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러투데이] 김석범 원장의 어제보다 나은 오늘(9) 치과계 코로나 블루 싹쓰리!
상태바
[배러투데이] 김석범 원장의 어제보다 나은 오늘(9) 치과계 코로나 블루 싹쓰리!
  • 김석범 원장(서울 중랑구 오늘치과)
  • 승인 2020.09.01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석범 원장의 어제보다 나은 오늘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오늘치과. 오늘치과에는 치과 간판이 없다. 인근 지역에서 11년간 치과를 운영하다 2년 전 지금의 상봉역 근처로 치과를 이전했는데… 아직 치과를 알리는 외부 간판이 없다. 일부 환자 중 “간판이 없어 찾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있어 최근엔 ‘간판을 걸까?’도 고민 중이라는데… 과연, 외부 간판 없어도 치과 경영이나 운영에 문제가 없는 것일까? 김석범 원장과 함께 작지만 강한 치과를 위한 개원 또는 경영을 주제로 평범하지 않은 그만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글 | 김석범 원장(서울 중랑구 오늘치과)

 

눈보다 비를 좋아하는 저는 올해에는 오랜만에 비다운 비, 장마다운 장마를 만났습니다. 학창시절에나 경험했던 온종일 주룩주룩 내리는 비, 우산을 들고 나가도 비바람에 옷이 다 젖게 되고 신발과 바지가 점점 무거워졌던 느낌들.. 실내에 있거나 차 안에 있을 때 세찬 비가 유리창을 투두둑 때리면 왠지 보호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고 향이 좋은 산미 있는 커피 한잔이 생각나게 됩니다. 머리 위 주황 비닐 천막에 떨어지는 비를 보면서 곱창에 소주 한잔하는 레트로 감성도 좋죠 ^^ 

치과는 어쩔 수 없이 예약환자 No-Show 비율도 늘어나고 아무리 제습기를 돌려도 들뜨고 추욱 쳐져 있는 벽지처럼 우리의 몸도 마음도 눅눅해집니다. 코로나로 인한 수업일수 부족에 겨우 보름 남짓 되는 허울뿐인 여름방학. 올해 여름방학 특수는 사라졌고,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간만에 휴가기분 내며 그동안 자제해왔던 모임들을 갖게 되면서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의 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사태가 장기화 되다 보니 심리적인 문제도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인 ‘코로나 블루’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말 올해는 예정에 없던 코로나로 인해 6개월이 순간 삭제된 느낌입니다. 게다가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의사와 한의사 직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하고.. 치과의사만 쏙 빼고 말이죠. ㅎㅎ 여러모로 위축될 수 있는 코로나 블루. 요즈음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

전 세계 사람들에게 들이닥친 코로나 블루. 도움 될 방법들이 없을까요?

우선 첫 번째로 내 몸부터 건강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으로 일상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적한 장소에서의 가벼운 산책이나 집안에서의 홈트레이닝 같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우울감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개인의 성향이나 신체적인 능력에 따라 넘치는 에너지를 몸을 움직임으로써, 혹은 이미 많이 지쳐있다면 에너지 레벨을 명상이나 휴식으로 충전 시켜 안정화시키는 방향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취미생활로 내 일상에 활력을 주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치과의원전문 토탈경영컨설팅 BETTERTODAY 홈페이지 http://www.bettertoday.biz 중 취미란에 들어오시면 골프, 스쿠버다이빙, 보컬트레이닝, 재테크, 맛집, car, 마인드힐링코칭, 도서출간, 엔터테인먼트, 댄스강습 등 원장님들이 좋아하실만한 아이템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나 자신의 정신적인 마인드 셋과 케어가 필요합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불안함과 우울한 심리적 상황은 결국 신체에도 영향을 미쳐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어지러움, 이명,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희 집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중1 첫째와 초1 둘째가 학교를 잘 안 가고 집에만 있다 보니 서로 남매간에 맨날 싸우고 둘째는 하루에 3번 정도는 우는 상황이 생기고 있고, 아이들에게 체벌을 해본 적이 없던 아내가 분노 게이지가 치솟아 말 안 듣고 뺀질대는 첫째에게 풀파워 등짝 스매싱을 날리고 손이 부었을 정도이니.. 요새 등교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교육도 교육이지만 일단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꼭 운영을 해야 합니다. ㅎㅎ 

세 번째로 내 주변 돌보기입니다. 언택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리잡혀 가고 있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들과 꾸준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SNS가 도입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차가운 디지털 문화라는 생각을 했지만 요즈음에는 꽤 따뜻함을 나누는 가상공간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떨어져 있는 우리의 부모님이나 자녀들, 그리고 친한 지인들에게 카카오 페이스톡으로 영상통화 하면서 안부를 나누고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좋겠죠? 

내 치과에도 들이닥친 코로나 블루! 오늘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실 건가요?

첫 번째로 내 건강부터 챙겨봐요.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서 나온다잖아요? 우리가 치과에서 환자들에게 좋은 진료를, 그리고 남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우리 자신이 행복해야 합니다. 나의 좋은 기운이 남들에게 전달될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내가 행복하지 않고 불행한데 남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건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오래 지속될 수 없을뿐더러 거짓이라는 것을 곧 파악하게 됩니다. 점심시간 후에 오후 진료 전에 잠깐 낮잠을 자거나 안마기를 이용한 힐링타임도 좋고 간단하게 1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맨손 스쿼트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스태퍼 같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다리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기구를 원장실에 놓고 원트?-원장실 트레이닝-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지치고 힘든 내 마음의 치유입니다.

모든 행복이건 불행이건 내가 느끼는 감정은 사실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이죠. 한마디로 화엄경의 핵심인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사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해보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엔돌핀 같은 행복한 감정과 기쁨을 전달하는 호르몬의 영향인 거죠. 내 마음속에 행복이 아닌 불행한 생각들이 그리고 부정이 긍정보다 먼저 자리 잡는다면 많이 지치고 힘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팅을 하고 실망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리셋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의 상황에서도 평균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거나 기존에 정신건강과 관련된 치료를 받고 있었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나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도 함께 생활해 가기가 훨씬 편해지실 겁니다. 카톡ID : supergp 로 개인톡 주시면 강남 압구정에 계신 자상한 원장님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 

마지막 세 번째로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원장들만 어려워진 세상이 아닙니다. 치과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힘들어하고 어려운 상황을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90년대 생들에게는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뭐 이런 건 저 세상 이야기이고, 꿈이 없는 세상, 꿈꾸는 것조차 사치인 N포세대인 셈이죠. 하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원장들이 먼저 비전을 제기해주고 이끌어준다면 더 크고 바르게 될 친구들이죠. 그리고 원장이 무슨 일을 하던 약간 지치거나 힘들어질 때 옆에서 도와줄 동반자가 될 사람들입니다. 그래야 서로 모멘텀이라는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엄청난 행복을 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靜中動(정중동)! 환자 수가 줄어 뭔가 북적대는 맛은 없더라도 이 시기에 해야 할 것들을 찾아보면 너무 많고 반드시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진료에만 신경 쓰는 의사가 아닌 철학이 있는 사업체를 만들어 경영하고 있는 CEO들이니까요. 

요즈음 저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택한 분들은 참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최근에 묵묵히 한자리에서 40년 진료를 하시고 본인의 치과를 다른 좋은 분께 이어주시려는 원장님을 뵙고선 그런 생각이 더욱 커졌습니다. 우리가 치과에서 환자들에게 좋은 진료를, 그리고 남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우리가 행복해야 합니다. 나의 좋은 기운이 남들에게 전달될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내가 행복하지 않고 불행한데 남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건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오래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