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션스 초이스] 오랜 기다림끝에 이제 치과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지르코니아 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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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니션스 초이스] 오랜 기다림끝에 이제 치과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지르코니아 보철
  • 덴포라인 취재팀
  • 승인 2009.12.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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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나 지르코니아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고여준 원장의 심미보철이야기

 

고여준 원장(가야치과병원)
고여준 원장(가야치과병원)

고여준 원장은 독일에서 보철 임상을 연구한 유럽통의 심미보철 전문 임상가이다. 몇 권의 저술서가 이미 치의학계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이고, 그 동안 저자 혹은 연자로 고급보철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공헌한 부분은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임상에 대해서는 약간 보수적인 편이라 지르코니아가 도입될 때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임상에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약 7~8년전부터이다. 국내에 도입된 여러 유명 지르코니아 시스템을 접해보았지만 올해 일본 노리타케사의 카타나 시스템을 접한 후에는 일본 특유의 섬세함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카타나 지르코니아 시스템을 고집할만큼 지르코니아의 가능성에 푹 빠져있기도 하다.

요즘에는 지르코니아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현재 임상에서 적용하는 부분과 현황은 어떤가? 
기본적으로 지르코니아의 캐드캠시스템과 지르코니아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다. 물론 캐드캠시스템으로는 지르코니아뿐 아니라 티타늄등 여러 소재도 깎을 수 있지만, 주요 포인트는 지르코니아이다.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서) 대 여섯가지 국내에 보급된 대표적인 지르코니아 시스템을 거의 사용해보았는데 결론은 아무리 완벽한 시스템이라고 해도 사람에 따라 마무리의 차이가 나타나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각 시스템별로 차이는 있으므로 정확하게 파악해서 자신에게 맞는 좋은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진의 적합도나 코팅의 투명성이나 반투명성과 같은 물성면에서 적합한 시스템을 찾던 중 알게 된 카타나 지르코니아 시스템은 이런 여러 특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전용파우더로 노리타케 파우더를 사용해보니 유럽 파우더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아시아인 특유의 색조와 좀 더 따뜻한 색감 등이 살아있음을 느껴 노리타케 파우더를 사용하고 있다. 파우더는 완전히 익힐수 있으려면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한만큼 신중히 생각하고 적용해 본 결과 매우 만족스럽다.

근관치료 치아나 임플란트 증례도 지르코니아 보철로
지르코니아의 특성상 각 시스템별로 차이는 있지만 카타나 같은 경우는 두께조절이 다양하다. 0.5~0.7mm까지 두께를 준 경우와 싱글의 경우에는 0.3~0.2mm까지도 가능한 것 같다. 0.3mm의 경우에는 프레서블 세라믹에 준하는 반투명도를 얻을 수 있어서 지르코니아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전치부의 경우에는 이제는 메탈세라믹보다는 지르코니아 보철이 대세인 것 같다. 브릿지의 경우도 3~4본 정도는 지르코니아로 제작한다. 물론 보철물의 디자인이 잘 되어야 된다.

현재 지르코니아의 전치부, 구치부 적용과 PFM이나 PFG와 지르코니아의 비율은?
전치부는 거의 90%이상을 지르코니아나 프레서블 세라믹으로 한다. 싱글의 경우, 메탈세라믹의 경우는 전혀 없다. 과거의 임플란트 보철시 비추어보이는 문제는 지르코니아가 해결했다고 본다. 특히, 변색된 치아의 치료, 임플란트의 치료에 있어서는 치과의사의 고민을 지르코니아가 해결해 준 부분이 많다. 구치부는 아직도 굉장히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그 동안 많은 지르코니아 증례를 살펴 본 후 사용하고 있으며 주로 골드크라운을 쓰고 있다. 최근 어머님을 카타나시스템으로 해드리기도 했다.

지르코니아 보철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에 대해서...지르코니아 보철, 어디까지 왔나?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저도 그랬지만) 만약 지르코니아가 너무 단단해서 만약에 리페어를 해야 할 때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주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테스트용으로 몇 개를 잘라보았는데 적절한 두께를 사용한 경우에는 (일반 메탈 크라운 정도로) 그다지 큰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가 지르코니아를 임상에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100으로 봤을 때 약 90% 정도는 도달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 전치부에 해당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볼때는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본다. 다만, 구치부에서의 완전 적용이나 임플란트 어버트먼트등은 아직 100%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

카타나 지르코니아 시스템에 대한 느낌과 평가라면?
카타나 시스템은 지르코니아 코핑을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다. 노리타케사의 전용 파우더도 있어 이왕이면 같은 회사의 제품으로 적용한다는 생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용해보니 색감도 좋고 가격 대비 품질면에서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심미보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치과의사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사람 손이 덜 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한다.

옵티컬 임프레션(디지털 임프레션)이나 빌드업없이 사용할 수 있는 (대합치 마모가 없는) 지르코니아등 앞으로 발전한 방향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지르코니아 시스템도 우수하지만 임상가 입장에서는 결국 사람이 각 시스템의 물성에 대한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임상에 적용하는 임상과 보철기공쪽에서 정확한 의견교환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르코니아가 나와서 심미성이 개선된 점은 분명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르코니아는 심미보철을 완성하는 한 가지 재료이고 심미보철이나 치과기공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되고 적용되는 기본적인 이론은 어떻게 보면 예전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이 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고여준 원장의 지르코니아 보철에 관한 임상 tip

지르코니아의 장점중 하나는 본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즉, 시멘테이션이 좋다. 다만, 프렙시에는 바가 들어갈 수 있는 두께와 직경을 감안해서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는 것이 좋다. 간혹, 프렙안쪽의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바가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지르코니아 제작은 밀링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므로 기존의 메탈브릿지와는 약간 다르게 디자인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협설면의 조인트 부분의 두께나 위치가 심미성을 살릴수 있도록 위치시켜야 한다. 추후 체어사이드에서 삭제량이 많은 경우에는 열처리를 다시 해야 하므로, 지르코니아 보철에 대한 심미성과 적합성, 가공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치과와 기공소간의 커뮤니케이션 역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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