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치과에서 벌어지는 대화 장면 69개 수록 오롯이 치과에 대한 알맹이로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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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치과에서 벌어지는 대화 장면 69개 수록 오롯이 치과에 대한 알맹이로만 채웠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1.02.02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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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영어 A to Z-김동석 원장

김동석 원장이 최근 <치과영어 A to Z>를 출간했다. 김 원장의 치과영어 책 출간은 2014년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책은 치과에서 벌어지는 69개의 장면을 대화로 엮고, 글자 크기도 키우는 등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다. 김동석 원장으로부터 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이번 <치과영어 A to Z>는 모든 내용을 치과에만 관련된 것으로 새롭게 꾸몄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치과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넣었고, 외국인이 처음 내원해서 접수하고 사진 찍고 진단하는 과정은 물론이고 상세한 상담방법, 체어 사이드에서 의사와 스텝이 환자에게 전하는 세밀한 내용을 모두 담았다. 김 원장이 치과 영어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외국인 환자를 많이 보게 되면서부터였다.

외고 출신에 해외 경험도 있다 보니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에서 김 원장에게 외국인 환자를 많이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간단한 설명 및 상담은 되지만 환자의 질문에 유창하게 잘 대답하기 힘들었다. 특히 환자들은 전문적인 치과용어는 알아듣지 못하고 쉬운 영어를 사용해야 해서 외국인 환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치과영어를 공부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기존에 나와 있는 치과 영어책은 모두 섭렵했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빈약하고 성에 차지 않아 영어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과 치과영어에 대한 세미나를 1년 가까이 한 후 처음에는 병원 메뉴얼로만 만들려다 다른 치과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판을 결심하게 됐다.

기존 책은 치과영어 외에 문법과 스토리텔링에 관한 내용까지 실었다. 하지만 이번은 오롯이 치과에 대한 알맹이로만 채웠다. 최신 치료에 관한 내용도 많이 넣었고, 활자도 보기 좋게 키웠다. 기존의 책은 글자가 작아서 보기 불편해 이번에는 편집도 찾아보기 쉽고 보기 쉽게 모두 재편집했다. 국제화시대에 치과인력중 몇 명만 영어를 잘해도 그것보다는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 상담, 수납 등 모든 근무인력이 영어를 사용하면 제대로 된 응대가 가능하다. 즉 환자를 직접 접할 수 있는 모든 치과 종사들에게 도움이 된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
Main Dialogue로 주된 대화 장면이 총 69개가 수록돼 있다. 치과에서 벌어지는 69개의 장면을 대화로 엮었다. 대화 내용은 원어민이 녹음했고 책을 구매하면 대화 내용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또한 대화에 연관된 Useful Expressions, 즉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도 따로 편집해 놓았다. 세부적인 사항, 고급영어 구사를 위해 More Details 코너도 있다. 사전을 찾아볼 필요 없이 단어 설명도 해 놓았고, 각 단원이 끝날 때는 발음을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원장은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환자의 눈높이에 맞는 영어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 말로 진료 과정을 대화로 엮어도 사람마다 모두 다른 말을 사용한다. 영어도 마찬가지”라며 “원어민의 도움을 받았지만, 치과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대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원어민들도 있었다. 언어는 소통이다. 완벽하게 제대로 된 고급영어나 어떤 지역에서 사용되는 고유의 언어가 아니라도 소통할 수 있으면 되며 완성도가 높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처음 내용을 만들고 수정하는 과정에서는 우리 병원의 매니저 이하 영어에 관심이 많은 실장과 팀원들의 도움이 컸다. 자칫 사라져버릴 책을 재출간 해주기로 해주신 출판사 대표님께도 감사 드린다”라며 “기존의 책에서 수정할 내용과 추가되었으면 하는 내용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신 분들도 많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임상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팁
이 책은 접수부터 시작해서 상담, 각 치과의 전문 분야에 걸친 내용이 들어있다. 만약 신경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외국인 환자를 접하게 된다면 해당 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을 조금만 숙지하고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치과에서는 책을 두고 외국인 환자가 와서 해당 치료를 하게 되면 페이지에 기재된 내용을 환자에게 읽어보도록 하고 있다.

각종 치료 후 주의사항도 수록되어 있어 그 페이지를 환자에게 읽어보라고 하거나 복사해서 주기도 한다. 

김 원장은 “치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고치거나 추가될 내용이 생길 것이다. 피드백을 많이 준다면 더 좋은 내용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키면 좋겠다”라며 “치과인문학경영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연재하고 있는데 조금 더 공부해서 의료인문학에 관한 책도 내고 싶다. 완성도 있는 내용을 위해서는 1~2년 집필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누구나 외국어에 대한 미련이 있는 데 자신이 일하는 분야의 영어를 공부하며 실력을 늘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치과영어 A to Z>
저자: 김동석
출판사: ㈜글로메디스
정가: 38,000원
문의: 02-546-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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