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 시 유의해야 할 위장질환의 종류와 약물요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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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 시 유의해야 할 위장질환의 종류와 약물요법 ②
  • 덴포라인
  • 승인 2012.10.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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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니티딘(Ranitidine)
작용기전은 시메티딘과 유사하지만 부작용과 약물상호작용을 크게 낮춘 제제이다. 주 효능 효과는 위, 십이지장 궤양, 역류성 식도염, 재발성 궤양, 졸링거-엘리슨증후군, 멘델슨 증후군 및 예방을 위한 마취 전 투여이다.
진통제(NASIDs) 투여로 인한 위, 십이지장궤양의 예방 및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용량은 성인의 경우 라니티딘으로 1회 150mg씩 1일 2회, 오전 및 취침 시에 경구 투여한다. 마취 전 투약 시에는 마취유도 2시간 전에 150mg을 1회 투여한다.
라니티딘은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안전한 약물로 간주되고 있다. 일반적인 주의 사항은 작용기전이 비슷한 H₂recepter 차단제인 시메티딘과 유사하고 약물 상호작용은 시메티딘보다 가벼운 편이다. 상품명 및 제약회사로는‘ 잔탁’/한국그락소‘, 큐란’/일동‘, 라니탁정’/하나‘, 유라딘’/국제‘, 듀락틴’/건일‘, 로시드’/코오롱‘, 마루틴’/한서제약 등이 있다.

3) 파모티딘(Famotitine)
파모티딘의 주 효능 효과도 라니티딘과 비슷하여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 출혈, 역류성 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 등이다.
급성 위염이나 만성 위염의 급성 악화기에 나타나는 위점막 병변(미란, 출혈, 발전, 부종)의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용량은 성인의 경우 파모티딘으로 1회 10mg씩 1일 2회, 아침, 저녁식사 후에 경구투여하거나 1일 20mg을 취침 시 1회 경구 투여하는 것이다.
파모티딘은 시메티딘의 부작용과 약물 상호작용을 많이 개선시킨 제제로써 일반적인 주의사항은H₂recepter 차단제의 일반적인 주의사항과 유사하다. 상품명과 제약회사로는‘ 가스터’/동아‘, 파모진’/삼성‘, 폰티나’/국제‘, 판큐’/영진약품 등이 있다.

(3) 프로톤펌프 저해제 (H⁺ Pump Inhibitor; PPI)
이 약물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의 마지막 단계인 H+-K+ adenosine triphosphatase enzyme을 차단하는 가장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이다. 즉 위산생성의 최종단계에 관여하는 효소인 프로톤펌프를 선택적, 비가역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탁월하고도 장기적인 위산분비 억제작용을 나타내는 약물이다.
PPI 제제를 십이지장 궤양에 4주 동안 사용하면 90~100%의 치유효과가 있고, 위궤양에서도 H₂수용체 길항제보다 더 빠르게 증상을 경감시킨다. 즉 4주간의 치료만으로도 H₂수용체 길항제로 8주 동안 치료하는 것과 비교할 만한 효과를 발휘한다. 약물을 복용한지 4시간 내에 산분비가 억제되어 72시간까지 지속되므로 하루 한번만 사용하며,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3일에서 5일이 경과되어야만 산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올 정도로 효과발현시간이 길다.
그러나 4주 이상의 장기투여 시 초기위암의 임상증상을 은폐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산성에 불안정하므로 위산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소장까지 도달된 다음 소장의 알칼리상태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장용정과립으로 제조되는 제형이므로, 분쇄하지 말고 식사 전에 복용하도록 한다. PPI계의 상품명과 제약회사로는 omeprazole‘; 라메졸 캅셀’/한미‘, 로섹캅셀’/유한양행‘, 메프졸캅셀’/환인제약‘, 바로메졸캅셀’/신풍‘, 오메프라졸캅셀’/아주 등이 있다.

(4) 점막 보호제
위 상피세포점막의 방어 작용기전은 점액과 중탄산이온에 의한 수소이온의 위 점막 투과정도를 제한함으로써 위 점막의 상처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점막은 빠른 세포교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혈류 역시 원활하므로 조직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된다. 따라서 위 점막은 빠른 상처치유능력을 보유한다.
프로스타글란딘 E₂(Prostaglandins E₂)는 위 점막에서 생 합성되어 위저선 벽 세포에서의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상 피세포에서의 점액과 중탄산 이온 분비를 증가시키며 점막의 적절한 혈류를 유지함으로써 위 점막의 보호기능을 증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위염환자나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환자에게 적용되는 점막 보호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으며 보통 타 약물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된다.

1) Sucralfate
이 약물은 sucrose sulfate의 complex polyaluminum hydroxide염으로 소화관 점막에 부착하여 위산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한다. 즉 위산에 노출되어 점성이 높은 젤을 형성함으로써 흡수되지 않고 병변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위산이나 펩신, 담즙산으로부터 점막의 보호 작용을 나타내지만 위산에 대한 중화기능은 미약한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제산제, H₂수용체 길항제와 효력은 유사하나, 통증 완화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보통 H₂수용체 길항제나 프로톤 펌프 억제제(H Pump Inhibitor; PPI)와 병용하여 사용한다.
음식물에 의해 희석되어 약효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식전이나 공복 시 또는 취침 전에 복용한다. 흡수가 거의 되지 않으므로 임산부의 위염이나 궤양 치료에 적용이 가능하다. Sucralfate 제제의 상품명은 중외제약의 아루사루민정 또는 현탁액, 슈라민 현탁액, 아듀펜 정 등이 있으며 매 식전 한 시간과 취침 시에 1g씩 qid로 복용하도록 한다.

2) Misoprostol
이 약물은 합성 프로스타글란딘으로 위에서의 혈액 흐름을 증가시키고, 점액과 중탄산염 생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위내 점막 층을 보호한다. 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함께 복용함으로써 소염진통제에 의해 야기되는 위, 십이지장궤양의 예방과 치료에 주로 적용한다.
Misoprostol의 위산분비억제효과는 복용 후 30분 내에 나타나며 최소한 3시간 이상 약효가 지속된다. 상용 량으로 1일 200㎍을 3~4회 복용한다.
부작용으로 설사나 복통, 오심, 두통, 자궁출혈, 자궁수축으로 인한 유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상품명으로는 신풍제약의 미셀 정, 녹십자의 미소돌 정, 한국설시바가이기의 싸이토텍 정, 참제약의 알소벤 정 등이 있다.

2. 소화성 궤양(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우리나라인구의 5~10%에서 평생에 한 번 이상 소화성 궤양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소화성 궤양은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을 포함하며, 위산과 펩신의 작용으로 상부 위장관에 생기는 점막의 결손상태를 말한다. 즉 위장관 점막이 위산과 펩신에 의해 스스로 소화되어 궤양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조직학적으로 궤양은 점막하층 이하, 즉 점막 근판을 넘어 결손이 생긴 상태를 말하고 점막에만 결손이 있는 경우를 미란이라고 한다.
발생부위는 주로 위, 십이지장 입구, 위장관 문합수술 후의 문합된 부위 등이다.

a. 소화성 궤양의 발생기전 : 위장점막을 보호하는 방어인자가 궤양을 일으키게 하는 공격인자보다 열세일 때 궤양이 발생한다.
보통 식사를 한 후 음식물이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내려오면 위에서는 그 음식을 소화하기 위하여 산을 내보내게 된다. 이때 위산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거나, 위산에 대한 위장점막의 방어력이 약해지게 되면 위 또는 십이지장에 궤양이 생기게 된다.
위산의 분비와 관련되는 것을 공격인자라고 하며, 위장 점막의 방어력과 관련되는 것을 방어인자라고 한다. 소화성 궤양은 공격인자가 강하거나 방어인자가 약할 때 일어날 수 있으며, 십이지장 궤양은 주로 공격인자인 위산과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위궤양은 방어인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화성 궤양은 위, 십이지장벽을 자극하는 위산과 펩신의 분비가 증가되거나 위, 십이지장 점막의 보호력이 감소되어 발생한다. 주된 원인은 Aspirin, Ibuprofen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사용과 Helicobacter pylori균에 의한 감염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는 위점막을 자극하며, 위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여 소화성 궤양을 유발한다. 즉 소화성 궤양의 발병 원인은 위산 분비의 과다나 담즙 또는 췌장액의 역류, 위나 십이지장 점막의 혈류감소 및 방어기능약화, 정신적 스트레스, 위 운동저하, 흡연, 각종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제의 투여에 따른 부작용 등인 것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에 의해 궤양이 발생하였을 경우 즉시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중단 후 대개 14일 이내에 증상이 회복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사용해야 할 경우나 고용량을 corticosteroid와 병용해야 할 경우, 항응고제와 동시 사용할 경우와 60세 이상의 고령, 소화성 궤양의 재발과 합병증을 경험한 경우, H. pylori에 감염된 경우 등에 는 소화성 궤양 발생율이 증가한다.
만일 이러한 약제와의 병용요법이 불가피할 때에는 궤양의 발생 율을 줄이기 위해 위장장애가 적은 NSAIDs의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

b. 증상 : 위궤양은 40~50대에 흔한 질환이 며 보통 식사 후 30~60분 이내에 통증이 시작되어 1시간 정도 지속된다. 통증의 양상은 환자에 따라 차이가 많아서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로부터 격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임상증상 중 특징적인 것이 바로 이러한 동통인데, 통증은 율동적, 주기적, 그리고 만성적으로도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통증은 주로 명치와 우측상복부에 발생하며 위궤양환자는 통상적으로 식욕부진을 동반하므로 약 40%에서 체중이 감소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위궤양에 의한 통증은 식사를 하게 되면 동통이 새로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 이외의 증상으로 속 쓰림, 구역질, 구토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20~30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십이지장궤양 환자는 보편적으로 식욕이 좋은 편이나, 통증이 식사 후 2~3시간 뒤에 나타났다가 식사를 하게 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새벽 2~3시경에 일어나는 통증으로 잠이 깨기도 한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환자의 궤양부위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변의 색이 검게 변한다.

c. 소화성 궤양의 치료 : 소화성 궤양의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경감, 빠른 궤양치유, 재발방지, 합병증방지 등을 목적으로 항 궤양제를 사용하는 약물요법이나 궤양 유발요인을 피하는 방법 등을 응용할 수 있다. 즉 소화성 궤양의 치료를 위해서는 위장점막의 방어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으며, 이를 위하여 사용가능한 약물로는 위산분비 억제제, 제산제, 점막 방어력 항진제등 만성위염의 치료를 위해 거론한 거의 모든 약제들이 포함된다.

(1) 위산분비 억제제
1) H₂RA
소화성 궤양의 치료를 위해서는 위산분비 억제제가 가장 근본적인 치료약물이 된다. 이러한 위산분비억제제의 기본약물은 H₂RA(H₂receptor antagonist ;H₂수용체 길항제)이며 위벽세포에서 산분비의 강력한 자극제인 histamine을 차단함으로서 위산 분비를 억제하여 위의 pH를 증가시키고 펩신 활성을 감소시킴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
H₂RA계의 위산분비억제제로는 Cimetidine, ranitidine, nizatidine, famotidine등이 있으나 PPI계의 위산분비억제제(프로톤펌프 저해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보다 소화성 궤양의 근치에 필요한 투약기간이 훨씬 길어지게 된다.

2) PPI
소화성 궤양의 치료를 위한 약물요법의 근간은PPI( H pump inhibitor;프로톤펌프 저해제)이다. 앞서 논한바와 같이 이 계통의 약물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의 마지막 단계인 H -K adenosine triphosphatase enzyme을 차단하는 가장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이다. 즉 위산생성의 최종단계에 관여하는 효소인 프로톤펌프를 선택적, 비가역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탁월하고도 장기적인 위산분비 억제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들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 대부분의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은 4~6주 내에 치료되나 경우에 따라서는 8주 이상의 치료기간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Omeprazole은 약물상호작용으로 약물분해 효소군인 Cytochrome P-450 system에 의해 대사되는 디아제팜, 페니토인(디란틴), 와파린 등의 배설을 지연시키고 혈중농도를 상승시키므로 이러한 약물과 병용 시 주의해야 한다.
lansoprazole은 기관지 확장제인 테오필린의 배설을 촉진시켜 약효의 지속시간을 줄인다. 그리고 케토코나졸이나 이트라코나졸 등의 항진균제와 프로톤펌프 저해제를 병용하면 이러한 약물들의 흡수가 저하되어 약효의 감소가 나타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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