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osite Resin(3)
상태바
Composite Resin(3)
  • 승인 2006.01.02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mposite Resin(3)


옛 말에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으면 ‘福’이 새나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요즘엔 ‘福’ 때문이라기보다 심미적인 이유에서 치아 사이의 공간을 없애고 싶어 한다.
웃을 때, 심지어 말할 때조차도 비 심미적일뿐 아니라 우스꽝스러워 보이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름다운 미소를 갖고 싶은 욕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기에 치료에  대한 요구성은 간절하다.
나라마다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앞니가 벌어진 것이 ‘매력’으로써 작용하는 곳도 있으나 적어도 우리 문화에선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요즘 많은 수의 환자들이(특히 여성) ‘심미’를 이유로 치열교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전에 비해서 치간 이개 병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비교적 많이 감소되긴 했지만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교정 치료에도 해결되지 못한 공간을 해소하기 위해 내원하기도 한다.
치아 사이를 좁히는 최종적인 목적은 심미 회복이겠지만 이로 인해 발음 교정 내지는 콤플렉스 해소로 인한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환자가 첫 내원시 diastema를 치료하려 할 때 무작정 시작하려들면 큰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구강내 검진으로써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고 진단 모형을 만들어 가능하면 진단 wax-up을 시행해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일단 diastema가 생긴 이유를 분석해야 하는데 중절치에 diastema가 생겼다면 순소대가 섬유성으로 굵은지 검사해보자.
만일 그 공간을 교정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외과적 시술이 먼저 선행 돼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교합을 확인해보고 그것이 기여요인 이라면 교합조절을 통해 교합안정을 시켜주어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으로 전체적 혹은 부분적으로 diastema가 생긴 경우에는 치주적 치료가 선행되야 하고 수복치료시 향후 잇몸건강을 해치지 않을 쪽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술전에 정확한 진단을 함으로써 치료진행이나 그 예후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1)전부 피개관(크라운),  2)라미네이트, 3)레진, 4)교정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다.
크라운을 이용하는 경우 가장 심미적이고 치아의 형태나 위치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고 수복물의 수명이 레진 치료에 비해 길다는 장점이 있으나 많은 양의 치아삭제를 필요로 하며 때로는 근관치료를 요하기도 하고 치료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라미네이트의 경우 치질삭제가 크라운에 비해 적고 비교적 쉽게 closure가 가능하며 미약하게나마 형태조정이 가능하고 레진에 비해 변색이 적어 수명이 긴 장점이 있으나 이는 레진에 비해 치질 삭제량이 많고 술자의 숙련된 기술을 요하며 크라운에 비해 쉽게 탈락할 수 있어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다.
교정적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 치아를 외형 그대로 보존할 수 있으나 치료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치료후에 유지기간이 필요하고 치료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다.
그러나 레진으로 치료하는 경우에는 크라운에 비해 내구성과 색조 안정성이 떨어지며 공간을 메우기 위해 생기는 인접면의 형태로 인해 치주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나 치아 삭제가 거의 필요 없고 당일 치료가 가능하며 마취가 필요 없고 치료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어 환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위에 나열한 것처럼 여러 치료방법이 있겠지만 환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치료를 하기위해선  레진으로 치간이개를 치료하는 술식도 숙달이 되어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의 경우 복합레진으로 치간이개를 치료할 때 재료의 선택에 있어서 수복물의 강도와 교모에 대한 저항성과 전치부이므로 심미적인 면에서 표면의 연마도와 마모저항성을 고려한다면 필러의 양도 적절히 함유 하면서 작은 입자를 가진 microhybrid type 의 레진을 선택한다.
따라서 필자가 애용하는 microhybrid type resin은 3M 사의 Filtek Supreme이나 Ultradent의 Vitalescence가 있는데 diastema closure 시에는 주로  Vitalescence를 사용한다.
이는 고도의 연마가 가능하고 적절한 점도를 가져 다루기 쉬우며 shade matching 이 잘되고 부위가 큰 경우 opaque을 사용하면 dark shadow masking이 잘 되므로 매우 심미적이다. 또한 이는 기계적 성질이 우수하여 마모나 파절에도 비교적 잘 견딘다.
재료가 선택되었으면 환자의 미소와 치아크기, 전체적인 치아 비율을 고려하여 수복해야할 부위와 양을 정해야 하는데 가장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공간을 메우려다 보면 오히려 치아의 높이와 폭 비율이 맞지 않아 짧고 뚱뚱한 치아로 보이는 그런 현상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gingivectomy or Cr. lengthening을 시행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선각(line angle)을 조절하여 좁아보이게 하는 등의 착시 현상(optic illusion)을 일으키게 하는 것도 한 좋은 방법이다.
이는 수복한 치아의 반대쪽의 line angle을 삭제하여 둥글게 하면 치아의 폭경이 감소 된 것처럼 보여 선각이 정중선 쪽으로 이동 될 수 있다.
치은의 상태도 고려해야 하는데 수복 치료 후 치주적인 문제를 일으킬 지도 미리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수복하는 방법으로는 수복전 접착면에 사용할 레진을 test curing 하여 shade matching을 해보고 표면을 enamel 에 한하여 살짝 제거해 표면을 거칠게 해주면 접착력이 증진될 것이다. 만일 수복부위가 큰 경우에는 수복재 탈락예방을 위해 resistance form을 부여해 주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레진의 투명성으로 인해 수복부위에 dark shadow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설면에 opaque resin을 먼저 쌓은 후 선택한 shade 의 레진을 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두 치아 사이를 메워야 하는 경우에는 일단 한쪽을 먼저 수복, 최종 연마후에 나머지 치아를 치료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
이때 투명 matrix를 이용해 두 치아 사이를 분리하는데 matrix의 과도한 접합으로 black triangle 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순면에서는 developmental groove와 이어지듯이 마무리 하면 훨씬 자연스러워 보일 것이다.
미리 진단 wax-up을 해 놓았다면 resin 축조시 이를 template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양측성 공간을 수복할 때 보다 부분적으로 편측에 있는 공간을 수복하는 것이 더 까다롭다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림1> 과 같은 경우 사이 간격이 2~2.5mm 미만일 때 측절치 근심면만 수복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2.5mm 이상의 공간에서는 중절치 원심면까지 포함해야 이상적인 형태가 나올 것이다. 이때 양 중절치의 비대칭이 문제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림2>에서와 같이 #21 distal 과 #22 mesial을 overlap 시켜주면 공간은 메워졌으나 치아가 커보이지 않는 optic illusion부여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복후 반드시 교합 조정을 해주어야 하는데 이때 하악의 어떤 움직임에도 수복부위에 interference가 없도록 해주어야 한다.
레진 수복물의 수명은 finishing & polishing 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잘 마무리된 레진 수복물은 치료직후의 심미성뿐만 아니라 향후 수복물의 수명에 있어서도 크게 좌우 되므로 마무리시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또한 환자에게 레진 수복물의 관리에 대한 주의사항을 일러주어 더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호에서는 3급, 4급 와동수복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