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015 IADR Global 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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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5 IADR Global meeting
  • 이소영 기자
  • 승인 2015.03.3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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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IADR Global meeting

 

 

 

 

 

 

 

 

 

 

 


2015 IADR
the 93rd General Session & Exhibition of the IADR
the 44th Annual Meeting of the AADR(American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
the 39th Annual Meeting of the CADR(Canadian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

IADR(International Association Dental Research)은 미국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치과 연구를 위한 국제적 협회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만 2천여 명의 회원을 가진 비영리 단체다. 구강 건강에 대한 연구 커뮤니티를 대표해 세계적으로 구강 보건에 대한 지식과 연구를 증진시키고 지원하며 국가 간, 회원 간 상호 교류를 통해 연구 결과의 적용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IADR 2015는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에 위치한 Hynes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됐으며, 현재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연구 중인 주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포스터 세션에 참여하게 돼 지도 교수님 및 같은 대학원 연구실 선생님과 함께 참석했다.

 

 

 

 

 

 

 

 

 

 

 

 

 

 

보스턴은 미국의 오랜 역사를 머금고 있는 역사적인 도시로,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석학들을 배출해 내는 하버드 대학이 위치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미관이 굉장히 아름다운 보스턴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오래된 교회와 여러 기념관들이 현대적 건물들로 조금은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의 미관을 한층 부드럽고 고풍스럽게 융화시키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곳이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시대를 초월한 건축물들이 같은 향수를 풍기며 나란히 서있는 모습은 포근한 느낌이 들 만큼 훌륭한 조화를 이뤄내고 있었다.

 

 

 

 

 

특히 보스턴 시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Hynes Convention Center는 주변의 대형 호텔 및 대형 쇼핑몰과 연결돼 있으며, 로건 국제공항과도 접근성이 좋아 행사에 참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Meeting room이나 건물 내부 곳곳은 현대적인 느낌의 세련된 건물이라기보다는 고풍스러운 멋을 더한 장소였으며, 높은 천장과 아치, 원형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등에서는 직선의 딱딱하고 규격화된 느낌이 아닌 곡선의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메인 전시실과 강의장도 꽤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이 확보돼 있어 답답하지 않고 개방된 느낌이 들었다. 특히, 햇빛이 쏟아지는 3층의 큰 창문을 통해 보이는 보스턴 시내의 크고 작은 건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밖에 나가서 잠깐의 산책을 하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번 IADR 학회는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4일간 30여 개의 강의실과 5개의 대형 전시실, 그리고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대형 행사장 등에서 진행돼 국제 학술대회에 걸맞는 규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각 발표장에서 진행된 450여 개의 Scientific Program과 그에 딸린 3~4개의 관련 presentation, 각 나라와 그룹별로 나눠진 12개의 Special event, 70여 개 업체와 치과대학이 참여한 전시장, 그리고 2300여 개의 포스터 전시에서 외적인 규모와 내실을 일치시키기 위한 준비가 철저했음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치과와 그에 관련된 석학들의 연구발표와 치과대학 그리고 공대 대학원생들의 연구논문 발표의 장은 매우 뜨거웠다. 발표자의 Oral presentation이 끝나기 무섭게 발표 내용에 대한 넘치는 질문과 대답, 청중들 간의 열띤 질의응답들에서 명실상부한 학술의 장 한가운데에 앉아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4일간 각 강의실에서 쉴 새 없이 진행된 치과 관련 연구 발표는 대학원생부터 임상가까지 각 직업별, 연구 분야별, 재료별로 특성대로 분류돼 있어 미리 프로그램별 동선을 짜놓지 않으면 원하는 강의를 다 듣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였다. 혼잡한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고 듣고자 하는 강의를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 IADR 홈페이지에서는 학회 참가자가 날짜별, 시간별 프로그램을 미리 짜서 현장에서 바로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다. 아마도 오랜 기간 국제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얻은 노하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회 기간 중 특별 이벤트인 ‘Korea Night Reception’에 참석했다. IADR의 한국지부인 KADR 주최로 열린 모임이었는데, 내년 IADR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에 대한 준비와 각오를 함께 논하고 국내 멤버 간 결속력을 다지며 호응과 관심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IADR 학술대회 마지막 날, 사전에 준비해 간 포스터 발표 시간 전에 전시장에 포스터를 붙이고 잠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다른 포스터 전시장과 presentation이 진행되고 있는 곳을 둘러봤다. 전시자들 모두 치과 각 분야에 관계된 연구와 노고가 깊게 묻어나는 결과들이었고, 자신의 연구와 발표에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눈빛을 봤다. 당당하고 자신 있게 자신의 연구를 설명하고, 질문에 응답하면서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고 예의를 갖춰 인사하는 모습을 보며 국제전시의 rule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며 치과재료 분야에서 연구하는 박사과정 대학원생인 동시에 임상에서 열심히 보철물을 만들고 있는 치과 기공사로서 참여한 이번 학회에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 그리고 치과 관련 직업군들의 다양한 참여를 통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와 동기가 되길 바라며 2015 IADR 학술대회 참관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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