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그들에겐 젊음의 열정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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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그들에겐 젊음의 열정이 있어 행복하다!
  • 김보현 기자
  • 승인 2005.12.3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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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대학교 치과대학 보존학교실


그들에겐 젊음의 열정이 있어 행복하다!

‘젊음’하면 떠오르는 말에는 뭐가 있을까? 열정, 용기, 패기, 땀, 도전, 풋풋함... 정도가 연상된다. 이런 대학의 상징인 ‘젊음’을 요즘에는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여기, 진정한 젊음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젊은 대학, 젊은 교수, 젊은 학생들이 모여있는 곳, 강릉치대 보존학교실의 구강지킴이들이다.

연신 뉴스에서는 강원도 지방의 폭설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서울을 조금 벗어나 바다와 산이 있는 강릉에 위치한 대학으로 간다는 기대도 잠시 눈 때문에 이내 기대가 걱정으로 바뀐다. 하지만 걱정보다 큰 기대 때문이었을까? 다행히 밤사이 눈은 그치고 도로 사정도 제설작업을 일찍이 준비한터라 생각보다 수월하게 강릉에 도착할 수 있었다. 출발전부터 ‘이쪽에 눈이 많이 왔으니까 조심히 오라’는 이진우 교수의 전화에 그 기대감은 더해갔다. 산자락에 위치한 치과대학과 병원은 몇 년 되지 않은 신축 건물로 깔끔한 전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여기에 하얗게 눈덮인 뒷산의 조화는 깨끗한 병원의 모습과 잘 어우러져 있었다.

젊음의 열정을 소유한 김진우 교수(우)와 조경모 교수
젊음의 열정을 소유한 김진우 교수(우)와 조경모 교수

 

짧은 역사, 그러나...
강릉치대는 92년 처음 치의예과가 신설되어 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 후 2년후인 94년에 본과가 신설되었다. 그 후 97년 12월부터 치과병원이 개원을 하게 되어 본격적인 강원 지역민들의 전문적인 구강 진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렇듯 타 대학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도 그렇다지만 진료의 질이나 진료 횟수는 어느 대학에 견주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그들은 자부한다. 사실 강원지역에는 치과병원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이 모두 강릉 치대를 찾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국민의 세금에 의해 설립된 국립치과대학으로써 교육적 기능과 함께 영동 지역 구강 보건을 위한 연구, 진료, 봉사를 게을리 할 수 없다는 게 그들의 철학이기도 하다.



강릉치대 보존과는 젊다
“젊다는 거요, 열정 아닐까요? 열정이야말로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역사만큼이나 보존과를 이끌어가는 교수진의 젊음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제 갓 40대에 접어든 김진우 과장과 30대 중반의 조경모 교수가 보존과 의국을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보존과에서 수련의 생활을 마치고 강릉치과대학의 시작과 함께해온 김진우 교수가 보존과장으로 재직중이고, 2001년 부임해서 보존수복 분야를 담당하는 조경모 교수가 현재 수련의 강의와 학부생 강의에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젊음은 그들이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최고의 교실로 자리 잡아 갈 수 있는 밑거름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우리의 젊음과 교실의 짧은 역사는 오히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라며 “타 대학처럼 전통이 있어서 거기에 따르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이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 여건을 부여 받은 것이다”고 강조한다. 또한 “막중한 책임만큼 우리로 하여금 그만큼의 노력을 하게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고 젊음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교수진의 열의에 찬 강의와 노력은 수련의들에게도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김혜정 수련의는 “교수님들의 그런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하루에 수십명의 환자에 시달려 피곤한 의국원들 모두에게 참고 견뎌내는 힘이 되는 것 같다”며 “하나라도 더 배우고 공부하려는 자세로 모두가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열리는 reading seminar가 있고 수요일에는 자신이 진료한 환자들에 대한 case presentation 시간을 바쁜 와중에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달에 한번씩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topic seminar 및 최신 저널리뷰를 통해 학문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또 인턴들은 아말감 및 레진 수복, 전치부 근관치료 등 가장 기본적인 치료들이라 생각되는 부분에 있어서도 환자 진료에 앞서 항상 model practice를 통해 철저히 준비를 하고, 레지던트는 인레이나 크라운, Ni-Ti file  및 microscopic surgery에 대한 실습을 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토론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두 명의 교수진과 수련의 4명, 인턴 2명이 전부인, 아주 적은 인원으로 내원하는 환자수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하루 진료가 끝나고 나면 교수, 수련의, 진료보조부 누구할 것 없이 지칠 정도로 바쁜 일정에도 보존과 의국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매일 아침 ‘오늘도 환자 한 분 한 분 정성으로 최선의 진료를 하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의 문을 연다는 교수진과 전공의들의 말은 그들에게 ‘젊음’이라는 것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었다.

보다 완벽하고 빠른 진료를 추구
현재 보존과에서는 심미 수복 재료를 이용한 손상된 치질의 수복을 다루고 있는 보존수복학과 치수질환의 치료 및 생리 병리학적, 외과적 연구 및 임상 적용을 시행하고 있는 근관치료학을 다루고 있다.
치과 치료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충치치료, 근관치료 등을 보존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히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보다 빠른 진료를 요하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치과의 어느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보존과는 특성상 더욱더 정밀하고 세밀한 시술을 요하는 분야이다.
“보다 빠르고 세밀한 진료는 보존과의 기본”이라며 “빠른 진료를 위해서는 시술전에 환자의 상태를 완벽하제 인지하고 치료계획을 몇 번이고 되새기면서 완벽하게 익힌 후에 시술에 들어가도록 하고, 세밀한 진료를 위해서는 시술도중에는 그것에만 온 신경을 쏟을 수 있는 집중력을 기르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최근 근관치료에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microscope를 석회화된 근관, file seperation, apicoectomy 등 많은 부분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보다 완벽하고 정밀한 시술을 위해서 Ultrasonic tip, CO2 레이저를 이용한 진료를 하고 시행하고 있다.
진료외에 연구분야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진 및 미백치료제에 대한 연구와 Ni-Ti file에 대한 연구를 주로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레이저치료 및 근관치료시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연구도 시도중이다. 그들의 연구 내용은 실제 임상에서 의문이 가거나 관심을 가지는 주제에 대한 연구가 주된 주제가 된다. 작년에는 전국 개원의를 상대로NiTi 회전식 파일의 사용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NiTi file을 사용하는 국내 치과계의 현주소를 조명해보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치과진료의 근간이 되는 보존학
최근 사회 상황은 기본적인 것이 다시 중요시되는 현상이 만연하다. 치과계에서도 기본적인 것이 중시되는 풍토를 조성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김 교수는 “근관치료학의 수복학이 치과진료의 근간이 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실제로 많은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치료항목이라고는 하지만 임플란트가 치과 진료에 있어 보편화되면서 소홀시 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고 걱정을 한다. ‘보존’이라는 어원에서처럼 자기 치아를 가능한 한 오래도록 사용하도록 치아를 보존하는 술식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데 현실적으로 치료기간과 노력에 비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치대생들 사이에서는 소위 ‘돈 못 버는 과’로 소문이 나 있어 보존과를 기피하려는 현상이 종종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임플란트 치료보다 근관치료가 훨씬 진료에 있어서나 보험수가 면에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가끔 내원한 환자들중에는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은 것이 잘못되어 오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대부분이 근관치료시 의사들이 귀찮아서 끝까지 마무리를 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 경우”라며 “물론 진료에 들인 노력이나, 시간 등에 비해 수가가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지만 그렇다고 진료를 대충하려는 발상은 의사로서의 기본을 망각한 위험한 생각”이라고 조심스럽게 지적한다.
우리나라도 지금 당장은 힘든 부분이 없지 않겠지만 자기치아를 보존하고 유지하려는 근관치료를 향한 꾸준한 노력이 축적되다 보면 언젠가는 그 진가가 발휘되고 그에 알맞은 임상가들에 대한 보상도 주어질 것이다.
비록 교실의 역사는 타 대학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진료의 질로 승부한다는 각오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그들. 실전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진정한 ‘맨파워’를 키워가고 있는 모습에서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치과대학을 나서는 순간 그들의 미래를 미리 축하하는 듯한 함박눈이 아름답게 내리고 있었다.

강릉대학교 치과대학 보존학교실에서 추천하는 제품

Luxa Core(gun type)
Core 형성용 재료로 자동 혼합형의 건타입으로 사용이 편리하고 조작성 및 방사선 불투과성이 뛰어나다. 지속적인 불소 방출로 2차우식의 예방에 효과적이고 경화후 자연치의 덴틴과 동일한 강도로 안정성을 지닌다.

판매원 / 신성치재 (02)6366-2277
가격 / 12만원





Luxa Temp(gun type)
임시 크라운과 브릿지 컴포짓 레진으로 건타입이며, 중합온도가 낮아 치수에 대한 위해가 적으며 치은에도 덜 자극적이다. 심미성이 뛰어나며 마모강도 및 파절강도가 우수하여 물성도 우수한 장점이 있다.

판매원 / 신성치재 (02)6366-2277
가격 / 10만원






ProRoot MTA(White)
치근단 역충전 및 치근 천공 처치시 사용하는 재료로 친수성 입자로 구성되어 있어 타액이나 혈액 등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습기가 있는 경우에도 일반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높은 pH를 가져 치근단 수술후 역충전시 경조직 형성이 촉진된다. 적절한 방사선 불투과성 성질도 가지고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덴츠플라이코리아 (02)2008-7632
가격 / 27만5,000원




Astringedent
Gingival retraction chemical agent로 빠른시간 내에 지혈 및 gingival retraction이 가능하고 다른 제재에 비해 systemic side effect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Gingival retraction cord를 astringedent에 적셔 치은 열구에 넣어 사용하거나 시린지에 담아 구강 내에 직접 도포할 수고 있다. 맛이 써서 환자의 혀에 닿거나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랫동안 놔두면 착색이 될 수 있으므로 지혈이 되면 빨리 제거한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울트라덴트 코리아 (02)6000-3388
가격 / 16만원(T.M kit)  7만5,000원(Dento-Infusor Kit)   5만7,000원(30ml refill)


Calcipex
임시근관충전재며 수용성 제재로 근관내 세척과 제거가 용이하다. 도한 유동성이 좋아 부드럽게 근첨 부근에까지 이르며 근첨치수조직에 대한 저자극성을 가진다. 염증성 삼출물이 좀처럼 멈추지 않는 경우 사용하며 적절한 방사선 불투과성을 가진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신흥 080-801-1578
가격 / 2만8,000원




Rely X Unicem
레진 시멘트로 캡슐타입이라 사용이 간편하고 혼합형 시멘트 제재에 비해 안정적이고 일정한 물리적 성질을 보여준다. etching이나 bonding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시술시간을 줄여주며 술 후 hypersensitivity도 적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한국3M (02)3771-4287
가격 / 27만원(set) 15만원(refill)




Automatic Removal
크라운이나 포스트, 브릿지 등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유닛체어의 low speed angle에 끼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에 큰 어려움이 없다. 진동으로 보철물 내면과 지대치 사이에 붙어 있는 시멘트에 충격을 주어 수복물을 제거하는 원리이다. 따라서 치은이나 치아에 손상을 줄여주며 시술시간을 절약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아이티덴탈 (02)794-3404
가격 / 7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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