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메디클러스, 제품에 혼을 담은 열정으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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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메디클러스, 제품에 혼을 담은 열정으로 빛나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1.02.02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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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클러스 김경은 대표와의 만남, 설립 후 10년 연속 매출 증가

㈜메디클러스(대표이사 김경은)는 2011년 2월 1일 법인 설립 후 2021년 2월 1일로 10주년을 맞이한다. 임시, 엔도, 수복재료 풀라인업을 갖춘 메디클러스는 설립 후 10년 연속 매출이 성장하는 경이적인 성과를 기록중이다. 특히 코로나19로 2020년 치과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2019년 대비 30% 매출 증대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창립 10주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3D 프린터 소재 개발을 준비하며 새로운 10년을 위해 도약하려는 김경은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성장 배경과 향후 전략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청주) denfoline@denfoline.co.kr

고객에게 편리한 제품 개발하겠다는 덴탈솔루션 모토 
김경은 메디클러스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에 대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덴탈솔루션’을 모토로 삼고, 글로벌 덴탈회사를 꿈꾸며 메디 클러스를 창업한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라며 “그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업계 대표님,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회사의 어려움 앞에 개인보다 회사를 생각하고 행동해준 메디클러스 동료들께 무한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 메디클러스 제품이 한단계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특히 2019년부터 국내 시장 확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서울에 영업지사를 설치, 국내 시장에 대한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사용자 중심적이며 가성비를 높인 엔도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수익 20% R&D에 투자 
메디클러스는 서울사무소 4명을 포함, 총 2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R&D(6명), 영업(4명), 나머지는 생산 인력이고, 전체 수익의 2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임시, 엔도, 수복재료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메디클러스는 약 2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10여개 특허도 냈다. 작년 3월 출시한 신제품 One-Fil(바이오세라믹 근관충전용 실러)는 클리닉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300여곳의 치과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메디클러스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약 80%를 수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힘든 상황하에서도 2020년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함으로써 2019년 대비 약 30%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 대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팬데믹에 빠져, 수출에 의존하는 메디클러스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하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용한 국내시장 확대, SNS를 통한 밀접마케팅 및 비대면 영업방향 전환을 통해 해외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탄탄한 기술력과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원동력
김 대표는 메디클러스의 성장배경 및 원동력에 대해 “가장 첫번째 비결은 탄탄한 기술력이다. 화학 및 공학 분야의 우수한 외부 인사들을 적극 영입해 연구에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매주 영업팀과의 정기미팅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 신제품 개발 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두번째 원동력은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다. 해외 수출을 위해 미국, 유럽의 국제인증 및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인증을 꾸준히 획득해 현재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매출액의 80%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작년은 코로나19로 대부분 전시회가 취소됐지만, 메디클러스는 2015년부터 수출로 무게 중심을 옮기며 두바이AEEDC, 독일IDS, 광저우, 싱가포르, 터키, 필리핀, 북경, 모스크바, 폴란드, 헝가리, 뉴욕, 상해 등 월 1번꼴로 국제치과전시회에 참가하며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왔다.

현재 중동과 중국이 주요수출지역이며, 김 대표는 1년 중 3분의 1을 해외출장에 보낼 정도로 열정적으로 뛰어다녔다고 한다. 이처럼 메디클러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된 데는 김 대표의 꼼꼼함과 추진력, 정직함, 정도경영, 고퀄리티 제품에 대한 열정, 정부 정책의 적절한 활용 등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김 대표는 2019년 부산대학교 치전원 주최로 열린 ‘구강보건의료분야 사업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치수재혈관화 전용 약제 개발’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메디클러스는 자체적으로 제품평가단을 운영,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퀄리티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은 임시재료, 2020년은 엔도재료에 주력했고, 2021년에는 보존 및 수복재료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위기 올 때마다 벼랑 끝에 서는 심정으로 헤쳐와
무기재료학과 출신으로 173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김 대표는 2001년 메타바이오메드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스피덴트(영업 및 마케팅 담당)를 거쳐, 2011년 메디클러스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어려웠던 순간에 대해 “지금은 여성 CEO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됐지만, 2011년 회사 설립 당시만 해도 여성이 기업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선입견이 있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아직도 해외 일부 바이어들은 여성 CEO라는 이유로 기업 존재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산골에서 자란 소녀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난관이 있었다. 역경이 있을 때마다 벼랑 끝에 서는 심정으로 위기를 헤쳐왔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메디클러스는 R&D부터 판매까지 하는 치과재료케미컬제조기업인데 일각에서 판매회사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17년 인도 뭄바이 전시회 당시 갑작스런 문제가 생겨 참가를 못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더니 다행히 해결돼 전시회에 참가했다”라며 “당시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긴박했다”라고 회상했다.    

2015년부터 대한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전시이사를 맡았던 김 대표는 현재 치산협 사업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향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체친화적인 제품 및 편의성이 강조된 제품을 개발해 세계 유수의 일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회사를 이루고자 하며, 혼이 담긴 기업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서 우수한 외부연구인력 확충, 연구시설에 대한 집중투자를 실시하는 한편, 모든 직원에 대한 외부교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클러스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3D 프린터 소재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조만간 모델, 크라운, 교정(투명), 서지컬가이드 등에 사용되는 3D 프린터 소재를 출시할 예정으로 Anyprint로 제품명을 정했다”라며 “식약처 인증을 신청했으며, 현재 인증기관 시험중”이라고 밝혔다.


2021년은 ‘제2의 성장’ 준비하는 원년 

메디클러스는 2021년 국내 및 해외 학술대회 및 전시회 참가 계획에 대해 2021년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참가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이에 2020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비대면 온라인 세미나 및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소규모 세미나를 개최하여 지속적으로 고객들과 소통을 통해 고객의 Needs를 파악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목표 및 장기 전략에 대해 “2021년을 ‘제2의 성장’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아, 생산공정시스템 강화 및 품질경영시스템 정착 등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공격적인 비대면 영업마케팅을 추진해 신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자 한다”라며 “지금도 치과업계에 인공지능 및 디지털화의 접목을 집중해,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 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하여, 기본이 튼튼하고 내실있는 메디클러스가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설립 당시는 주위에서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열정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벌써 10년이 됐다”라며 “지금 까지 하루 4시간 이상 잔 적이 없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제품에 혼을 담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여기까지 왔다. 회사는 멈춰있으면 절대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결국 사람이 움직이기 때문에 기의 흐름을 타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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