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덱 두바이 2020’에 참가한 한국기업은 공식적으로 149개 기업이다. 중동 시장을 목표로 올해 처음 참가한 기업부터 10년 이상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기업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지닌 사람들이 이곳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 모였다. 2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전시 기간 동안, 인터뷰에 응한 50여 개의 업체들과 함께 대한민국 치과산업의 힘을 널리 떨친 활약상을 살펴보았다. <업체 게재 순서는 가나다 순>
처음으로 ‘AEEDC Dubai 2020’에 참가한 광명데이콤은 광주공동관으로 참여해 중동시장의 첫발을 내딛었다. 광명데이콤은 국내교정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해외 시장에서는 제조사로서 활동영역을 다지며 디지털 관련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 주력 제품은 CAD/CAM 가공용 PMMA 디스크인 ‘Smile GT’다. 지난해 열린 ‘2019 IDS’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제품으로 중동, 아프리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광명데이콤의 이호석 부장은 “Smile GT는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 생체친화성, 편리함 및 최적의 강도 보유 그리고 무해성까지 부각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관람객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향후 중동 및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 공략에 나갈 것”이라 말했다.
㈜굿닥터스가 오랫동안 두바이 전시회를 참가해온 가운데,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그 중 접사부터 풀아치, 외부 영상까지 촬영 가능한 ‘Whicam M’과, 우식탐지가 가능한 구강카메라 ‘Inspire’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시판 중인 우식탐지 카메라 중 ‘Inspire’와 같이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제품이 없어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는 것이 ㈜굿닥터스 측의 설명이다.
㈜굿닥터스 윤기철 차장은 “매년 굿닥터스 부스를 방문한 고객은 잊지 않고 다시 방문한다. 딜러들은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기존 제품의 경우도 많이 찾는다”면서 “이런 장점을 토대로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 국가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두바이 전시회 5번 전시홀 첫 번째 장소에 노란색 컨셉의 부스를 선보이는 ㈜다이아덴트. 올 해 전시회에서는 MTA와 바이오세라믹 실러 신제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다이아덴트 해외마케팅 전효진 차장은 “이번 전시회 반응은 폭발적이다. 다이아덴트 브랜드 자체가 이미 중동에서 유명하기 때문에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예맨, 카타르 등 독점권을 가진 나라들도 많다”면서 “부스에서는 사용법 및 제품 공급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이아덴트는 이미 중동 모든 국가에 딜러 망을 구축한 상태이며, 향후 꾸준한 판매를 통해 전 세계 탄탄한 유저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닥터픽은 치과의사인 현기봉 대표가 이번 ‘AEEDC Dubai 2020’에서 그동안 치과와 요양병원에 판매하던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범블러(Vumblr)’를 선보였다. 범블러는 진공 잇몸 케어 및 구강세정기로,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제공돼 개인 사용자가 마우스피스 사용 후 염증 출혈이 있는 경우 이를 자동 인지해 스캔한 후 3D 이미지로 변환, 제공한다. 덕분에 사용자는 지정 치과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결돼 개인맞춤형 잇몸관리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현기봉 대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인공지능과 연결된 헬스케어와 관련해 범블러는 잇몸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대광I.D.M
세계에 대한민국 ‘OVERDENTURE’ 전파
㈜대광I.D.M은 올해 15년째 전시회에 참가하며 대표 제품인 ‘KERATOR’를 선보였다.
KERATOR는 Overdenture Attachment Systems으로 모든 임플란트 시스템과 호환 가능하며 자연치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상·하악 총의치 또는 부분의치로도 제작과 사용이 가능해 만능 오버덴처 시스템으로 평가받으며 술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대광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개발과 품질 개선을 해온 결과 ‘우수한 품질·합리적인 가격’으로 바이어들의 재구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국가 바이어들의 특성과 정치적 관계 등을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 준비했던 점도 이번 전시회의 성공적인 결과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신제품 ‘SQ Implant’로 가이드 활용성 주목
㈜덴티스는 올해로 10년째 두바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동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매년 전시회에 참석해, 신규 고객 발굴 뿐 아니라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 부스는 임플란트에 디지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콘셉트로 잡고, 오른쪽에 임플란트, 왼쪽에는 디지털라인의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Guide를 시작으로 골이식재, 신제품은 SQ Implant를 선보였으며, 새로운 ZENITH 라인의 3D프린터와 함께 큐어링장비와 뤼크드 등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덴티스는 향후 SQ Implant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적 관심 높은 캐드캠 장비 선보여
두바이 전시회에 10여 년째 참가하고 있는 ㈜덴티움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위한 체어와 체어사이드에서 활용 가능한 캐드캠 장비를 위주로 선보였다. 중동 지역에서 한국산 임플란트의 인지도는 우수한 편으로 꾸준히 관심 받고 있다는 것을 덴티움 전시 부스를 통해서도 여과 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
㈜덴티움 터키법인 서은광 매니저는 “시장 내 디지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장비에 대한 관심이 활발하다”며 “덴티움은 올해 체어를 출시해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시작했으며, CBCT 역시 해외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는 단계로 고객들이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 기술 적용된 ‘FREEDOM HD’ 눈길
Freedom HD는 ㈜디오에프의 특허 기술인 SSS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스캐너다. 모델 대신 카메라가 이동하는 방식으로 지그 없이 모델을 올려놓기만 하면 스캔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디오에프 해외영업팀 남재황 주임은 “이번 부스에서는 페이스 스캐너에 대한 호응도 이어졌는데, 최근 관리차원에서의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데모를 활발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KT15 SQD’ 등 핸드피스의 신기술 알려
주력으로는 ‘KT15 SQD’, ‘KT15 SLK’ 등 핸드피스 파워 측면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해당되는 제품과 유사한 정도의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전시했다. 현지 딜러들에게는 핸드피스의 기술적인 장점을 중점으로 홍보했다.
두나미스덴탈㈜ 김양수 연구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바이 근처 다양한 딜러들을 만나 제품의 가격 및 앞으로의 컨텍 방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며 “특히 이란, 사우디, 이라크 현지 딜러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나누는 기회가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디지털 교합측정 장치 ‘Accura’로 집중
이의배 부장은 “7년 전부터 꾸준히 두바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전시회 반응은 기대이상이었다”면서 “특히 중동지역 치과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딜러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파트너 발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3D 교정 소프트웨어 선보여
Autolign은 국내 유일, 세계 최초로 치아 자동 정렬 기술을 적용한 3D 교정 소프트웨어다. 치아 모델을 디지털로 저장 및 보관하며, 모델 분석 기능과 교정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 환자 상담에 유용한 가상 셋업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오코 관계자는 “보통 의뢰방식으로 제작돼 작업공정의 어려움이 많았던 반면, 디오코는 제작공정을 단순화해 제작단가를 낮췄고,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로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 가능한 ‘Portable X-ray’로 선전
주력 제품으로는 이동이 가능해 체어에서 바로 촬영할 수 있는 ‘Portable X-ray’ 장비를 선보였다. 또한, 방사선 장비 ‘Intraoral Sensor’와, 4년에 거쳐 개발한 무통 마취기 ‘Dental Anesthesia Injector’를 신제품으로 출시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디지메드 권영배 대표는 “10년 이상 꾸준히 두바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중동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꾸준히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첨단 제품의 연구를 통한 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제품 ‘REMEX’, ‘R SENSOR’ 완판
㈜레메디는 ‘AEEDC Dubai 2020’에 3가지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첫 번째는 포터블 엑스레이 ‘REMEX’로, 가장 큰 특징은 ‘가볍다’와 ‘낮은 방사선 피폭량’이다. 특히 70kV의 저선량 제품이면서 선명한 이미지로 임상가들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두 번째는 이미지 센서 ‘R_Sensor’. 두 가지 사이즈가 있으며, 구강 내 이미지 영상을 자동 저장시켜 촬영 후 확인할 수 있으며, 인쇄가 가능해 활용상의 장점이 크다.
세 번째 제품은 구강카메라 ‘RIC-05MBA’로 5메가 픽셀의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 레메디 측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REMEX’와 ‘R_SENSOR’가 현장에서 완판되며 제품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