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직원과 같은 꿈을 꾸는 회사, 다이아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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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직원과 같은 꿈을 꾸는 회사, 다이아덴트
  • 이소영 기자
  • 승인 2014.07.0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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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품질로 한국 제품 위상 높인다

 


㈜다이아덴트는 국내 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 117개국 900여 딜러들에게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세계적인 Endodontic 관련 제품 전문 제조업체이다.
‘자식에게 자랑할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 전 직원이 제품과 회사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는 ㈜다이아덴트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류재훈 대표이사의 신념에 부합하는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 석권을 향해 끊임없이 도약하고 있다.

취재 | 이소영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탄탄한 100년 기업을 목표로
류재훈 ㈜다이아덴트 대표이사는 어릴 때부터 제품을 연구하는 아버지를 지켜보고 함께 대화를 나누며 제품을 꾸준히 접했다고 한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100년 이상 된 중소기업이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된 류 대표는, 한국에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튼튼한 중소기업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채로 ㈜다이아덴트 캐나다 현지 법인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아직 경영 철학에 대한 뚜렷한 주관이 없던 시기에 실제 경영을 맡게 되면서 류 대표는 욕심과 소신 사이에서 갈등했다. 외국에서 공부한 MBA식 경영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심을 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100년 이상 된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회사 규모를 확장하고 매출을 높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성장과 안정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

타협 없는 품질 제일주의를 표방하다
제품의 생산과 판매 과정 또한 성장보다는 안정을 중시하는 기업 이념에 부합한다. 류 대표는 117개 국 수출의 원동력이 제품의 뛰어난 품질, 즉 엄격한 품질관리라 말한다.
㈜다이아덴트에서는 단순히 ‘판매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판매되는 제품의 스펙은 ISO나 ADA의 기준을 초과한다. ‘0.029스펙’이라 불리는 ㈜다이아덴트만의 자신감이다. 또한 국제 규격을 통과했더라도 회사 내부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은 폐기한다.
애써 만든 제품이 버려지는 것이 아깝기도 하지만, 그러다보니 폐기하는 제품을 줄이기 위해 더욱 정밀하게 만들고자 노력한다.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다 보면 신제품 출시가 늦어 마케팅 팀에서 답답해하기도 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에 대해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사실 치과 쪽 제품은 사용자들이 품질의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다. 하지만 ㈜다이아덴트는 사용하는 이들이 품질 면에서 현저한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제품의 사용자들이 ㈜다이아덴트의 제품은 특별하다’고 꼽는 것은 동종 제품의 원조 격인‘Gutta Percha Points’를 비롯한 모든 제품에 대해 원조라는 마음을 가지고 최상의 제품을 만들고자 엄격한 품질관리를 행한 덕분이다.

1등 제품은 무엇인가?
1등 제품에 대한 정의는 무엇일까. 이는 가격, 판매량 등 조사하는 기관이나 기준에 따라 달리 평가된다. ㈜다이아덴트는 소‘ 비자들이 가장 좋은 제품으로 꼽는 제품이 1등’이라는 마음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사실 ㈜다이아덴트의 제품은 동종 업계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니다. 이는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 원재료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제품의 우선순위를 가격이나 판매량이 아닌 품질에 두기 때문에, 가격 절감이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으로 행해져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생산과 개발에 임한다. 즉,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우선이고, 제품 가격 조정은 최상의 제품을 생산한 후 마케팅이나 유통 등 다른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보다 저렴한 원가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가격에 맞춰 생산한 제품은 사용자에게 ‘우수한 제품’이라는 사용감을 주지 못한다. 개발자들이 원가에 구애받지 않고 좋은 제품을 만들다 보면 분명 다른 제품과는 차별화 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포인트의 정밀함만이 품질 좋은 제품이라는 소비자들의 평판을 얻을 수 있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이러한 신념과 원칙은 결국 빛을 발했다. 가장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신념이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유율 1위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다이아덴트의 대표 제품인 Gutta Percha Points/Paper Points는 ㈜다이아덴트에서 최초 개발해 국제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Color Coding 방식이 도입된 제품이다. 치수나 치근관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 해당 치아에 구멍을 뚫은 후 Paper Points를 이용해 염증성 치수 조직을 깨끗이 제거한다. 치수가 제거된 치아 내부의 빈 공간에 Gutta Percha Points를 채워 해당 치아가 구강 내에서 치아로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근관길이 측정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며, 각 파일 제조사의 특정 파일과 일치하도록 다양한 종류로 디자인된다.
Dia-gun은 조작이 편리한 무선 근관충전기로, 빠르고 쉬운 충전 시스템을 제공한다. 200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25초 이내로 단축해 효율성을 증대시켰으며, 기기 내부의 회로를 단순화하여 잔고장이 적도록 설계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D-Lux는 최대 1,600㎿/㎝의 고출력으로 신속한 중합이 가능한 무선 LED 광중합기이다. 선명한 OLED 표시창으로 시간 카운터 및 배터리 잔량의 확인이 용이하며, 다섯 가지의 다양한 출력 모드로 간편하고 편리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고속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1시간 3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7%,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다
㈜다이아덴트는 1985년 금강치과산업주식회사를 설립한 이후, ‘Gutta Percha Points’와 ‘Paper Points’를 주축으로 한 근관치료 관련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1987년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유망중소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2000년도에는 모범중소기업인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으며, 2013년에는 품질경영우수기업, 고용우수기업, 충북지역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내실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더불어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치의학산업 발전을 위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해당 분야에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최고의 제품 제조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과 같은 꿈을 꾸는 회사
청주 공장 직원들은 주말 근무를 하게 되면 종종 자녀를 회사에 데리고 온다. 류 대표가 청주 공장에 방문했을 때, 주말에 근무하는 직원이 회사에 자녀를 데리고 와서 ‘아빠가 다니는 회사다’라고 자랑하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한다.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와 뿌듯해하는 직원의 모습을 보며 류 대표는 회사를 자녀에게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감동받았다.


욕심과 소신 사이에서 갈등하던 류 대표는, 회사를 자랑스러워하는 직원들을 보며 무리한 확장이나 높은 매출만을 위한 경영을 하다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들에게 면목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직원들이 바라는 것은 무리한 경영과 급성장으로 인한 불안감이 아님을 알게 된 것이다. 물론 성장은 분명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기반을 토대로 직원들이 인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차근차근 성장을 하는 것이 직원들과 회사 모두를 위해서 보다 나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매출과 성장보다 제품의 품질과 직원들의 의견 수렴에 힘쓴 결과,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 직원과 같은 목표를 가질 수 있는 회사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세계 엔도시장의 글로벌리더를 꿈꾸는 기업 ㈜다이아덴트는 2세 경영체제 구축에 안착한 기업으로 꼽힌다. 직원의 꿈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 ㈜다이아덴트의 내일의 꿈을 지켜보자.

 

I n t e r v i e w
‘경쟁’보다 ‘차별화’가 우선
-류재훈 ㈜다이아덴트 대표


‘Be positive’는 류재훈 ㈜다이아덴트 대표의 개인적인 모토이자, 류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며 긍정적인 생각은 소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그는, 특히 직원의 실수와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류 대표는 “직원들의 실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질책하면 발전이 없으며, 오히려 실수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얻을 수 있는 게 더욱 많다”며“실수에 대해 직원들이 회사에 미안해하기보다 그에 대한 대책이나 얻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류 대표는 경쟁보다 차별화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전했다. 다른 기업을 쫓아가는 무의미한 경쟁이 더 이상 업계에 만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류 대표는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또한 차별화된 직원을 통해 기업과 제품의 차별성을 드러내는 것이 소비자들의 기억에 보다 오래 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하면 다른 기업, 다른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을지 연구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치과 업계의 국제적 컨설팅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며 “국내에서 해외 기업을 컨설팅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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