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임상] 임플란트 환자의 하이브리드 교정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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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임상] 임플란트 환자의 하이브리드 교정 치료
  • 박서정 원장
  • 승인 2022.06.13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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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원장의 교정임상

전 산업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영역 역시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임상 패러다임이 대거 형성됐다.

특히, 교정 분야에서의 디지털화는 더욱 빨라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술식들이 등장하며 격변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본지는 디지털 교정의 다양한 경험으로 Global Speaker 및 KOL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서정 트리 Baylor 치과 원장님의 증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정 패러다임을 소개해보기로 한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내원한 환자를 부분으로 나눠서 교정, 보철 보존, 수술을 별개의 독립적인 진단과 치료 계획, 치료 수행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 환자가 가진 각각 다른 분야의 여러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동일한 플랫폼 안에서 한꺼번에 계획하고 디자인하고 제작하게 되면서 ‘Separated Workflow’가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Integrated Workflow’를 향한 빠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수 치아 발치로 임플란트수술과 보철치료만 계획하고 내원한 41세 남자환자이다(Fig.1). 안모상으로 돌출이 있었지만 환자는 그에 대한 교정의 의지도 계획도 전혀 없었다.

구강 내를 살펴보면 12, 11, 24, 25, 37, 47번 치아 등이 이미 발치되어 있었다(Fig.2). 11번 치아는 TFO로 정출되어 있었다. 

구치 및 견치 관계는 1급이었지만 상악 전치의 돌출이 있었고 전체적인 치은의 퇴축과 치경부 마모가 있었다. 하악은 전치부의 심한 총생과 정출이 있었다. 
상악 전치 임플란트 보철을 할 경우 외상성 교합으로 순측 치조골이 파괴될 위험도가 높아 보여서 임플란트의 수명에 한계가 예상되었다. 
따라서, 하악 전치 한 개를 발치하고 상악 11번 치아도 추가로 발치 한 다음 임플란트 식립과 투명교정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계획하였다.

교정 치료를 시작한 지 약 5개월이 되었을 때 하악 총생이 개선되면서 압하가 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13, 11, 24, 25, 37, 47번 부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있다(Fig. 3 & 4).

이 때, 임플란트 식립 후 기다리는 동안 투명 교정 장치 디자인 시 Pontic을 넣고 투명 장치의 Pontic부위를 레진으로 채워주면 환자의 심미적인 필요도 만족시켜 줄 수 있다(Fig. 5).

교정치료를 시작한지 9개월, 임플란트 식립후 약 5개월만에 치료가 동시에 마무리되었다(Fig. 6 & 7).

당연히 안모 개선이 만족할 만하게 일어나진 않았고, 하악 전치부의 치근 이동도 치조골의 순설측 두께가 충분하지 않아서 평행도를 맞추진 못하였으나 교정을 통해 전치부의 TFO를 제거함으로써 전치부 임플란트의 안정성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이뤘다(Fig.8).

통합적인 치료 전,후를 비교해 보면 짧은 교정 기간에도 불구하고 상하악궁의 형태가 확실히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교합평면도 개선되었다(Fig.9).

또한 교정치료 후 치아 위치를 미리 계획하고 이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 위치도 동시에 사전계획 하였기 때문에 Overjet, Overbite, 구치 및 견치 관계 등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다(Fig.10).

치료 전후 안모사진을 비교해보면 #21과 하악 전치를 포함한 전치부의 함입으로 스마일 시 ‘Incisor Showing’이 나이에 맞게 적정해지면서 훨씬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Mentalis muscle의

과도한 수축도 감소했다(Fig.11).

측모에서는 Nasolabial angle과 lip Line 등도 개선되었다(Fig.12).

이와 같이 디지털 모델과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환자를 복합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Digital Practice를 구축하면 ‘Clean & Easy Practice’는 물론 ‘Smart Practice’를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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