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범 원장의 리얼 개원 스토리] (7) 외부 마케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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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범 원장의 리얼 개원 스토리] (7) 외부 마케팅​ ​
  • 허원범 원장
  • 승인 2022.07.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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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TODAY와 함께 하는 Real 개원 Story

외부 마케팅의 시작은 단연코 현수막이다. 그 중에서도 개원예고 현수막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 건물계약이 된 순간 곧바로 계약할 간판업체나 근처 지역의 간판업체를 섭외해 현수막을 걸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계약시기부터 개원할 시점까지 근방을 지나는 예비환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치과를 노출시킬 수 있다. 또한 환자뿐만 아니라 차후에 치과에서 근무할 직원들에게도 좋은 알림이 된다.

펜스 현수막
펜스 현수막
완공건물 현수막
완공건물 현수막

그 홍보 현수막을 보고 이때쯤 여기에 치과가 들어서니 직원모집을 하면 지원해야겠다고 준비하게 된다. 실제로 직원면접 시에 그런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한편, 필자의 경우 건물 시공 초기시점에 계약을 했기 때문에 현수막을 두 번 해야 했다. 공사장 펜스에 1차로, 그리고 건물이 어느 정도 지어져서 펜스를 벗게 되었을 때 건물 유리벽에 2차로 시공하였다. 이 때 가능하면 개원시기를 확정해 개원일도 함께 적어두는 편이 유리하다. 애매하다면 적어도 ‘2월 개원예정이런 식으로 대략적인 시기라도 암시하도록 하자.

개원 후에는 도심 주요 사거리에 현수막 광고를 했다. 지자체 마다 공식적인 현수막광고 공간이 존재하는데 생각 외로 근처 그런 장소가 무척 많았다. 지자체마다 광고 게시 규정이 다를 수 있지만 필자 지자체의 경우 매주 공시와 추첨을 통해 해당위치에 게시될 광고주를 선발한다. 물론 이런 것들을 원장이 일일히 할 필요는 없고 간판업체에 일임하면 알아서 비용을 받고 대행해 주게 된다.

사거리 현수막
사거리 현수막
유동인구 많은 주요 지점 현수막
유동인구 많은 주요 지점 현수막
치과주차장 현수막 광고
치과주차장 현수막 광고
건물외벽 현수막
건물외벽 현수막

그 외에 치과주차장에도 현수막을 크게 걸어 외부광고 효과를 얻었다. 도로가에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띈다. 그리고 눈에 잘 띄는 위치의 현수막은 필요하다면 개원 후에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필자도 건물 남쪽 건물외벽에 있는 세로형의 개원예정 현수막은 워낙 두드러지게 잘 보여 당분간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현수막은 가시성은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랜다. 그 광고물이 계속 필요하다면 교체를 주기적으로 해줘야 한다. 그래서 더 오래가는 간판이 중요하다.

 

간판업체 초안 시뮬레이션 제작(공드림 변영수 대표님 제공)
간판업체 초안 시뮬레이션 제작(공드림 변영수 대표님 제공)
(실제 간판)
(실제 간판)

누구나 알 듯이 치과를 알리는 유형 구조물 중에서 가장 기본이며 중요하고 또 가장 오래 유지되는 것이 간판이다. 가능한 가시적이고 정보가 잘 전달되도록 제작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판업체를 잘 선정해야 하는데 필자도 지역업체(현수막 시공), 인테리어 소개업체, 다른 원장님 소개업체 등 몇 개 중에 고민을 제법 했다.

그 중에서 결국은 치과시공을 많이 해본 업체를 선택하게 됐는데 개원준비하며 가장 잘한 선택 중에 하나로 기억된다. 해당업체는 대표님이 직접 현장에 와서 시공위치를 가늠한 후 실제에 근접한 여러 가지 안을 시뮬레이션 책자로 만들어 왔다. 폰트도 정확히 마음에 드는 것(제주고딕체)을 제안했으며 메인간판 하단에 시트지를 통해 진료과목 광고가 필요함을 인지시켜주었고, 간판조명 또한 점등하여 새벽까지 불이 켜져 있다가 자동으로 소등되도록 세팅해줬다.

그 외에도 내부 사인물 등 여러 가지 제작을 도와줬는데 확실히 디테일 하나하나가 여러 치과업체와 일해 본 느낌을 받아 순조로웠다.

물론, 그런 업체를 한군데 안다고 하더라도 여러 업체의 견적과 시안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적당한 시세를 알며, 새로운 아이디어 및 보완점을 찾을 수 있다.

인테리어도 그렇지만 특히 간판도 자신이 처음 겪는 분야라 정보가 없을수록 더 여러 업체와 미팅하면서 관련분야의 상식과 시류에 대해 기본적인 감을 잡는 편이 좋다. 그래야만 중요한 것에 효과적인 결정을 할 수 있으며 최선책 업체의 작업에도 추가할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그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동쪽면 유리창의 타공시트
동쪽면 유리창의 타공시트
일반유리(좌)와 타공시트(우)
일반유리(좌)와 타공시트(우)

필자에게 인테리어의 폴딩도어그리고 간판업체의 타공시트가 그러했다. 동쪽면 유리창의 타공 시트는 다른 간판업체의 아이디어였고 추가 시공비가 제법 되었지만 꽤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되었다. 외부에서 시인성도 좋으면서 내부에서 어느 정도 밖이 보여 덜 답답하게 하려면 타공시트가 정답이 될 수 있다.

필자의 동쪽 면은 차후 다른 인접한 건물이 들어올 수 있어 가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그 기간 안에 해당 면에서 최대 광고효과를 위해서도 좋은 결정이었다. 참고로 해당면의 내부에는 수술실과 기공실, 기계실 등이 위치한다.

 

건물 루프탑 간판 
건물 루프탑 간판 

그리고 건물의 여러 여백에도 가능하다면 건물주에게 허락을 받고 치과를 더 효과적으로 알리는데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필자처럼 건물의 탑부위에도 멀리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치과간판을 붙일 수 있겠다.

한편, 간판은 옥외광고물 조례법 등에 따라야 한다. 특히 치과메인간판에 의원이라는 단어가 치과고유명칭과 같은 크기로 포함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번거로운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온라인 마케팅 
당근마켓 비즈프로필
당근마켓 비즈프로필
당근마켓 지역광고
당근마켓 지역광고

가장 처음 진행했던 온라인 마케팅은 지역 중고거래 앱인 당근 마켓이었다. 개원 전부터 이곳에 비즈프로필을 만들어 개원알림 광고를 진행했다. 앱의 지역광고 탭을 선택해 순차적으로 몇 가지 기록을 하고 결재를 하면 되는데 절차가 간편하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장점이 있다. 이곳에 광고를 꾸준히 이어서 하지는 않았지만 개원초기 당근마켓을 보고 왔다는 환자가 몇 있었다.

주된 온라인 마케팅은 역시 포털사이트의 검색키워드를 확보하는 것이다. 네이버, 다음, 구글, 유튜브 등인데 필자는 4곳 모두 광고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특정사이트 특정키워드에 편중되는 모습이다. 그 결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경쟁이 심한 키워드의 경우 누군가 그 광고를 한번 클릭할 때마다 수만원이 광고비로 지출된다고 한다.

그리고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주변 치과들이 해당 광고를 잘 하지 않을수록 그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인다. (독자님들의 클릭에 대비해 이미지와 자세한 예시는 생략하기로. )

그 외에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환자 유입을 도울 수 있는 온라인 작업은 꼭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이라 막막할 수는 있지만 한 번 해놓으면 계속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놓치는 것은 큰 손해다. 먼저 네이버지도 및 다음지도, 구글 지도에 치과등록은 기본이며 네비게이션으로도 잘 찾아올 수 있도록 T map과 카카오네비에도 치과위치를 등록해놓으면 좋다.

그리고 네이버스마트플레이스에 치과를 등록하여 네이버 예약을 연결시켜 놓으면 전화응대하지 않고도 24시간 환자예약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네이버 예약의 경우 취소율도 높고 젊은 환자들이 많다보니 스케일링이나 구강검진 등 간단한 환자들이 대다수라는 한계가 있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네이버 예약
네이버 예약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어 환자분들의 질문에 응대하는 것,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글을 올려 검색 시 역시 치과노출을 높이는 것,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 간단한 사진과 글을 꾸준히 올려서 생동하는 치과의 느낌을 주는 것 역시 온라인 마케팅에 속한다. 필자는 해당매체를 통해 특별한 이벤트를 하는 것도 아니며 집중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노력에 비해 아직까지 그 효과는 잘 모르겠다.

 

그 외 오프라인 마케팅

전단지는 추가인력을 써야 하는 것이기에 대부분 대행사를 이용한다. 초기 환자 유입에는 유리한 것으로 보이나 다른 원장님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효과가 짧은 것 같다.

마트광고, 버스광고 등도 있다. 이들은 보통 치과를 개원하게 되면 어떻게 알고 먼저 접촉을 해오는데 마트는 카트당, 버스는 버스대당 비용이 달라진다.

치과를 크게 개원하여 정말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필자 포함 주변 개원원장님들 보면 요즘에는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아파트가 많다면 단지 내 광고게시판을 이용한 치과홍보를 고려해볼 수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접촉해 진행하면 되는데 제대로 잘 부착만 된다면 효과는 제법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들이 있으나 위에 언급한 것들을 포함하여 정식유료 오프라인 마케팅은 필자가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보다는 오프라인에서는 자연스러운 외부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예를 들어 치과 주문제작 쇼핑백, 서류 및 현금봉투 맞춤제작 등을 통해 깔끔한 디자인의 매체가 사람들에게 잘 인식되도록 한다.

, 회식 시 가능하면 근처 식당으로 가서 푸짐하게 먹고 계산하며 치과명함을 주고 인사드리거나 치과직원 복지를 겸해 다른 업체나 점포등과 협력을 체결하는 식이다.

 

마케팅 성과분석과 업체계약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피드백이라고 생각된다, 즉 다소 귀찮더라도 우리 동네에서 어떤 경로 마케팅이 효과적인가를 파악하는 일인데 주로 신환이 오면 내원경로를 반드시 파악하고 해당 마케팅에 좀 더 힘을 싣는 식이다.

데스크 직원을 좀 더 여유롭게 채용해 그 작업을 꼼꼼히 했고 필자의 동네에서는 검색광고가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되어 다른 것보다는 그것에 치중하는 편이다. 그렇게 타겟팅을 잘 하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겠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광고비용 이상의 효과는 얻고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을 주로하려면 대행사가 있는 편이 확실히 낫다는 생각이다. 자세한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가기 어렵고 그것들을 또 규격에 맞춰 디자인하고 광고 승인받는 등 일련의 과정들이 다소 복잡하고 시간소비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행사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사실 초기에 세팅만 잘 해두면 차후에는 들어가는 품이 적기 때문에 굳이 계속 대행사에 큰 비용을 치르기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온라인 마케팅업체와 계속 동행하기보다는 인계인수형으로 계약을 해서 치과개원 후 초반의 번잡함이 지나고 차츰 치과가 안정되면 원장이나 담당직원이 마케팅의 주된 업무를 이어받는 식으로 계획함이 합리적이라 생각된다. 필자의 담당마케팅 업체는 그쪽에서 먼저 그런 컨셉을 제안 했고 그렇게 진행 중이다.

그럼 8월호 직원교육-치과시스템 만들기에서 뵙겠다.

* 검수를 도와주신 베러투데이 마케팅 원정환 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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