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탐방] 40여 년 역사를 가진 국제 임플란트 학술단체, IC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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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탐방] 40여 년 역사를 가진 국제 임플란트 학술단체, ICOI
  • 신용숙 기자
  • 승인 2010.07.09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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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치과의사들의 축제 ‘2011 ICOI World Congress’ 한국서 개최, 한국 위상 드높여

 

 

한국은 임플란트 임상 수준에 있어 선진국과 견줄 만하다. 그러나 짧은 시간 고속 성장한 만큼 evidenced base가 부족하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국제적 규모의 학회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데 어느 정도 제약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을 딛고 ‘2011 ICOI World Congress’가 내년 10월 7일에서 9일 한국에서 개최된다. 주지하다시피 ICOI(세계회장 Ady Palti · 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Oral Implantologists)는 국제 임플란트 학술단체 중에서도 전통 있는 학회로 손꼽힌다. 때문에 창립 역사가 짧은 ICOI Korea(회장 신종연)가 이번 2011 ICOI World Congress를 유치했다는 것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드높이는 유의미한 기회로 평가할 만하다.
이하에서는 2011 ICOI World Congress 개최를 비롯해 ICOI Korea의 활동과 향후 계획 등을 자세하게 조명하고자 한다.

1972년 창립된 국제 임플란트 학술단체, ICOI
ICOI Korea를 소개하기 전에 먼저 ICOI부터 살펴보자. ICOI는 1972년 창립된 이래 꾸준하게 임플란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국제구강임플란트학회다. 전세계 50여 개국 70여 개 지부에서 12,0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ICOI는 규모만큼 영향력 있는 학술단체로 유명하다.
40여 년 역사에 걸맞게 ICOI에는 세계 각국의 유명 연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Ady Palti 회장을 비롯해 Jon B. Suzuki, Carl E. Misch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임플란트 연자들이 한곳에 모였다고 봐도 좋다.
무엇보다 ICOI는 국제적인 학회 특성상 지부 간 학술 교류가 활발하다. 연 1회 ICOI World Congress를 개최하는 것은 기본이고 △ICOI 및 각 지부에서 개최되는 국제학회에 참여함으로써 연제 발표할 기회를 제공하며 △회원들을 위해 격월로 임플란트 저널 ‘Implant Dentistry’을 발행·배포해 임플란트에 대한 최신 정보와 지견을 공유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ICOI의 여러 지부 중 ICOI Korea는 2005년 9월 1일 첫발을 내딛은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6월 기준 회원 현황은 임원진 160여 명에 일반회원 900여 명 수준. 천여 명이 넘는 ICOI Korea 회원들은 ICOI 및 각 지부에서 개최되는 국제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연제를 발표함으로써 국내 임플란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현재 ICOI Korea는 손동석 초대회장, 2대 김세영 회장, 3대 장훈 회장을 거쳐 제4대 신종연 회장이 지부를 이끌고 있다.

세계무대에 많은 국내 연자를 소개하는 중추적 역할 담당
그렇다면 왜 ICOI이고 ICOI Korea인가? ICOI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통로가 많은 회원들에게 열려 있는 편이다. ICOI Korea 회원들 중 개원의의 비율이 높은 것도 이 때문.
ICOI Korea는 학연 및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국내 치의들이 해외학회에 참가해 인적·학술적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게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를 통해 세계무대에 많은 한국인 연자를 소개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 학술대회가 많다는 점도 연구 발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ICOI Korea는 자체 학술대회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부와 ICOI 본부, 기타 유럽 및 타 국가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에 꾸준하게 참여하기 때문에 한국의 임플란트 술식을 소개하는 좋은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 회장은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5월 열린 2010 ICOI Japan Implant Symposium에서 한국지부 소속 7명의 연자들이 주제 발표를 했다”며 “심포지엄 당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국내 뛰어난 임플란트 임상 수준에 비쳐볼 때 연구 결과를 발표할 통로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한 후 “그런 의미에서 ICOI Korea의 역할은 한국의 임플란트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그들만의 학회’가 아닌 ‘우리들의 학회’로 만들고자 노력한 ICOI Korea 회원들의 땀방울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신 회장은 “앞으로 젊은 치의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여건에서 연구 발표를 할 수 있도록 ICOI Korea는 앞으로도 꾸준히 외국 학술대회에 국내 연자를 소개하는 등 학술활동 지원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인증자격시험 Fellowship과 Diplomate 진행
아무리 역사 깊은 학술단체라 해도 계속 발전을 위한 동력이 없다면 비상할 수 없다. ICOI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런 연장선에서 ICOI는 국제 인증자격증인 Fellowship과 Diplomate 시험을 진행한다. Fellowship과 Diplomate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요건에 맞춰 임플란트 임상 증례와 치료 과정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자격 획득과 관련해 회원들이 활발히 참여함에 따라 ICOI Korea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전하며 “그에 따라 ICOI Korea ACC(Advanced Credential Committee) Board가 신설되어, Fellowship의 경우 2009년부터 국내에서 심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꾸준한 스터디는 치과의사의 의무”라고 강조한 뒤 “단순히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1 ICOI World Congress, 전세계 치의들 한국에 모인다
2011년은 ICOI Korea에게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창립 역사가 채 10년도 안 된 지부가 전세계 치의들의 축제인 2011 ICOI World Congress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룩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2011 ICOI World Congress는 유명한 외국 연자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하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한 뒤 “최신 임플란트학에 관련된 훌륭한 학술대회장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개 회원들이 즐겁고 신나게, 그리고 자부심을 느끼며 참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만들고 싶다”며 “회원 한분 한분의 능력을 꽃 피울 수 있는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ICOI Korea는 제5회 ICOI Korea 학술대회를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한다. 이어 8월에 열리는 2010 ICOI World Congress XXVII에는 50여 명의 ICOI Korea 회원들이 참여해 한국의 임상 수준을 세계에 각인시킬 예정이다.


문의 : ICOI Korea www.icoikorea.org, 053-746-9969

 

Mini Interview | 손동석 교수(대구가톨릭대학병원 치과)

 

 

“2011 ICOI World Congress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학술대회장으로서 역할 다할 터”

ICOI Korea가 설립되기까지 그 기반을 닦은 사람을 꼽자면 초대회장인 손동석 교수(대구가톨릭대학병원 치과)를 빼놓을 수 없다. 손 교수는 ICOI와 관계을 맺기 전 아시아권 여러 임플란트학회에 초청을 받아 연제를 발표해왔다. 그러던 중 2003년 ICOI 아시아태평양지부 회장이 손 교수에게 본 지부의 한국 이사로 활동할 것을 권유하면서 본격적으로 학회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사는 의무적으로 ICOI 아시아태평양 지부 학술대회를 자국에서 개최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2005년 9월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9회 ICOI 아시아태평양 지부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그 과정에서 ICOI Korea가 창립되게 이르렀다.
현재 손 교수는 ICOI Korea 명예회장과 ICOI 아시아태평양지부 의장을 맡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 열릴 2011 ICOI World Congress의 학술대회장까지 맡고 있어 누구보다 바쁜 2010년을 보내고 있다.
손 교수는 “2011년 한국에서 개최될 ICOI World Congress는 국제적인 교류를 위한 훌륭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한국 선생님들이 함께 연자로서, 발표자로서 그리고 청중으로서 참석하여 최신 지견을 발표 및 경청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한국 치의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한 그는 “신종연 회장님을 비롯해 현 집행부, 그리고 지부 회원님들과 힘을 모아 World Congress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혼심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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