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 53차 세계영상치의학회 광주에서 성황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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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제 53차 세계영상치의학회 광주에서 성황리 종료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1.06.0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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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됐다는 찬사 받아

23차 세계영상치의학회 학술대회(The 23rd International Congress of DentoMaxilloFacial Radiology: ICDMFR, 회장 최순철, 조직위원장 이삼선)가 제 53차 대한영상치의학회(회장 허민석) 학술대회와 공동으로 지난 428일부터 51일까지 4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COVID-19 상황 때문에 세계영상치의학회 사상 처음으로 hybrid meeting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428일 수요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사물놀이로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화상으로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했으며, 45개국에서 참가한 참가자들이 소개됐다.

세계영상치의학회는 2년마다 5대륙을 돌아가며 열리는 학술대회로 영상치의학 분야의 연구 및 교육발전촉진, 임상의학 연구, 진단 연구, 환자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사 및 연구, 관련지식의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1994년 치과계 최초로 세계학회를 유치한 이래 치과계 최초로 두 번째 유치한 세계학회로 총 45개국에서 500여명이 참가했으며, ‘Reading and Leading Dentistry’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학술프로그램은 4개의 Keynote Lecture, 2개의 Special Lecture, 6Session21Invited Lecture, 71편의 구연발표와 142편의 포스터발표. 비회원을 대상으로 한 대한영상치의학회 오픈세션으로 구성됐다.

세계적 석학인 Dr. Sharon Lynn Brooks, Dr. Reinhilde Jacobs, Dr. Donald Alton Tyndall, Dr. Dale Allan Miles, Dr. Yoshinori Arai, 허경회 교수 등이 발표하는 27개 특강과 더불어 대한영상치의학회 오픈세션에서 진행된 김종철 원장(대구미르치과병원), 전인성 원장(서울H치과의원)의 특강도 참가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레이, 헬스허브, 바텍을 포함한 국내외 대표적인 관련 업체 17개사가 이번 학회를 지원하였으며, /오프라인으로 설치된 부스들을 통해 한국의 기술과 장비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개회식에 이어 첫 번째 keynote lecture 연자로 나선 허경회 교수는 ‘Oral and maxillofacial malignancy with various faces’ 특강을 통해 영상치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의료기관에서 발견하지 못해 진행된 여러 악성종양의 증례를 통해 전문의에 의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악성종양의 특징 중 하나로 주위 신경손상에 의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영상치의학 분야의 원로 중 한 명인 Dr. Brooks‘You will learn’이란 연제로 그 동안의 경험과 배움을 잔잔하게 후학들에게 전해 주어 많은 젊은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Dr. Jacobs는 한창 화두가 되고 있는 AI를 이용한 영상 판독에 대해 소개하면서 AI가 치과분야 영상판독에서 전문의를 대체하긴 어렵지만 보조적으로 유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Dr. Iikubo는 전신질환을 가진 환자의 증상이 구강에서 먼저 발견될 수 있음을 증례를 통해 소개하였으며, 특히 일반 메디칼 문제로 큰 수술을 앞 둔 환자의 구강위생상태가 수술 후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치과와 의과간의 협진 체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Dr. Miles도 파노라마방사선영상의 경추 전방에서 관찰되는 연조직석회화가 모두 calcified carotid atheroma가 아니라 medial arterial calcification일 수 있어 뇌심장혈관 질환만이 아니라 제 2형 당뇨병의 가능성도 있음을 제시하고 있어 주의를 끌었다. 이외에도 MRI, fluoroscopy, 초음파 등의 다양한 영상진단도구 활용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으며, 의해외 참가자들에게서 역대 세계영상치의학회 학술대회 중 가장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되었다는 찬사를 들은 학술대회였다.

23차 세계영상치의학 학술대회는 51일 최순철 회장의 폐회사로 종료되었는데 최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학회의 성공은 조직위원회를 위시한 대한영상치의학회 회원들과 많은 후원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해외 참가자들의 시차를 뛰어 넘은 참여, PCO 멤버들, AV 시스템팀멤버들과 방역 등 현장 요원들의 수고의 결과라고 감사를 표했다,

세계학회 조직위원회는 학술대회사상 아무도 가보지 않은 최초의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강연 내용은 물론 영상의 질을 높이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참석자와 해외의 참석자들과도 실시간 Q & A가 가능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세계영상치의학회 관계자는 학회가 끝나고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로부터 성공적인 학술대회에 대한 찬사와 감사 인사가 쏟아졌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됨으로써, 한국의 우수한 능력과 열정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벌써부터 차기 개최국인 영국에서 우리나라 학회운영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이번 학회를 계기로 한국이 세계영상치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주도국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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