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심판의 날, 두 남자만 웃었다 ‘박장(박태근+장영준) 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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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심판의 날, 두 남자만 웃었다 ‘박장(박태근+장영준) 대소’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1.07.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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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득표 실패…박태근·장영준 후보 1,2위 결선 진출, 마지막 승부
7월 19일 결선…29.4%얻은 ‘장은식 후보’지지표 ‘캐스팅 보트’

드디어 마지막 종착역이다.

치열했던 선거 레이스가 한달 여정을 끝내고 7월 19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7월 12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31대 치협 회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기호 3번 박태근 후보가 1위, 1번 장영준 후보는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총 선거인 1만6,837명중 1만1,533명(문자 1만1,523+우편10)이 투표에 참여, 68.5%가 최종 투표했다. 박태근 후보는 35.9%로 4,142표(문자4,140+우편2), 장영준 후보는 34.6%로 3,995표(문자 3,990+우편5), 3위는 기호 2번 장은식 후보는 29.4%로 3,396표(문자 3,393+우편3)를 득표했다. 개표 결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세 후보는 누구도 유효투표중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7월 19일 박태근, 장영준 후보가 결선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3위를 기록한 장은식 후보는 30%가까운 표를 얻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 후보는 메시지를 통해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만 대한민국 치과계를 위한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자신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719일 최종 결선투표에서는 박태근, 장영준 후보중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장은식 표심잡기가 최대 관건

무엇보다 두 후보중 누가 차기 협회장에 당선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박태근 후보와 장영준 후보의 표 차이가 두자리수가 아닌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30%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은 장은식 후보의 지지표가 캐스팅 보트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태근, 장영준 후보 두 후보중 누가 장은식 후보를 지지한 대의원들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장은식 표심잡기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 후보를 상대적으로 많이 지지한 것으로 분석되는 서울대 및 제주 출신 대의원들의 표가 어느 후보에게 갈지 관심사다.

두 후보의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박태근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노조단체협약서 해결, 방만한 회비 지출 지양, 외부회계감사제 도입 및 대선 정책지원단을 구성해 치과계 현안 해결, 임플란트 보험 4개까지 확대, 과도한 행정규제 철폐, 치과의사 인력감축, 보조인력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내세웠다. 장영준 후보는 치협 내부 소송전 중단, 모호한 정관 및 제규정 손보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로 인한 회원들의 불편과 피해 최소화, 불필요한 치과계 언론과의 마찰을 없애고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상생하는 관계를 만들겠다는 공약 등을 밝혔다.

두 사람중 누가 당선돼도 부산대, 연세대 출신 첫 치협 회장 탄생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누가 당선돼도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다는 점이다. 박태근 후보가 당선되면 부산대 출신, 장영준 후보가 당선되면 연세대 출신 첫 치협 회장이 된다.

719일 최종 결선투표를 통해 박태근, 장영준 두 후보중 누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치과계를 구할 영웅으로 탄생할지 치과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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