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구강스캐너, 진화를 거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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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구강스캐너, 진화를 거듭하다
  • 강찬구 기자
  • 승인 2021.02.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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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데이터 확보에서 활용도 증가

1985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모르만 교수가 구강스캐너로 처음 환자를 보면서 치과계 구강스캐너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 이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구강스캐너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최근에는 하드웨어적인 발전을 넘어 유저 편의성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교육 세미나 제공 등 무형의 서비스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번 2월호에서는 구강스캐너의 동향과 흐름을 짚어본다.

구강스캐너 국내 보급율 20% 미만 
구강스캐너의 동향을 파악해보기 위해서는 우선 보급율을 먼저 확인해 봐야 한다. 지난 2020년 전체 개원가 중 구강스캐너 보급율은 10%로 업체 관계자들이 파악했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업체별로 최소 15%에서 최대 30%로 보고 있지만 대부분이 20%를 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구강스캐너의 경우 개원가에 1대씩 보급되기보다는 기존에 사용하던 유저가 추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특히 많은 업체에서 오픈형 구강스캐너를 유저들에게 판매함에 따라 한 치과에 다양한 브랜드의 구강스캐너가 존재하는 상황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자사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급율을 판단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보급율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산과 외산 비율에 대해서 한 관계자는 “구강스캐너 보급율 중 국산과 외산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체적으로는 국산보다 외산 제품들이 최소 2배 이상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확인되며 그중 한 업체의 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활용성 증가에 대한 관심 높아져 
구강스캐너가 치과계에 도입됐을 때 활용도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기존에 인상재를 사용하거나 모델스캐너를 활용하는 경우 용도가 중복되거나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한 임상가는 “인상재를 활용한 인상 채득이 익숙하기 때문에 구강스캐너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은 적다”라며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인상재의 경우 사용자의 숙련도가 기본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새롭게 개원하는 임상가나 전자기기에 익숙한 개원의라면 오히려 구강스캐너를 활용했을 때 정확도가 뛰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계 및 임상가들의 경우 기존 인상 채득과 비교해 디지털 인상이 동등하거나 강점을 가지는 부분이 있다는 의견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업체들도 스캔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계속 진행함과 동시에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S/W와 APP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임프레션이 기존 임프레션만큼 우수하다.출처: Chandran et al. 2019: Journal of Clinical & Diagnostic Research.편집: 3Shape
디지털 임프레션이 기존 임프레션만큼 우수하다.출처: Chandran et al. 2019: Journal of Clinical & Diagnostic Research.편집: 3Shape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상재와 모델스캐너, 구강스캐너를 봤을 때 용도가 중복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각각 가진 장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인상재 사용에 따른 준비 및 석고 모델 관리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드는 것도 장점인 동시에 디지털 스캔 데이터는 데이터 간 비교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임상가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강스캐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 
한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구강스캐너를 이용한 임상 사례가 적어 도입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컸지만 장비 및 S/W의 기술 발달로 제품 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져 활용도와 안정성이 높아졌다”라며 “임상적으로도 많은 데이터가 확보된 만큼 교육에 대한 환경도 충분히 조성됐고 환자들의 디지털 치과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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