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100년 창립 정신이 깃든 치과계의 ‘명품 멤버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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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100년 창립 정신이 깃든 치과계의 ‘명품 멤버십’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5.05.04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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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소사이어티(Green Society)’

 

 

기업 입장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의 여지가 없을 만큼 현대의 경영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덕목. 단순히 제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선에 그치지 않고, 때로는 기업의 가치를 올리고 내리는가 하면 더 나아가 흥망을 가름하기까지 한다. 이런 면에서 15년을 이어 온 ㈜GC코리아의 ‘그린 소사이어티(Green Society)’는 ‘마케팅’의 존재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그 중요성을 증명하는 아주 특별한 사례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때 메세나(Mecenat)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던 때가 있었다. ‘메세나(Mecenat)’는 문화 예술 및 스포츠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지원 활동을 총칭하는 말로 지금도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과연, 기업들이 이 메세나 운동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자사 제품을 더 잘 팔기 위함이다. 다만, 제품을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예술 쪽에 우회적으로 투자하여 기업의 이미지와 가치를 상승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매출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일종의 마케팅 활동으로 볼 수 있다.
맥락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치과업계에서도 학술 및 세미나 활동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런 메세나식 마케팅을 펼치는 곳이 있다. 바로 GC코리아에서 운영하는 ‘그린 소사이어티(Green Society)’. 각종 학술 세미나와 Membership 세미나 등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이를 통해 최신 기술은 물론, 임상 테크닉, 스텝을 위한 실전적 교육 등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재가입율 80%, 연간 4천명 활동
2001년부터 시작됐으니 올해로 꼬박 15년째. 대개의 마케팅이 단기적, 또는 단발적 이벤트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15년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것은 기업의 뚜렷한 신념과 진정성이 담보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 시작은 단순히, ‘회원들의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는 취지였지만 이젠 독자적인 역할을 기반으로 치과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독립적 인격체로 인정받을 만큼 큰 흐름으로 굳어졌다.
각종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GC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치과계의 각종 임상 정보와 최신 경향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속하게 제공하며 공익적 역할로까지 크게 확대되었다.
또한 일방적인 정보제공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렴된 의견이 제품 개발이나 운영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일종의 거대한 양방향 네트워크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첫 해 수 백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는 2015년 4월 기준, 약 4,000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고, 그 사이 총 누적 인원만도 8,000여 명에 이른다. 1년 단위로 가입이 갱신되는데 재가입율은 약 80%. 산술적으로 3,000명이 넘는 회원이 매년 재가입한다는 얘긴데, 의사와 치과위생사까지 주어졌던 가입 자격이 조만간 치과기공사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회원 수는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담당 김재연씨는 “그린 소사이어티의 현재 모습은 단순히 오래됐다는 역사성에서만 기인 한 것은 아니다”며 “물건을 팔기 위한 얄팍한 영업적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저변에 업계의 발전과 공익을 먼저 생각하고 꾸준히 추구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한다.


100년 가까이 이어진 창립 정신이 ‘모토’
‘그린 소사이어티’의 시작은 9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6년 결성된 일본의 ‘GC Membership Society’가 직접적인 원류이긴 하지만, 그 보다 먼저 ‘GC’의 창립 배경을 이해하는 게 우선.
1921년 설립된 일본 ‘GC CORPORATION’은 도쿄대학 응용화학과를 졸업한 세 명의 청년들로부터 시작됐다. 대부분의 치과재료를 수입하던 시절 이들은 큰 꿈을 안고 작은 연구소를 차렸고 첫 번째 제품으로 ‘Standard Cement’를 출시했지만 실패의 쓰라림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은 이들은 ‘품질에 대한 중요성과 고객의 입장’ 즉, 요즘 말하는 ‘고객의 니즈(Needs)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고 이 깨달음은 ‘GC’의 가장 중요한 ‘모토’가 되어 10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변치 않는 기조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배경과 더불어 1956년 일본에서 결성된 ‘GC Membership Society’ 역시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만든다’는 창립 당시의 취지가 반영되었고, 이 곳을 통해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그 역할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2001년 시작된 한국 ‘그린 소사이어티’의 원류도 바로 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명품 멤버십
한국에서의 15년도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인데, 실제 그 원류를 따라가 보면 결국 100년 가까운 정신과 모토가 저변에 깔려 변치 않고 있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재연씨는 “사실, 치과의사의 경우 연간 회비가 8만원인데, 제공되는 경품이나 각종 지원 물품들을 보면 회비를 훨씬 상회합니다. 이 부분만 놓고 단순 셈법을 대입해 보더라도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마이너스”라며 15년간을 지속돼 왔다는 것은 얄팍한 상술에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창립 모토를 이어가려는 의지와 이 같은 진정성을 알아주는 회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실제 ‘그린 소사이어티’ 회원에게는 기본적인 가입 경품 외에도 각종 할인 특가 및 치과재료 핸드북, 임상 정보지를 비롯해 올 10월에는 ‘2016년 진료 예약부’가 새롭게 제공될 예정이다. 무료 세미나는 물론 유료 세미나도 25%의 할인 특전이 주어진다.
마케팅부 김대성 부장은 “그린 소사이어티는 단순히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실전적이고 뼈져린 경험에 우러난 것”이라며 ‘100년 정신’이 깃든 명품 멤버십인 만큼 한국에서의 15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 치과업계에 몇몇 멤버십이 생겨나고 일부는 흡사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15년이 아닌,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그린 소사이어티’ 정신과 공익적 발전을 위한 노력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것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

GC KOREA 고객 자문단 모집
올 7월까지 200명 모집, 홈페이지 통해 신청
지씨코리아는 ‘그린 소사이어티’ 회원(치과 의사)을 대상으로 한 ‘고객 자문단’ 모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피드백을 받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방문이나 메일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는 게 자문단의 역할.
모집 기간은 올 7월까지이며 모집 인원은 200명, 내년 3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신제품에 대한 50% 할인 이벤트 및 각종 샘플이 제공 되는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지며 지씨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GC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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