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노년치의학회 학술대회 열기‘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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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노년치의학회 학술대회 열기‘후끈’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4.05.23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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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명 이상 참석, 노인요양시설 치과 촉탁의제도 추진중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종진)가 2014년 5월 18일 2014년 춘계학술대회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Well-Nutrition with Good Oral Health”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무려 6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 뜨거운 열기속에 개최됐다.

 

(위 왼쪽부터) 고석민 총무이사, 소종섭 법제이사, 김진철 공보이사, 김영준 학술이사
(아래 왼쪽부터) 이성근 부회장, 정재헌 차기 회장, 이종진 회장

이종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령화 속도가 제일 빠른 한국은 이미 인구의 13%가 노년층으로 구성되어 2015년 이후는 그 속도가 수학적 계산이 불가능한 통계치를 상회 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치유가 불가능한 성인병의 국가적 부담이 이미 재정파탄의 위험 수위에 육박하는 OECD 1위로 부상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 학회가 비약적인 성장과 괄목할만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이는 선진국 수준에서 보면 걸음마 수준으로 이루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여 우선 순위와 체계적 시스템 도입으로 동시 다발적 해결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그 큰 명제는 구강보건 유지관리와 전문치료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어야 찾아가는 진료와 전문치료로 악 구강계 수복을 해야하는 제도화에 있다고 사료된다”고 말했다.

 

특히 2013년 6월 제 20차 국제 노년학 및 노인의학회 IAGG(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가 서울에서 열렸고 그 주제는 노인복지에 기초한 구강보건 유지로 전신질환의 단초를 제고하는 예방진료와 저작을 완벽하게 해주는 수복치료의 기본마련에 촛점이 맞추어졌다. 세부 항목은  분야별로 교차 검증하여 다면평가적으로 진행중이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노년기 구강건강과 전신적인 영양상태의 상관성에 대하여 최신 지견을 정리해보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다.

식이 섭취 순서에 맞추어 질환을 배열하여 개구, 맛보기, 저작, 연하의 4가지 연제를 통해, 영양 섭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강안면질환 중에서 저작기능장애(측두하악장애), 미각장애, 치아상실, 연하장애 등에 대하여 최신 지견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형준 교수(연세치대 구강내과)는 “노년기에 나타나는 저작계의 변화와 TMD”를, 김경년 교수 (강릉원주치대 생리학 및 신경과학교실)는 “나이가 들면 맛도 못 느끼나?”를, 김철신 원장 (인치과)은 “구강건강과 영양상태의 상관성”을, 그리고 박영학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이비인후과)는 “노년기 연하장애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박세희 교수(강릉원주치대 치과보존과)는 “고령환자의 근관 치료시 문제점과 해법”을, 권긍록 교수(경희대치전원 치과보철과)는 “고령 의치환자의 치료 및 사후관리”를 그리고 송승일 교수(아주의대 치과)는 “노인환자에 대한 임플란트 식립 이것이 핵심이다!”를 주제로 노인치과환자에 대한 근관치료, 의치 제작 및 관리, 임플란트 식립 등에 대한 심도있는 강연을 통하여 노인치과환자의 건전한 전신영양상태 확립 및 삶의 질 향상에 임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특히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종섭 법제이사는 대한노년치의학회가 보건복지부 및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해온 노인요양시설 치과 촉탁의제도에 대한 그동안의 사업경과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한노년치의학회에서는 2013년 이종진 회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노인구강보건정책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노인요양시설치과촉탁의 제도와 관련한 정책연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소종섭 법제이사는 “노인요양시설에 치과 검진이나 진료는 완전히 사각지대로 남아있고 구강위생관리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고 않고 있는 현실”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치협은 복지부와 TF를 구성하였고 노년치의학회도 TF에 참여하여 치과 촉탁의 제도의 도입과 구강보건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회는 3월 22일 노인요양시설 구강보건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 일본의 Dr. Kakuhiro Fukai와 Dr. Yasunori Sumi 교수를 초빙해 일본의 요양시설 중심의 노인구강보건서비스관련 연구 성과를 교류했다. 4월 15일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구강보건서비스 수가 개발 관련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 보고서를 제출했다.

 

또한 치과촉탁의 제도 도입에 대한 타당성과 효과성 분석 및 서비스 제공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로 6개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8개월에 걸쳐 촉탁의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일본 시설 요양노인 구강보건관리 단기교육 과정 참관 및 일본 노인치의학회 25주년 학술대회(2014년 6월 13일 ~15일. 일본 후쿠오카)에 참가할 예정이다.

 

춘계학술대회가 끝난 후 정기총회에서 지난 1년간의 사업보고와 결산보고가 있었으며, 학술집담회, 학술대회, 시니어구강관리 전문가 과정, 임원 워크샵, 대한노년치의학회 산하 노인구강보건연구위원회 보건복지무 시범사업, 국제적 연구 교류, 유관단체와의 협력 등에 대한 향후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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