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션스 초이스] 자연치아 살리기, MTA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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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니션스 초이스] 자연치아 살리기, MTA가 답이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15.01.26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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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밀폐성·항균성으로 치주조직 재생

근관치료의 마지막 과정에서 세균이 자라나지 않고 뿌리가 재생되도록 근관을 밀폐하는 역할을 하는 MTA가 최근 자연치아를 살리는 술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 10여 년간 MTA를 사용해 온 태경석(이쎈치과) 원장의 ‘MTA 사용 노하우’를 소개한다.
 

 

밀폐성·항균성 월등한 ‘OrthoMTA’
태경석 원장이 MTA를 처음 접한 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MTA가 생소했던 2006년이었다. 유치과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거치며 연구 및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그는 처음엔 공업용 MTA로 개발해 재료의 물성이 굉장히 조악했지만, 시약용 MTA로 다시 개발한 후 입자가 곱고 중금속이 없으며 훨씬 정제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태 원장은 MTA의 가장 큰 장점으로 밀폐성을 꼽았다. 2차적으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형성하면서 상아 세관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상아 세관의 완전한 밀폐가 가능하며, 근관이 완전히 밀폐돼 술자뿐 아니라 환자도 확실한 차이를 느낀다고.

박테리아를 사멸시킬 수 있는 항균성과 적은 팽창률도 MTA의 장점 중 하나다. 특히 bioMTA 社의 OrthoMTA는 시약용으로 개발된 제품이어서인지 사용이 편하고 입자가 고우며 변색의 걱정도 없다고.

태 원장은 “다른 MTA도 사용해봤으나 OrthoMTA는 어떤 수입 MTA보다도 품질이 좋다”며 “3~5분 후 바로 굳는 RetroMTA는 굳기 조절이 가능하게 제작돼 천공 등 바로 굳어야 하는 부분에 사용하기 좋다”고 전했다.
 

간편한 충전·쉬운 제거 가능
태경석 원장은 “모든 근관 치료 시 치수 잔사 없이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거된 부분을 잘 밀폐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충전을 할 때 가장 간단하고 편한 방법은 감속 엔진이나 엔도 엔진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MTA 캐리어로 MTA를 담아 근관 입구까지 이동시킨 뒤, MTA 컴팩터를 이용해 근관 입구에서 근관 뿌리 끝까지 충전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MTA 컴팩터는 엔도 엔진이나 감속 엔진에 끼워서 사용하며, 캐리어와 컴팩터만 있으면 충전은 뿌리가 휘어졌거나 갑자기 넓어지는 근관의 경우에도 뿌리 끝에서 입구까지 빈 공간 없이 필링이 가능하다고. 또한 MTA 자체의 입자가 곱고 물성이 좋아 막히는 일은 드물다고 전했다. 특히 MTA는 뿌리 끝부터 완벽히 채워져야 위로 올라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하단에 빈 공간이 생길 일이 없다고 한다.

MTA가 단단하게 굳어 재근관치료가 불가능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MTA로 재근관치료가 가능하며, 굉장히 깨끗하게 제거가 된다고 한다.

태 원장은 “굳었을 때 15번이나 20번 K-File로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MTA를 녹일 수 있는 용액도 있다”며 “제거만 1,500건 이상을 해봤으며, 제거 후 근관을 확대해 MTA로 다시 필링 해 리엔도 한 경우도 8case인데 모두 잘 쓰고 있다”고 언급하며 MTA의 제거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MTA가 차곡차곡 채우며 올라오기 때문에 파일 파절 시 파절된 파일 주위에 묽게 만든 MTA를 채워 초음파를 이용해 파일 주위를 MTA로 감싸는 테크닉도 있으며, 실제로 파일이 부러졌을 경우 그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며 임상에서의 노하우를 전했다.

기존 재료의 한계 뛰어넘는 술식 가능
처음에는 치아 흡수나 치근 절제술 등 근관 수술 시에만 MTA를 사용했던 태경석 원장. 그러나 기존 재료는 근관을 단순히 코르크 마개로 막는 느낌이었으며, 완전히 밀폐되는 느낌이 없었다고 한다. 술식은 확실하고 예지력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 재료를 사용 시 시술이 막연했으며, 나중에 병소가 잡히는 등 재근관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또한 기존 재료는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지 못해 세균의 온상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현재는 대부분의 근관 치료에 MTA를 사용한다. 그러나 MTA를 처음 사용하는 경우 모든 케이스에 사용하는 것은 무리고, 병소가 큰 근관 치료나 계속 재근관 치료를 해도 아파하는 경우 등 해결이 안 되는 근관 치료에 사용한다면 확실히 기존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MTA를 처음 사용한다면 절대 혼자만의 방법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사용했을 경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10여 년간 연구하고 사용하며 쌓아온 노하우에 대해 조언을 구하거나 전국에서 진행되는 핸즈온 코스를 듣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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