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탐방]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가며, 환자위주의 진료만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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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탐방]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가며, 환자위주의 진료만을 생각하자!
  • 오세경 기자
  • 승인 2009.07.2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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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치과병원 보철과

덴포라인의 치과병원 탐방은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보철과를 방문하여 정창모 교수와 보철과 수련의들을 취재했다. 정창모 교수는 연구활동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족들과 함께 부산에 내려온 지 어느덧 18년이 되었고 돌이켜보면 서울 보다 여유를 갖고 강의와 연구에 전념 할 수 있어 좋다며 주변을 많이 돌아보면서 살 수 있는 점이 서울을 떠난 좋은 점이다’라고 꼽았다. 

대학에서의 교수라는 공직은 자신의 부단한 노력과 연구뿐 아니라 대학, 그리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이끌어주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는 보통 수련의가 진행하는 각종 임상 등의 연구를 지도하게 된다. 각종 Article을 대학원생과 함께 실험을 진행하면서 논문을 지도하기 때문에 그런 밑거름을 통해 얻고 도움을 서로 주고받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론과 실습을 함께 임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은 학교가 우리에게 준 커다란 혜택이다. 내가 학교에서 받은 것이 너무 많았고, 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직에 계속 남아 연구와 강의활동을 꾸준히 해나가고 싶다.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보철과 정창모 교수

 

임상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기초학문에 충실해야
충실한 이론과 지식 없는 임상테크닉은 많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부분의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들도 현실은 비슷하겠지만 우리 대학은 수련의 1명에게 할당된 환자수가 많고 증례도 난해하거나 큰 편이 많다. 이러한 경우, 보통의 대학병원과 마찬가지로 수련의들에게 충분히 연구할 시간이 주어지지 못하므로 될수 있으면 주말등의 시간을 이용해서 새로운 Article들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임상연구와 과제발표등은 가능한 의국세미나나 대학원 세미나를 통해 진행하고 외래교수님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면서 여러 전문의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는 우리가족
환자에 대한 치유계획을 수립할 때 고민이 된다면, 우선 환자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답은 명쾌하게 나온다. 먼저 원칙적이고 환자위주의 배려가 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 치료계획 같은 것은 환자 오리엔테이션이나 병원 오리엔테이션보다는 먼저 보는 것을 권한다. 치료법이나 임상이론 연구 등은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으로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하다.

치아를 잘 깎아내기 위해서는 많이 연습하면 된다. 물론 연습만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정말 환자에 맞춰 잘 깎아내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하고 하다못해 기초공부, 임상공부와 같은 지식을 충분히 쌓은 뒤에 Practice를 해야 한다. 또한, 수동적인 움직임으로는 한계에 부닥치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공부를 많이 하고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차분히 갖는다면 환자에게 더 유용한 치료를 해줄 수 있다. 오히려 기초적인 부분에서의 임상과 이론실력을 갖추면서 소정의 학술적인 지식과 임상 경험을 쌓는다면 대학에서뿐 아니라 일선 임상에서도 예기치 못한 위급상황을 만나더라도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유연한 생각을 갖고 긍정적으로 변화해라
“이론적인 것이 정론일 수도 있지만 테크닉을 적용하는 부분에서 정석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현실적인 부분에 적용함에 있어서 괴리가 느껴질 수 있을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정교수는 “어떻게 강의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난립된 이론을 거론하지 않는다.”며 운을 뗐다. 학부는 기초를 배우는 곳이고 국가고시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부분을 가르쳐 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더 혼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정론에 가깝게 단순명료하게 환자를 볼 때 교과서적인 방법을 가르쳐 준다.

진료테크닉은 다양할 수 있지만 중요한건 테크닉이 아니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본이다. 기본을 지킨다면 방법론적인 테크닉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본이론을 무시하고 진행하는 테크닉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임상강의를 할 때는 이것이 제일 좋습니다.” 라고 언급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고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 이 부분은 주의하십시오.” 라고 조언을 권유하기도 한다. 각자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억지로 끼워 맞춰 바꾸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련의들에게도 외부에 나가서 유연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의 고집을 갖고 임상에 임하는 것보다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경험과 숙달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수가 먼저 충분히 연구하고 파악한 뒤에 수련의한테 가르치고 환자를 보게 하는 것이 좋다. 교수 감독하에 컨트롤 하고 시술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학부과정에서는 교과서적인 부분을 위주로 하고 정석적인 부분을 체득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사이셨던 교수님이 항상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젊을 때 잠을 좀 적게 자서라도 책을 보고 저널을 보고 공부를 하라고 하셨다. 교수님께서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책과 저널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라고 겸손하게 언급하셨던 그 말씀을 잊지않고 우리 보철과의 식구들에게도 열심히 연구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보철과의 미니인터뷰

 

 

“우리과에는 학과장님이신 전영찬 교수님과 정창모 교수님, 두 분 모두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훌륭한 교수님들이시라고 하며, 임상연구와 치과의사로서 환자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사회에 어떻게 기여를 하고 공헌을 하고 어떻게 봉사를 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신 존경하는 교수님이다”라며 모든 보철과 수련의들이 이구동성으로 보철과 담당 교수님에 대한 한없는 존경과 신뢰를 나타냈다.

의국세미나는 일주일에 3~4번정도 하지만, Topic을 정해서 예를 들어서 국소의치, 크라운브릿치, 총의치, 임플란트, 교합학, 인턴세미나도 진행하고, 한 학기에 3개 분야를 진행하고나면 나머지 학기에 3개를 마쳐야 한다. 한 의국원은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의국원들하고 지낼 수 밖에 없다. 우리 모두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아니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환자를 상태를 의논하기 위해서 서로 얘기할 수밖에 없다. 의국원들끼리 도움을 주고받아 친하고 애틋하게 되어 같은 동기들이 가족보다 더 가까워지고 후배들이 친동생 같은 관계가 유지되어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것 같다”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정 교수는 “우리 보철과의 미래를 위해 후학들이 더 발전시키고 전통의 명맥을 공고히 하도록 하고 싶다. 여러 가지 여건이 있지만 우리 부산대학은 교육목표가 임상가를 만들 것인가 학자를 만들 것인가의 그런 것에 따라서 커리큘럼의 개정작업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시일 내에는 좋은 치과의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임상교육의 강화, 환자를 잘 볼 수 있는 커리큘럼을 바꾸고자 한다.”며 변화할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부산대 보철과에서 추천하는 제품과 도서

CDG Edentulous Tray
한국형 트레이로 경희대에서 한국인의 통계에 맞게 측정, 제작되었으며 내구성이 우수하다.
제조원 : 후론티어치과산업(한국)
판매원 : ㈜지-씨코리아, 02-313-2272

 

 

 

Arti-Spot 3
인접면등의 contact이나 interference측정할 때 사용. 잘 안 지워지고 clear하게 보이며, 제거 시에는 깨끗하게 제거된다.
제조원 : Bausch(독일)
수입원 및 판매원 : 동곡상사 02-755-9632

 

 


Occlusal Indicator Wax
치과에서 1~2개는 상비해야 하는 교합검사 시 필요한 기자재. 기능적 검사를 실시할 수 있어 정적인 교합지의 검사가 아닌 기능적 검사 수행 시 유용하게 필요하다.
제조원 : Kerr(미국)
수입원 및 판매원 : ㈜신흥, 080-801-1577,8 

 

 


교합의 진단과 치료 EVALUATION, DIAGNOSIS, AND TREATMENT OF OCCLUSAL PROBLEMS
저자 : PETER E.DAWSON
출판사 : 지성출판사(Mo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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