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구취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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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구취측정기
  • 석병훈 기자
  • 승인 2011.01.1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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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완전정복 제 2탄, 구취측정기 구취 치료에는 일단 정확한 진단이 전제되어야

지난호 덴포라인 VS코너에서는 구강청결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구취를 완벽히 예방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구취의 예방 혹은 치료를 위해서는 결국 구취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구취는 생리적 구취, 병리적 구취 및 심리적 구취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적 구취란 아침 기상 직후 공복 시, 여성의 경우 월경기간 중, 또는 특정 약물 복용이나 특정 음식물 섭취 후 호기를 통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입냄새를 말한다.
병리적 구취란 구강 자체 요인의 또는 전신적인 요인의 특정한 병적 상태에 의해 만들어진 입냄새를 말한다.
심리적 구취란 구강 자체나 전신적으로 구취의 원인요소가 될 정도의 기질적인 병소가 발견되지는 않으나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입냄새를 말한다.

구취를 직접 맡아보거나 다른 사람이 맡아주는 방법은 객관성 떨어져
입냄새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구취를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치실(dental floss) 한 조각을 위아래 어금니 사이에 끼워 넣어 청소를 하고 빼내어 냄새를 맡아보는 것처럼 직접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들은 유감스럽게도 객관적이지 않다. 우리들 대부분은 '순응'이라고 하는 현상으로 후신경이 우리 스스로가 내는 냄새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방법은 직접적으로 사람의 후각을 이용해서 환자의 입냄새를 맡는 관능적인(organoleptic) 검사법이다. 주로 잘 훈련된 2명 이상의 의료진이 냄새를 맡아 냄새가 없는 경우(0점)부터 아주 심한 경우(4점)와 같이 점수로 채점하여 냄새의 유무 및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측정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한 측정시간에 따라 냄새가 확인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구취측정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구취공포증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진단의 필요성을 깨달아야
이쯤에서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사항이 있다. 실제로 냄새가 안나는 경우이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는 일반적인 입냄새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정도로 심하게 구취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학술적으로는 가성구취(pseudo-halitosis)나 구취공포증(halitophobia)라고 불린다.
실제로 우리나라 20대 성인들의 70%는 자신의 구강 내에서 구취가 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 중 30%만이 실제 구취 측정결과 반응을 보였고 나머지는 주로 정신적인 구취염려증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런 정신적인 원인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편 구취를 호소하는 환자는 24시간 늘 냄새가 심한 것은 아니다. 측정시간에 따라 냄새의 정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사실들만 보더라고 구취 측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으며 측정 방법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을 포함한 구취 가스의 측정을 통해 객관적인 구취측정이 가능
대부분의 경우 구취는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의 작용으로 단백질이 분해되고, 이러한 분해산물 중에 구취를 유발하는 물질이 생성됨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혀의 후방부에 덮인 세균막과 음식물찌꺼기가 세균에 의해 부패되면서 구취의 주원인물질인 휘발성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이 생성된다. 이 물질은 특징적으로 황을 포함하는데, 예를 들면 Hydrogen sulfide, Methyl mercaptan과 같은 물질은 사람이 내쉬는 공기에 가장 많이 포함된 구취 가스이다. 그러므로 구취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입냄새의 주성분들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구취측정기의 필요성이 대두 되어야
결론적으로 구취의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몇 가지 전문적인 방법이 적절히 적용되어야 한다. 우선 현대의 과학 장비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휘발성 황화합물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에 따라 다른 냄새물질을 확인하는 보조적인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액 침전물내에서 발생하는 인돌 스케톨의 정량적인 측정이나 호기나 소변 가운데 트리메칠아민의 측정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냄새와 관련된 종합적인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감별 진단이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한치재의 mBA-21은 구취측정 시간이 짧으며 구취가스, 호기취가스, 비취가스 및 타액취 가스에 대한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C&C MEDICAL의 오랄크로마는 휘발성 유황화합물의 3요소 가스인 Hydrogen sulfide, Methyl mercaptan, dimethyl sulfide를 분리하여 각각 측정하고 구취 원인을 찾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구강측정기를 사용할 시에는 실내 공기의 오염이 측정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참고하여야 한다. 특히 치과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실내가 여러 가지 가스 성분으로 오염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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