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미백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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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미백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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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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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and Future Directions of Tooth Whitening

 

금기연 교수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존과


 최근 치아미백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백제나 열(광)원에 의한 미백효과의 유효성은 물론 안전성에 대한 끈임 없는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한때 CRA 보고서에서 광(열)조사기의 미백 가속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최근의 보고들은 미백제 내의 활성산소의 분해를 촉진하고 그 약리효과를 가속화하기 위한 미백용 광(열)원의 필요성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전문가 미백술 시 사용되는 광(열)조사기는Xe-halogen, plasma arc, LED, 가시광선, 적외선 등 다양한 광원 및 파장을 이용한 미백기기들이 소개되고 있고 최근에는 laser 제품들도 출시되어 임상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해졌다. 그러나 이들 광(열)원 사용에 따른 온도 상승이 치수조직에 위해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임상가의 입장에서는 안전성을 갖는 광(열)원을 선택해야 한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 미백술 시 광(열)조사 후 야기되는 치수의 온도 상승률은 미백제의 두께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진료실내에서 행해지는 전문가 미백술 시 치면에 일정한 두께(최소2 mm)로 균일하게 미백약제를 도포하는 것이 추천되며, 특히 laser 의 경우는 단시간 내에 조사되는 열에너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치수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에 편승하여 최근에는 치수에 위해한 열이 발생되지 않도록 미백제 내에 초음파에만 반응하는 특별한 촉매제를 넣어 사용하는 전문가용 초음파 미백기기 (SoniWhite System, DMPS, UK) 도 소개되고 있으며, 이들 시스템에서는 과산화수소수의 농도도 기존의 제품보다 훨씬 낮추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러한 기기들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가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국내에서도 치수 안전성을 이유로 과산화수소수의 농도를 낮추고 과산화수소수의 안정된 운반체로써 폴리머를 사용하며, 미백 시 흔히 나타나는 민감증을 줄이려는 시도로 다양한 약제성분 (상아세관의 입구를 block 하거나 sensory nerve의 depolarization)이 포함된 자가 미백제품들이 시판되고 있다.
 또한 테크닉적인 측면에서도 종래에는 NGVB (Night Guard Vital Bleaching) 기법을 주로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하루 2번, 약 2 시간 정도로 2-4 주간 사용하는 자가 미백기법이 안전성이 우수하고 색조 개선 효과에서도 유의차가 없어 이러한 미백기법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아질 변색을 갖는 치아의 경우 과거에는 변색기전에 대한 확실한 개념확립이 없는 상태에서 치아미백술을 시행함으로써 그 효과는 물론 예후에 있어서도 불확실한 결과를 도출하였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테트라싸이클린 변색, 외상 및 aging 에 따른 상아질 변색도 자가미백술과 전문가 미백술을 혼용한 deep bleaching (combined bleaching) 을 3-6개월 장기간 미백을 시행함으로써 안정된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미백 후 개선된 치아색조에 맞춘 다양한 색조의 접착레진도 출시되고 있으며 또한 미백 후 심미수복의 기간을 줄이고 접착력을 회복시키려는 시도도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종래에는 치질에 잔존하는 oxygen radical 이나 과산화수소수가 구강 내에서 저절로 분해되도록 미백 후 2 주까지 기다렸다가 접착레진을 충전할 것을 추천하였으나, 최근에는 antioxidant drug (catalase or sodium ascobate) 이나 water displacement solution (ethanol/acetone) 를 미백 즉시 형성된 와동 내에 5분 정도 면구에 묻혀 soaking 시킨 후 three bottle system (etching, primer, and adhesive) 의 상아질 접착제를 도포하고 40 초 이상의 광조사기를 사용하면 치질과의 결합력의 회복은 물론 레진-치질 경계면에서도 바람직한 접착계면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1).


 
 그림 1. Resin-dentin interface showing hybrid layer and resin tag in catalase-treated specimen (left) and post-2 week bleaching specimen(right).
 
결론적으로 생활치 미백술의 경우 민감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제의 개발이나 미백제의 활성화를 촉진하면서 치수에 안전성이 우수한 미백용 광(열)원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미백 환자들의 지속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바람직한 미백 기법의 protocol 을 확립하기 위한 임상연구도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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