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바이오(대표 엄상호)가 출시한 닥터 헤리(Dr.HERi)는 픽스처와 어버트먼트 등 외형 사진만 보고 DB에 저장된 실루엣을 통해 구강 내 식립된 임플란트를 찾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앱이자 치과의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 닥터 헤리는 현재 24,986개의 DB가 저장돼 전 세계 대부분의 임플란트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닥터 헤리를 개발한 헤리바이오 엄상호 대표를 만났다.
‘내가 직접 식립하지 않은, 환자의 구강 내 있는 임플란트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작은 고민 하나로 닥터헤리는 시작했다. 임플란트는 제조사별, 제품별 독특한 외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외형만 확인 가능하다면 조건을 입력해 정확한 제품의 명칭과 제조사를 찾을 수 있다.
헤리에서는 임플란트 주위염 등 문제가 생겨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임플란트 보철 유지관리의 필수요소인 탈부착이 가능한 ‘지르코니아 나사유지형 임플란트 보철물’(ZSRP, zirconia screw retained prosthesis)로 바꿔주다가 식립된 임플란트를 엑스레이 사진으로 AI를 통해 찾아주자는 생각으로 닥테헤리를 만들었다.
높은 DB 활용…실루엣 통해 임플란트 검색
헤리바이오는 임플란트를 코로널(coronal), 미들(middle), 에이피컬(apical) 등 전체 외형을 1/3씩 분할해 해당 실루엣 모양을 의사가 직접 선택해 최종 임플란트를 검색할 수 있다.
현재 닥터헤리는 전 세계 208개 제조사, 2,083개 브랜드, 25,106개 임플란트 세부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를 마쳤으며, 임플란트 X-ray 이미지는 23114개 파노라마 X-ray, 17366개 치근단 X-ray 이미지를 보유하고, 89016개의 임플란트 이미지 AI 학습 데이터 세트를 구성했다.
이와 같은 DB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헤리바이오는 2개의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 대규모 AI 학습 데이터셋 구성과 130개 클래스에 대해 정확한 결과물을 검색할 수 있는 확률이 1~5위에 랭크될 정도로 높은 정확성을 탑재했다.
헤리바이오의 기술은 AI 기술을 통해 최대 85개의 임플란트를 자동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을 논문으로 작성 중이다. 전 세계에서 이와 같은 기술은 최대 5~6개뿐이라고 하니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 헤리바이오는 더 나아가 1만3,000개~2만개의 임플란트를 AI 기술로 검색하기 위한 특허를 출연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앱은 무료로 배포 중이며 치과의사 전용 앱으로 면허번호를 입력하면 시스템에서 확인 후 정회원으로 등록된다. 정회원이 아니면 3회 검색만 가능하다. 이 특허는 내년 중~하반기에는 완성될 예정이다.
의사의 임플란트 특징 사전 이해 필요
닥터헤리 앱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의사가 임플란트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며, 제품별 특징을 직접 고르며 의사가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임플란트는 브레네막 본 레벨(Bone Level), ITI 스트라우만의 티슈레벨(Tissue Level), 덴츠플라이시로나의 본 레벨 인터널 등 3가지가 메인스트림으로 이것의 유래만 이해하면 임플란트의 콘셉트를 이해할 수 있다. 디지털시대에 비슷한 콘셉트의 보철물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결국 임플란트 트렌드는 ZSRP(zirconia screw retained prosthesis)로 귀결될 것이다.
헤리바이오의 임플란트 AI 매칭 서비스는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모든 치과의사들이 조금 더 쉽고 편하게 진료를 하도록 하기 위한 선의로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정보 공유와 커뮤니티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의사에게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실력있는 기공사들이 제값 받고 소명대로 일하는 환경을 조성해주고자 한다.
헤리투고의 최종 목표는 치과산업의 전면적인 재개편을 통해 젊은 기공사들에게 일할 환경을 만들어주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 위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치기공의 글로벌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