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치과주치의 사업’… 확대 시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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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치과주치의 사업’… 확대 시행 필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14.12.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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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및 저소득층 아동 대상, 예방중심사업의 의미와 발전 모형 제안

지난 11월 6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서울특별시와 강릉원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최한 ‘학생 및 저소득층 아동치과주치의 사업평과 및 발전모형 개발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201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서울특별시에서 도입한 ‘학생 및 저소득층 아동치과주치의 사업’은 현재 3년간의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이며, 오는 2015년에도 동일한 내용의 시범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취재 | 이소영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치과주치의 사업… ‘학교·진료실 기반’ 형태 바람직
토론회는 학생 및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의 성과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보다 완성도 높은 사업 발전모형 개발을 위한 의견 수렴을 목표로 자치구 보건소 사업담당,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서울특별시 교육청 구겅보건 사업담당, 보건교사 등이 초청돼 진행됐다.

성과평가 및 토론에 앞서 김창보 보건정책관은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시작한 사업이며 진행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으나 노력한 만큼 큰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며, 예방 중심의 사업에 그만큼의 비용 편익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이들에게 사업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이들을 설득하고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 성과평가 결과 발표를 진행한 강릉원주대 신보미 교수는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의 충치예방 효과는 구강건강상태 관련 지표에서 모두 뚜렷하게 확인됐으며, 구강건강증진교육의 실태와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학교기반 건강증진사업과 진료실 기반 치과주치의사업이 통합된 형태의 모형을 개발한다면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세환 강릉원주대 교수는 사업 발전모형 제안을 통해 사업 확대의 근거를 제시했으며,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및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에 대한 발전 모형을 제시했다. 정교수는 “행태 변화를 위해 사람을 중심으로 만남 유지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하며, 근거 기반의 효과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학부모 만족도↑, 예산 늘려 전국 확대시행 필요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패널들은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지역적 확산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호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치무이사는 “처음에는 사업 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어 미진한 부분이 있었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라며, 차차 예산을 늘려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동구 보건소 최정수 보건의료과장은 “3년간 실시하며 당사자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굉장히 만족했고, 치과의사들도 좋은 사업이라며 잘 협조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질적인 측면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 지침 마련 △치위생사 보수교육을 강화 △항목 당 수가 지정 △관리 인력 추가 등 몇 가지 문제점만 보완한다면 현실성 있고 가치 있는 사업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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