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보편화되고, 원내 출력 비중 점차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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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보편화되고, 원내 출력 비중 점차 커질 것!
  • 류재청
  • 승인 2020.06.30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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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기서울치과병원 박성원 원장

22세기서울치과병원 박성원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디지털 기반의 치과 임상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수가가 높아 부담 없이 가이드를 활용할 수 있음에도 우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임플란트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데다, 서지컬 가이드가 얼마나 유리한지도 아직 인식이 잘 안 돼 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에 대한 인식이나 활용 수준은 이미 세계 최강이다” 박성원 원장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았다.
취재 | 류재청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치과의사에게 서지컬 가이드는 왜 필요한가.
서지컬 가이드의 활용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추세인데,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본다. 특히, 임상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라면 굉장한 도움이 된다. 임상 초기엔 수술 자체는 물론 이후의 보철적 관점까지 더불어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 수술, 그리고 뼈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동시에 대합치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는데, 이러한 전반적인 고민을 미리 서지컬 가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수술에 대한 이해의 기반이 마련되고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제작된 서지컬 가이드를 활용하면 훨씬 더 안정적이고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임상 경험이 많은 고수(高手)라 하더라도 서지컬 가이드 없이 식립하는 경우엔 간혹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 가이드의 활용은 시니어나 주니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향후 5년, 10년 세월이 지나면 서지컬 가이드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진화된 디지털 임상 환경이 조성되고, 술자 입장에서의 경제적 부담도 상당히 해소돼 각각의 개인 로컬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될 것이다.

‘술자 입장에서의 경제적 부담’이란 어떤 의미인가.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엔 수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서지컬 가이드가 크게 부담이 안 된다. 또, 소송도 많고 그에 따른 데미지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서지컬 가이드 활용이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지컬 가이드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측면이 크게 작용한다. 술자 입장에서 보면 별도의 지출이 추가되는 셈인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임플란트 비용이 100만원 내외로 현실화 된 상황에서 서지컬 가이드 활용을 위한 추가 비용은 꽤 큰 부담이다.
‘경제적 부담이 해소된다’는 것은 결국 디지털 환경이 점점 좋아지며 관련 기업에 의뢰하지 않고 각자가 원내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란 얘기다. 우리나라가 디지털 기반의 임상에 대한 술자들의 인식이나 의지, 환경 자체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외부 의뢰와 원내 출력 간 어떤 장단점이 있나.
기업에 의뢰해 제작하는 경우, 단점으로는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고 시간도 꽤 소요된다는 점이다. 장점은 서지컬 가이드 제작 프로그램에 익숙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 있다. 대합치도 고려할 수 있고 정렬이나 깊이 등을 다 고려하기 때문에 술자 입장에서는 결과를 확인하는 정도로 일이 간단해진다. 비용과 시간이 들지만, 신경 쓸게 많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진료 등 본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원내에서 직접 출력하는 경우는 이와 반대가 된다. 가이드 당 제작 단가는 굉장히 낮아지는 반면, 3D프린터와 세척기, 경화기 등 부가적인 장비와 디자인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 특히 프로그램에 익숙해져야 하는 수고가 따르게 되는데, 별도의 인력이 없다면 대부분의 과정을 직접 진행해야 한다. 임상가의 역할이 굉장히 많아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몇 가지 난제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환경으로 급속히 전환 중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원내 출력 시대’로 점차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이드가 맞지 않는 경우는 주로 어떤 이유인가.
가이드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과정상의 오류로 볼 수 있다. 가이드가 잘 맞지 않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 부분에서 기인한다. 첫 번째는 오럴 스캐닝 과정에서 에러가 난다. 광학 인상이든 러버 인상이든 초기 구강 내 정보 획득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는 것이다. 채득자의 숙련 여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두 번째는 3D프린팅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는데 3D프린터 자체의 문제이거나 기종별 차이에서 오는 문제일 수 있다. 광원의 종류와 세기, 렌즈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내부 온도 조절의 문제, 수조 내면의 특성에 따른 문제, Z축 움직임의 정교함의 문제, 레진 소재의 특성에 따른 문제 등이 있을 수 있다. 
세 번째는 3D프린팅으로 만든 서지컬 가이드를 구강 내에 세팅해 드릴링할 때 에러가 생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선 향후 여러 가지 진화와 응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샬 서지컬 가이드’ 개념이 그 예이다. 해당 회사로부터 제공 받은 프로세스대로 전 과정을 진행하다보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가이드를 부분적으로 활용하거나 또는 참고 개념으로 인식한다면 의외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술자가 이니셜 드릴까지 하고 나서 2.8드릴까지만 서지컬 가이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 뒤 가이드를 제거하고 거기에 가이딩 핀을 꽂아 술자 본인이 쓰는 1~2개의 파이널 드릴로 4.0까지든 5.0까지든 직접 진행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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