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탐방] 구강건강의 선도적 역할, 치주과학의 글로벌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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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탐방] 구강건강의 선도적 역할, 치주과학의 글로벌 리더
  • 신용숙 기자
  • 승인 2010.11.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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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11월 27일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8개국 연자들 치주과학의 최신 경향 읽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그런데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규성 : Korean Academy of Periodontology)는 이 속담에 반기를 제기한다.

치주는 흔히 집의 기초와 비유되곤 한다. 기초가 튼튼해야 집이 무너지지 않듯 치주, 즉 잇몸이 건강해야 ‘이가 튼튼, 임플란트도 튼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한치주과학회는 △한글 치주과학 교과서 제작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국제 학술 교류의 장 마련 △잇몸의 날 제정해 대국민 홍보활동 진행 등 크고 작은 활동들을 펼치며 국내 치주과학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왔다.

특히 지난 5월 24일에는 대한치주과학회 공식학술지인 JPIS(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가 미국 PubMed와 PubMed Cental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는 무엇보다 국내 치의학계 최초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남다르다.

이하에서는 대창립 50주년을 기념해 11월 27, 28일 양일간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를 중심으로 한치주과학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09년 ‘잇몸의 날’ 제정, 국민 대상 치주질환 중요성 역설

대한치주과학회는 1060년 10월 7일 창립됐다. 창립 초기만 해도 36명에 그쳤던 회원 수가 2010년 현재 1800여 명에 달하는 규모 있는 학회로 성장했다. 대한치주과학회의 50년을 돌아보면 크고 작은 성과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2009년 제정돼 2회를 맞이한 ‘잇몸의 날(3월 24일)’은 학회 입장에서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국내 성인의 60% 이상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주병은 그 중요성이 간과되어져 왔던 게 사실이다. 치주질환은 서서히 진행된다. 통증이 생길 즈음이면 치아를 빼야 할 정도로 잇몸 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졌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치주과학회 조규성 회장은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며 “잇몸의 날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치주질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치주병은 간혹 전신질환을 야기하기도 하므로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쳐 국민들의 인식 전환에 힘쓸 터”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치의학계 최초 PubMed/PubMed Central에 등재된 대한치주과학회지 JPIS, 국제 학술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 구축
대한치주과학회의 또 다른 성과는 국내 치의학계 최초로 지난 5월 24일 대한치주과학회지 JPIS가 미국 PubMed, PubMed Central에 등재됐다는 점이다.

대한치주과학회는 50주년을 기념해 1971년부터 발행된 JPIS를 전문 영문학회지로 전환했다. 그와 동시에 1부부터 PubMed Cental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던 것.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이 운영하는 PubMed Cental은 생명공학, 생명과학, 의학 등의 정보를 전 세계에 제공하는 인지도 있는 의학논문색인이다. PubMed가 논문 초록만을 제공한다면, PubMed Cental은 핵심적인 학술지만을 선택해서 논문 전문을 제공해 논문 피인용 지수 상승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번 JPIS의 PubMed/PubMed Cental 등재는 국립기관이 지정하는 학술색인에 등재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치의학계 최초, 의학계 통틀어 25번째 등재라는 점에서 의의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국제학술지로서 JPIS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학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학술지 국제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뜻을 피력했다. 한편 JPIS는 PubMed, PubMed Cental을 비롯해 KoreaMed, Synapse, KoMCI, CrossRef, Google Scholar에도 등재된 바 있다.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11월 27일 열린다
8개국 유명 연자들 참여해 ‘Periodontal regeneration-State of the Art’ 논의

대한치주과학회는 오는 11월 27, 28일 양일에 걸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8개국에서 유명 연자들이 참여해 ‘Periodontal regeneration-State of the Art’를 논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의는 △Applications of cell-penetrating peptides in drug delivery for cancer treatment △ Challenge to uncertain possibility and joyful joumey to its realization △Enhancing esthetic and periodontal results with orthodontic and regenerative therapy △New treatment modalities for peri-implantitis △Prognostic factors for alveolar bone regeneration △Reducing the impact of oral diseases-prevention is the key △Early loading protocols in implantoloy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해 조 회장은 “치주학 역시 기능 못지않게 심미가 중요시되고 있다. 이법 학술대회는 이 같은 흐름을 포함해 치주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라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 4점, 치주과학회 보수교육 7점, AGD 일반보수교육 4점이 인정된다.

비전 2020 선포 통해 ‘구강건강의 선도적 역할 수행과 치주과학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 다짐

 

조규성 대한치주과학회장

50주년을 맞이한 만큼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대한치주과학회의 자세 역시 남다르다.

조 회장은 “이번 50주년 기념행사를 기회로 학회 비전과 목표를 발표한다”며 “이를 계기로 학회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목소리르 높였다.

비전선포식은 50주년 기념행사 중에 열릴 예정이다. 선포 내용에는 ‘구강건강의 선도적 역할 수행과 치주과학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이라는 큰 비전 아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발전 목표 즉, △치주학의 기초 및 임상기반을 발전 △치주질환을 포함해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학회가 집중 지원 △치주전문의뿐 아니라 치주 인정의 치과위생사 등 학회와 관련된 의료인 육성 등을 포함한다.

또한 △미국치주과학회, 일본치주과학회 등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학회지의 국제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전문의 제도와 인정의 제도와의 관계 정리 및 확립 △잇몸의 날 행사를 통해 치주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보험제도 개선, 지부활성화 및 지원 등 회원 회원의 권익 보호와 자발적 참여 독려 등도 포함된다.

조 회장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점사업을 실천함으로써 회원들에게 다가가는 학회, 회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말한 뒤 “이 같은 구체적인 활동들이 국내 치주학의 세계적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한편 조 회장은 대형 학회의 학회장과 교수로 재직하다 보니 최근 치과계의 흐름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

그는 “국내 치의학은 임상에서 월등하다. 치주학 역시 마찬가지”라고 평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임상 자료를 체계화하는 등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싸구려를 찾다 보면 학문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해 심각한 수가 양극화와 과도한 경쟁 현상을 꼬집기도 했다.


문의 : 대한치주과학회 사무국 02-725-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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