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진화 속도, 진단 기능 갖춘 제품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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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진화 속도, 진단 기능 갖춘 제품도 등장!”
  • 류재청 기자
  • 승인 2020.01.0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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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박지만 교수

구강스캐너에 대한 대표적 임상가를 꼽으라면 연세대학교치과대학 박지만 교수를 꼽는데 대부분이 주저하지 않는다. 박지만 교수만큼 다양한 구강스캐너를 접해본 사람도 없을 것이란 게 얼리어답터들의 공통된 얘기다. 또 단순히 임상가 입장에 그치지 않고 많은 실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구강스캐너의 연구, 개발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연세대학교치과대학 박지만 교수를 통해 구강스캐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구강스캐너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됐나.
세계 최초의 구강스캐너는 CEREC 레드캠으로, 현재 취리히대학 1층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구강스캐너를 처음 발명한 분은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모르만(Mömann) 교수님이다. 지금은 은퇴해 명예교수로 계신다. 구강스캐너가 처음 나온 것은 1984년인데, 특허를 취득하고 모르만 교수님이 실제 첫 환자를 본 것은 1985년도이다. 모르만 교수님은 임상가였으므로, 취리히대학 옆 폴리텍 공대 브란데스티니 교수님과 같이 개발하셨다. 모르만 교수님을 뵙게 된 것은 과거 이대목동병원에서 근무할 때인 2013년 무렵이다. 임상치의학대학원 행사장에서 스위스 취리히대학 고란 베닉 교수를 만나 친해졌다. 그를 통해 모르만 교수님과 인연이 되었고, 배우고 싶어 무작정 찾아갔다.
CEREC 이후로 iTero, E4D Dentist, FastScan 등 1세대 구강스캐너들이 있었다. 이중 일부는 한국에 잠시 소개되었다 없어졌다. 그 후로 Trios 등의 동영상 방식 스캐너들이 나왔고, 컬러로 바뀌고 이후엔 무선 제품도 나왔다. 이후 비슷한 시기에 여러 구강스캐너가 등장했고 지금은 국산 구강스캐너까지 나와 있는 상태다.
 
국산 구강스캐너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DDS의 구강스캐너 이지스포가 첫 주자라고 볼 수 있다. DDS 외에 임플란트 회사들도 구강스캐너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사실 기술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소프트웨어 상에서 재조합하는 알고리즘이 중요한데, 정확하게 스티칭해서 많은 데이터를 정밀하게 재빨리 합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바텍의 이지스캔은 산업통산자원부에서 국가과제로 개발된 구강스캐너다. 서울대 및 서울대광기술원과 같이 연구해 개발한 제품이다. 어느 정도 구현은 잘 된다. 전악 스캔 시 영상의 뒤틀어짐 면에서 보완할 점이 있어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
메디트의 i500은 임상가들로부터의 평가도 좋고, 외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팀이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임상에서 써봤더니 이런 점을 고려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면 소프트웨어에 바로 반영이 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중국도 자체 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지원을 하고 있다. 2019년 국제치과박람회에서 세 업체 정도가 나왔다. 그중 SHINING 3D는 선전하고, 나머지 두 곳은 아직 기술력이 떨어지는 듯 보였다. SHINING 3D의 Aoralscan은 모델 스캔할 때는 어느 정도 괜찮은데, 아직 환자에서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앞으로 어떤 구강스캐너가 나올 예정인가.
구강스캐너가 광학 장비이다 보니 출혈이 있거나, 입안에 침이 고이면 인레이 와동이 실제 깊이보다 들뜬 것처럼 스캔 될 수 있다. 구강 환경에 따라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방사선이나 초음파, 다른 획기적인 방법으로 투시가 되는 그런 구강스캐너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게 되면 코드를 끼울 필요 없이 치아 삭제하고 출혈이 있더라도 바로 스캔이 가능해 질 것이다. 국제치과박람회에 가서 유의 깊게 보고 있는데, 그런 기술을 개발한 회사가 한 곳 있기는 하다. 아직 제품화가 되진 않았고, 실제 가능한지 확인은 안됐지만 그런 장비들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한다.
인비절라인에서는 iTero Element 5D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우식탐지가 된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 조만간 출시될 TRIOS 4도 진단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 Virtuo Vivo라는 구강스캐너가 스트라우만에서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스캐너 중 가장 작고 핸드피스 느낌이 나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이전 버전은 모양은 좋아보였지만 테스트해 보면 전악 데이터의 뒤틀어짐이 있었다. 이번에 개선돼 완전 다른 제품으로 바뀌었다고 하기 때문에 관심 있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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