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주)메디트 '게임체인저가 된 3D 스캐닝솔루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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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주)메디트 '게임체인저가 된 3D 스캐닝솔루션 기업'
  • 덴포라인 취재팀
  • 승인 2020.08.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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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에서 '체인지메이커'가 된 메디트,
잠재력 막강한 글로벌 덴탈시장의 혁신주도자가 되다

2019년 말 전문산업군 기업으로는 드물게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투자유치로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메디트. 그 출발은 메디트의 ‘오늘’보다 아직 펼쳐지지 않은 ‘내일’의 내재적 가능성이 큰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글로벌 덴탈 3D 스캐닝 솔루션 제공 기업 ㈜메디트의 출발은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날개를 돋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 창업자인 장민호 박사의 기술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으로 시작됐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전 세계 치과의료기기 시장의 혁신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메디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게임체인저로 화려하게 등극했다. 최근 취임한 고규범 대표이사를 만나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는 메디트의 현황과 비전,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취재 | 덴포라인 취재팀 denfoline@denfoline.co.kr

 

“구강스캐너 시장은 ‘i500’ 이전과 이후로 달라졌다”
㈜메디트가 2018년 초 글로벌 시장에 먼저 선보인 구강스캐너 ‘i500’은 해외 유저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당시만 해도 시장가격의 절반 수준을 상회하는 파격적인 가격대에 성능은 고가의 구강스캐너에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았던 것. 국내시장은 이 보다 몇 달 후인 2018년 6월에 첫선을 보였다. 

당시 ‘i500’은 임상가를 위한 기술적 편리성과 가성비를 강조한 보급형 구강스캐너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됐다. 한마디로 성능과 가격경쟁력이 하나의 강력한 유입 요소가 된 것. 이후 구강스캐너 시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급속히 확장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며 해외 전시회와 비즈니스들이 잠시 주춤한 사이에도 ‘i500’에 대한 전 세계 유저들의 반응은 뜨겁다. ‘i500’이 출시 이래 글로벌 마켓에서 구강스캐너의 게임체인저가 된 비결은 빠른 스캔속도와 스캔 시 유연한 워크플로우, 작은 헤드와 훌륭한 가성비가 배경이다. 순수 국내기술을 앞세워 전 세계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된 ‘i500’은 현재 80여 개국 1만여 유저들이 임상에 적용하고 있어 구강스캐너 시장의 또 다른 빅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고규범 신임대표는 글로벌 의료업계에서 20여 년 이상 몸담은 헬스케어 전문가다. 고 대표는 “메디트는 이미 치과업계뿐 아니라 의료산업계에서도 많은 분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이다. 사실 의료산업에서 한국이 선도하는 분야가 드문데 메디트는 세계적 수준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자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일반 의료 부문에 비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글로벌 덴탈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엄청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IDS 2019 전시장 입구에 선보인 'i500' 대형 홍보물
IDS 2019 전시장 입구에 선보인 'i500' 대형 홍보물

메디트는 막강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업                                                  메디트가 혁신적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도기업으로 평가받으며 향후 사업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대표는 “메디트가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우리가 판매하는 것은 구강스캐너이지만 숨은 밸류는 소프트웨어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차'가 달라진다고 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접점을 잘 구현하고 소프트웨어를 발전시켜 하드웨어를 이끌어가는 것이 경쟁력이자 이 접점이 바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중요한 관건”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메디트야말로 어마어마한 하드웨어로 무장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전체 임직원 200여 명 중 R&D 인력이 절반
‘최고의 3D 디지털 솔루션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메디트의 비전은 2000년 창립 이래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된 고정밀 3D 스캐너와 솔루션으로 세계 산업용 기기와 치과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혁신으로 만들어낸 제품들을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IT 플랫폼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3D 디지털 솔루션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고 대표는 “메디트 역시 10년 전만 해도 없던 분야를 새로 창출했다. 치과시장은 일반 메디칼과 달리 환자들도 밸류와 기대치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 즉, 가치 창출이 준비된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 혁신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세일즈하는 기업으로서 어떤 밸류가 남아있는가?를 생각해본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메디트의 다음 목표는 월드와이드 마켓 1등
고 대표는 메디트의 강점이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과 같은 거대 선진국 시장에서 실제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유일한 기업인 점을 꼽았다. 한국 기업이 의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미만이다. 그 점에서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시장, 그것도 선진의료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갖고 리딩하는 기업은 극소수다. 고 대표는 한국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온다면 메디트가 될 것이라는 외부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 메디트가 갈 시장이 90% 이상 남아있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월드와이드 마켓 1등이다.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일즈를 키우고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보더를 벗어나 시장을 잘 이해하고 시장에서 경쟁할 줄도 알아야한다.”고 밝혔다.

향후 메디트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고 대표의 답은 명료했다.

“일단 글로벌 시장에서 스캐너 시장과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넘버원이 되는 것이 미션 중 하나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1번 타자가 스캐너인데 메디트에서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시작된다는 자부심과 비전을 갖고 내부적으로는 실제로 비즈니스의 밸류가 창출되는 지점을 이해해야 한다. 고객들이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첫발을 내딛는데 ‘i500’으로 그 접근성이 훨씬 개선되고 있다. 덴탈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밸류에이션 시장으로 많은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는 기업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농담 반 진담으로 ‘싸이월드’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자고 한다. 이제는 남들이 닦아놓은 길을 가기보다 새로운 길을 가는 기업이기 때문에 남들이 만든 것을 항상 받아들이기보다 의문을 제기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자율성과 어느 정도 실수를 포용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디트는 지난 4월부터 고객들을 위해 웨비나를 운영하며 온라인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의 고객이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관심 많은 상위 10% 고객층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고객층 대상이 일반 고객이 될 것이므로 고객들에게 접근성이 쉬워지는 디지털 덴티스트의 길을 지금부터라도 준비하고 먼저 가는 것이 좋겠다는 점을 제안하고 있다. 고규범 대표가 이끌게 될 메디트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제2의 도약기를 향해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없는 덴탈은 훌륭”

고 대표는 취임 이후 치과계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치과의사들이 대부분인 고객들로부터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 외에도 환자의 토탈케어와 생활패턴까지 묻어나는 것을 볼 때 덴탈은 훌륭하고 존경스럽다고 밝힌 고 대표는 “우리나라가 제조산업에서 앞서가는 분야가 없는데 한 업계에서 혁신적인 주요 임플란트 기업들을 중심으로 치과산업의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메디트의 탄생도 이런 생태계가 있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덴탈산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전혀 없다. 덴탈이 독특한 부분은 경제적인 면, 치과의사의 실력, 치과기반의 치과산업 등 유저들이 사업마인드로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바로 이들이 덴탈산업의 원동력”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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