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전성범 DVmall 창업자, 고문으로 새로운 출발
상태바
[이슈] 전성범 DVmall 창업자, 고문으로 새로운 출발
  • 김영명 기자
  • 승인 2021.10.06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계 최초 온라인쇼핑몰 이후 1위 쇼핑몰 자리매김
파는 것 아닌 공유 형태로 ‘플랫폼’ 서비스 준비
DVmall을 통해 치과계 최초 온라인 쇼핑몰 시작을 알린 전성범 창업자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새 길을 출발한다
DVmall을 통해 치과계 최초 온라인 쇼핑몰 시작을 알린 전성범 창업자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새 길을 출발한다

전성범 DVmall 창업자가 2001년 치과계 최초 온라인 쇼핑몰인 ‘북부덴탈’을 오픈한지 20년 만에 일선에서 물러난다. 전성범 창업자는 앞으로 DVmall의 고문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을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동행의 길을 잇기로 했다. 이와 관련 8월 26일, 신흥 본사에서 전성범 DVmall 창업자의 고문 취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성범 고문은 36년여란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 치과의 이커머스 시장을 개척하면서 DVmall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 고문은 “DVmall의 실현과 DV홀딩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라며 “지난해 11월 자체 구축한 물류센터 DV 허브를 통해 DVmall이 더욱 체계적인 배송을 시작했으며 대한민국 치과의 온라인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전시회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DVmall을 통한 언택트 월드라는 온라인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25,000여 회원분들에게 DVmall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성범 고문은 긴 시간 동안 DVmall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며 기자간담회 자리를 빌어 모든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는 고문의 자리에서 DVmall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역할을 언급했다. 
 

※ 전성범 DVmall 고문 업적
1985년 북부치과상사 설립
2001년 치과계 최초 온라인 쇼핑몰 ‘북부덴탈’ 오픈
2010년 7월 DV홀딩스 산하로 편입(DV홀딩스 인수)
2018년 6월 DVmall 멤버십 회원제도 론칭
2020년 2월 DVmall 내 DV point shop 오픈
2021년 4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론칭
2021년 6월 DV Point 적립금 판매 100억원 돌파

 

전성범 고문이 8월 26일 신흥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전성범 고문이 8월 26일 신흥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Q&A
Q. DVmall이 국내 최저가 선언 및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리드하며 한창 성장하는 가운데 고문으로 물러나는 배경은.
A.
1985년 대구에서 북부치과상사라는 이름으로 납품거래를 시작하면서 2000년에 쇼핑몰을 준비, 2001년 봄에 쇼핑몰을 오픈했다. 사세 확장을 위해 DV홀딩스와 MOU를 맺게 됐다.

DVmall은 온라인쇼핑몰 운영관리를 체계화해 대표가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문제 없이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 메신저와 온라인 게시판으로 빠른 응답체계를 구성해 제가 일선에서 물러나도 해가 되는 건 없다는 판단에서 물러나게 됐다.


Q.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1년에 온라인 시장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A.
2001년에 처음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할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덴탈이 아닌 타 분야에서는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시기였다. 이를 보고 ‘앞으로 치과재료 유통은 온라인이다’라는 카피가 떠올랐다. 타 분야에서 활성화되는 온라인 시장을 덴탈 쪽에더 접목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자본력이 약한 지방의 작은 재료상들에게 우선 적용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도입하게 됐다.


Q. 치과산업과 일반 산업과 달리 제품별 A/S도 많이 필요한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A.
일반적으로 치과 원장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때 판매를 위해 월 결제시 할인도 많이 하는 등 재료상들이 먼저 원장들에게 다가갔다. 그런 업계 관례 속에서 온라인 주문과 함께 선금 납부를 이끄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고 ‘노마진’을 선언했다. 

2000년에 덴트포토를 운영하는 심수영 원장의 제안을 받고 DVmall과 덴트포토와 북부덴탈이 덴트포토에서 쇼핑몰을 공동운영하게 됐으며, 노마진을 통해 성장속도가 가파르게 올라갔다.
 

전성범 DVmall 창업자는 향후 치과재료 시장의 방향성은 '플랫폼 사업'에 있다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전성범 DVmall 창업자는 향후 치과재료 시장의 방향성은 '플랫폼 사업'에 있다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Q. 현재 온라인쇼핑몰이 이벤트도 많이 하고 있는데 DVmall을 국내 1위로 생각하고 있는지.
A.
지금 대표적인 치과재료 온라인몰은 DVmall, 이덴트, 세일글로벌, 덴올 정도다. 그중 DVmall은 월 7,000명 정도 원장이 구매하며 50억원 정도 매출을 이루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1위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DVmall에서는 신상품 출시 때 론칭 이벤트를 하나의 제품마다 4~5번 정도 하고 있다. 또한 ‘재생기’를 통해서도 신제품 론칭을 하고 있는데 사용 방법과 주요 특징, 가격 등을 꼼꼼하게 다 보여주고 있으며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전체 치과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을 100으로 생각했을 때 현재 DVmall이 40~45%를 잡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중 DVmall은 매출 규모를 봤을 때 20~23% 정도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 7월 Untact DV world 개최 시 월매출이 62억원이 나왔는데 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Q. 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다른 신생 회사와 경쟁하게 될 텐데 장기적인 계획은 있는지.
A.
치과재료 시장이 향후 1~3년, 길게는 10년 동안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 고민을 했으며 이에 대한 해답은 플랫폼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치과재료를 파는 것이 아닌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치과재료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을 공유하는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DVmall에서는 플랫폼 사업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국내에 치과재료 쇼핑몰은 60~70개가 있지만 DVmall을 가장 먼저 찾고 상품을 살펴보고 가격 비교를 할 것이다. DVmall이 다른 사이트와 가장 차별화되는 것은 적립금 제도로 포인트 사용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DVmall이 론칭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적립금 포인트 판매금액이 13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안다. 또한 쇼핑몰 사용도 편리하다.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의 공인인증 등 복잡한 결제방법과는 달리 DVmall에서는 결제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 가격 경쟁력보다는 구매 편리성으로 더 많은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Q. 쇼핑몰의 핵심은 가격, 배송, 편의성이라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이제 고문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저의 또 하나의 목표는 ‘지방의 어려운 재료상들을 도와주자’는 것이 생겼다. 지방의 어려운 재료상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원한다면 재료상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인수합병도 생각하고 있다. 저는 우리나라의 많은 치과 재료상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고충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고 좋은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앞으로의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닌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기 위한 사업이 나아갈 방향이다.


Q. 우리나라에 치과 관련 쇼핑몰이 60~70여개가 되는데, 한국치과쇼핑몰협의회가 만들어지고 초대회장으로 제안받을 경우 수락할 것인지.
A.
4~5년 전 온라인협의회에서 그런 모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며 이덴트, 세일글로발 등 몇몇 관계자가 모여 회의를 했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니 만약 제안이 들어오면 충분히 함께 할 수 있으며 초대 회장 제안이 들어온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