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임상] 설측교정의 Torque Establishing Stage
상태바
[교정임상] 설측교정의 Torque Establishing Stage
  • 심영석 미시간치과 원장
  • 승인 2014.12.01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정임상 편-Clinical Insight

설측교정의 Torque Establishing Stage
 

 

 

 

 

 

 

 


모든 치아에 설측장치를 부착하고 높낮이와 i n-out 조정이 시작되는 첫 치료 단계인 l eveling s tage를 거쳐, 전체치열의 치축(dental a xis)을 바로 세우는 단계가 torque establishing stage이다. 특히 설측치료에서는 치아의 장축을 세우기 위한 force line이 저항중심에서 보다 가까이 작용하기에 적절한 치료 메커니즘을 이용한다면, 순측에서의 접근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 단계를 수행할 수 있다.
토크확립(torque establishment)을 위해서 사용하는 아치와이어는 각이 있는 사각단면이어야 한다. 설측치료에서는 구강온도에 영향을 받는 CuNiTi 017X017 사이즈의 pre-made 타입이 주로 사용된다. NiTi 와이어의 특성상 술자가 접어서 만드는 아치와이어보다는 이미 설측형태를 갖춘 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면이 작은 NiTi round 와이어는 굳이 설측형태를 갖출 필요가 없으나, 토크확립을 위한 사각단면의 아치와이어부터는 canine offset이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CuNiTi 017X017 설측 아치와이어는 미국 ORMCO사의 pre-made 타입으로 악궁의 크기에 따라 3가지 사이즈로 시판되고 있다. 1번 사이즈가 가장 작고 3번이 가장 큰 사이즈로 생산되는데 이는 전치부의 inter-bracket distance를 기준으로 나뉜다. 하지만 국내 환자의 경우에는 3번 사이즈의 아치와이어 크기도 부족할 경우를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TMA 017X017 설측형태의 universal 아치와이어를 술자가 template 아치와이어를 참조해 canine offset을 부여한 아치와이어로 대체하도록 한다(그림 1).

 

 

 

 

 

 

 

 

 

 

 

사실 ‘torque’란 단어는 치아의 장축이나 교정장치의 슬롯(slot)의 각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토크는 엄밀히 말하면 force system을 지칭한다. 즉 치아를 움직이기 위한 force의 방향과 크기를 종합해서 모멘트(moment)의 설정을 지정해주는 단어이다. 원하는 토크를 전체 치열에 부여하고자 하는 임상적인 연구는 순측에서는 Andrew 타입, Roth 타입, MBT타입 등의 prescription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설측치료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장치의 prescription 보다는 간접부착술을 위한 diagnostic setup model에서 토크확립이 정해진다. 치아의 설측면은 개인의 차이가 심해 설측장치가 부착되는 위치에 따라 슬롯의 각도가 달라지기에 주어진 장치의 prescription이 적절히 활용될 수 없다. 설측 기공의뢰서를 작성할 때 필요한 전치부 치아의 각도나 구치부의 uprighting정도를 기술해야 원하는 토크확립이 보다 쉽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기억하도록 하자.
이 단계에서는 총생(crowding)이 해결되어 치아들의 in-out수정이 끝나고 치아 장축의 parallelism도 이루어져야 한다. 몇 번의 기술을 통해 교정치료에서 치아뿌리의 각도를 바로 세우는 단계가 중요하다는 점은 이미 부각했다. 토크설정이 미흡한 교정치료는 무너지게 마련이다. 집터에 바로 세우지 못한 집과도 같다. Basal bone에 바로 선 치아는 교정치료 후 교합이 안정되는 settling 과정에서도 치료결과를 흩트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된 교정치료의 원칙 중 하나다. 무엇보다 발치가 포함된 교정치료에서는 전체 치열의 토크가 확립되지 못한 상태라면 공간폐쇄도 적절히 시행할 수 없다. 발치된 공간으로 전치부와 구치부가 옮겨지는 과정이기에 서로 어긋난 뿌리각도를 그냥 둔 채로는 치조골에서의 저항이 증가되어, 역학적으로 효율적인 치료를 수행할 수 없다.
Biomechanics 관점으로 보면 biology도 mechanism도 어느 하나 충족시킬 환경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정치료에서 토크확립 기간은 최소 3개월은 걸린다는 것이 보편적인 임상적 판단이다. 치아뿌리의 각도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판단되어도 설측장치의 슬롯이 parallelism을 확보하기 위해 기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토크확립을 위한 기간이 길어졌다고 해도 전체 치료기간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기에, CuNiTi 017X017 아치와이어는 무조건 3개월 이상 구강 안에 두도록 한다. 설측장치의 위치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이 단계에서 판단하도록 한다. 치아 높이의 변화도 치아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도 적절한 토크 실현이 부족하거나 높이 차이가 바로 잡히지 않는다면 장치를 제거하고 pick-up 인상을 떠서 diagnostic model과 함께 기공소로 보내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기공과정이 아무리 자동화되어 간다고 해도 많은 단계들을 거치기에 설측장치의 위치가 항상 완벽할수는 없다.
만약 일정부분의 치아들의, 특히 전치부, 각도조정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추가적인 각도조정은 TMA 017X017 아치와이어를 이용해 부가적인 각도를 부여하도록 한다. Template 아치와이어를 복사한 뒤 구강 안에서 와이어에 표시를 한 후 bending plier를 이용해 토크발현을 유도하도록 한다(그림 2-4).
필자의 경험으로 기술하자면 임상가들이 지적하는 ‘Rabbiting’ 현상도 CuNiTi 017X017 아치와이어가 더 시간이 필요한 경우라고 생각되지만, 만약 diagnostic setup에서 야기된 경우라면 이 방식으로 각도를 더 주도록 한다. 하지만 설측장치는 장치들의 사이간격이 좁기에 요구되는 각도를 2-3번에 나눠서 실행하는 방식이 더 안전하다(그림 5). 각도조정을 요하는 장치가 탈락된다면 더더욱 토크를 조정이 부정확해지고 추가적인 탈락이 빈번해질 수도 있다.

 

 

 

 

토크확립 단계에서 중요한 임상적인 고려 사항 중 또 하나는 발치공간을 닫는 치료과정으로 진행하기 전에 전치부와 구치부의 부분별(segment) 공간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설측치료는 En Masse retraction 방식만 활용하기에 부분별 공간이 있다면 power chain/thread를 사용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모두 닫아야만 한다. 치아들의 interproximal contact은 치실을 사용해서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비발치 케이스인 경우도 토크확립을 하면서 불필요한 잔존 공간들은 이 과정에서 닫아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치료진행이 수월해진다. 적절한 치료계획으로 상악돌출을 치료한 설측교정 발치 케이스를 소개한다. 상악돌출을 주소로 내원한 여성 환자는 상악 소구치 (#14 & 24) 발거로 앵글 CL II교합으로 치료되었다(그림 6-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