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고온·고습에 약한 재료의 멸균, EO gas 멸균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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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고온·고습에 약한 재료의 멸균, EO gas 멸균기로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9.07.0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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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은 멸균하고자 하는 대상의 표면 혹은 그 내부에 서식하는 ‘모든 세균’을 죽여 무균상태로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독은 엄밀하게 말하면 ‘부분적으로’ 세균을 죽이거나 억제시키는 방법으로, 멸균의 하위 개념이라 봐야 할 것이다.
멸균은 Autoclave로 대표되는 고압증기멸균법(스팀멸균), EO(Ethylene Oxide) gas 멸균법, 건열법, 방사선멸균법 등으로 구분된다.  현재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고압의 스팀을 이용한 고압증기멸균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열과 습기에 약한 기구·재료의 멸균을 위해서는 EO gas 멸균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 EO gas 멸균기는 고온·고압·고습의 환경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모든 세균을 죽일 수 있는 멸균기이기 때문이다.

▶Autoclave VS EO gas 멸균기

 

  EO gas 멸균기 Autoclave
멸균 온도/습도 -40~60℃ / 40~60% 습도 -121~132℃  / 포화수증기
멸균 시간 -장시간 -단시간
가스 제거 및 공기세정 방식 -인체에 해로운 독성가스이므로 잔류가스가 허용치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장시간 공기에 노출시켜야 함. -건조된 상태에서 즉시 사용 가능함.                                               
멸균 대상 재료 및 기구 -고온·고습·고압에 변질되기 쉬운 재료 -고온·고습·고압에 내구성이 뛰어난 재료
멸균 후 보존 기간 -장기 보존 -단기 보존
가격 -상대적으로 고가 -가격 경쟁력 우수


EO gas 멸균법은 EO gas가 제 능력을 잘 발휘하기 위한 조건인 약 40~60%의 습도와 40~60℃의 온도상에서 EO gas를 쏘여 멸균하는 방법이다. 열과 습기에 약한 합성수지나 고무제품 등을 멸균하는 데 사용되어왔으며, 치과에서는 거즈, 글러브 등의 멸균에 이용된다.  물론 개인치과에서 고가의 장비를 구비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멸균된 제품들을 구입해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성장 가능성 큰 EO gas 멸균기 시장
현재 국내에 유통 중인 EO gas 멸균기는 대략 10여 개 정도. 인지도로 따져볼 때 한신메디칼㈜, 델타메디칼㈜, 퍼슨메디칼 제품을 꼽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시장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기타 제품들의 선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보급률에 있어 메디칼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힌 뒤 “아직까지는 스팀멸균기의 수요가 많지만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의 말을 제쳐두고서라도 교차감염의 위험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한번쯤 검토해봐야 할 장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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