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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근관치료 베스트셀러, 세계가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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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06  09: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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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이승종 교수

  
   
 
치의학서 중 유일하게 만 권이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한 책, 『이승종의 도해로 보는 근관치료 아틀라스』가 새로운 수식어를 달게 됐다.
2011년 하반기 영문판 『Atlas of Endodontic Practice』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해외 출판사로부터 판권 문의 및 계약 체결 등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침체된 치의학 출판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Atlas of Endodontic Practice』의 저자 이승종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를 만난다. 


Q. 『Atlas of Endodontic Practice』를 출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치의학을 평가할 때 임상 수준이 세계적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좀체 그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세계적인 스피커가 없다는 점이 단적인 예일 것이다.

평소 이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한 저는 국내 근관치료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저평가된 우리 근관치료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

국내 치과의사들이 외국학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그마저도 논문이나 학회 참여라는 한정된 통로뿐이어서 깊이 있는 대화나 교감을 하기엔 무리가 뒤따랐다. 이번 영문판 출간을 통해 단편적인 지식 이상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텍스트보다 도해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외국 독자들과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영문판과 한글판의 차이점은 없는가?
한글판의 내용을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 환경은 달라도 임상의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고민과 생각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한글판과 같이 영문판에서도 근관장 측정 장비, 파일 및 치과용 현미경 등 새로운 장비에 대한 이해와 Ni-Ti 파일의 활용,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 술식, 의도적 재식술, 치근단 절제술 등을 도해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의 임상의가 늘 접하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던 술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기본에 입각한 근관치료 접근 방법을 수록했기 때문에 책을 통해 해외 독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글판에서 전달하고자 한 바를 영어로 고쳐 쓴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영문판 출간에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

Q. 작년 10월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에서 『Atlas of Endodontic Practice』가 큰 관심을 모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국내 치의학서 시장에 신선한 바람이었을 텐데?
출판사 얘기에 따르면 현장에서 100권 정도 판매됐다고 들었다. 그 힘을 받아 인도 및 아시아 각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러시아, 브라질 등 해외 출판사로부터 판매 계약 체결 및 판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저자로서 기분 좋은 일이다. 이를 계기로 침체된 국내 출판 시장에 물꼬를 트고 더 나아가 국내 치의학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사실 근관치료 분야는 미국이 그 중심에 있다. 그런데 그 유명한 미국근관치료학회지에 매년 한국 치과의사들의 논문이 2~3편씩 소개되는 걸 보면 국내 근관치료의 수준을 새삼 실감한다. 이번 영문판 출간이 잠자는 숲속의 숨은 고수들을 깨우는 동기로 작용하길 기대해본다.

Q. 근관치료 영역에서 재료와 장비의 발전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주목해볼 만한 장비나 재료를 소개해달라.
근관치료는 근관장 측정기가 도입되면서 거의 100%에 가까운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졌다. 또한 Ni-Ti 파일은 치료 시간을 줄이고 정확한 근관을 형성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게다가 과거 10개를 사용하던 Ni-Ti 파일이 최근에는 1~2개로 가능해졌을 정도로 기술이 개발됐다.
치과용 미세 현미경의 개발도 눈여겨볼 만하다. 육안으로 찾기 어려웠던 근관까지 찾게 시야 확보가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

Q.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치과의사라면 치과의사답게 살아야 한다. 국민들이 치과의사에게 기대하는 것은 치아 하나를 자기 치아처럼 아끼고, 작은 치료도 성의 있게 해주며, 환자의 아픔을 같이 느껴고 공감해주는 치과의사일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부와 명성이 뒤따르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저 역시 꾸준히 치과의사로 사는 동안 꾸준히 정진해야 할 최대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승종 교수는 인터뷰 말미에 “마지막으로 쓰고 싶은 책이 있다”고 말했다.
“치아의 이식과 재식에 대한 실험하고 연구한 결과를 모아 이론서를 만들고 싶어요.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그동안 실험 결과를 모아놓았지만 아직 때가 아닌지 쉽게 정리가 되지 않네요. 은퇴하기 전 저에게 주는 은퇴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Atlas of Endodontic Practice』처럼 치아의 이식 재식에 대한 이론서 역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그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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