 3001의 경품외에도 크고 작은 경품들이 다양하게 추첨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편 이날 중앙치과의원 김진오 원장에게 특상의 행운이 돌아가 갈채를 받았다.
이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행사로는 첫날 테이프컷팅을 시작으로 전시회 출구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실내악 연주, 사물놀이패 한마당 공연에 이어 오후 7시부터 한강유람선상에서 펼쳐진 KDX Friendship Night 등이 화제가 됐다. 이어 둘째 날에는 매직쇼 공연이, 셋째날인 토요일에는 미래병원에서 조직된 난타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즐겁게 했으며, 마지막날에는 전시장을 폐장하며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퓨전난타공연이 장내를 돌아본 방문객들의 흥을 한바탕 북돋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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