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보석 같은 명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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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보석 같은 명소들
  • 덴포라인 편집팀
  • 승인 2015.07.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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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원장의 한국의 속살을 찾아가는 여행 <7>

 

근덕면 초곡리 해변에는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한 황영조의 기념공원이 있고 그 아래로 푸른 동해바다가 넘실대는 7번 국도를 따라 용화, 장호 해수욕장이 이어진다.

장호해수욕장은 크게 붐비지 않고 카약과 스노클링을 하기 좋으며 경관이 아름다워 한국의 나폴리라 불린다. 이곳의 솔밭 캠핑장은 가족이오토캠핑하기에 더없이 좋고 전기도 공급된다. 바닷물은 맑고 차가운편이며 물고기와 성게 잡기 등 가족놀이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동해안 캠핑장의 하나로서 바다와 송림이 어우러져있는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고품격 가족단위 힐링 캠핑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신남리 해신당은 혼인을 앞두고 파도에 희생된 마을 처녀의 원혼을 위로하여 해난사고를 막고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남근을 깎아 처녀의 초상 옆에 걸어 설치한 자그마한 사당으로 매년 마을 사람들이 풍어기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사당 주변 언덕은 수많은 남근상들이 설치된 공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시원한 바다 풍광과 어우러져 산책하기 좋고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마냥 즐거운지 미소를 짓고 다닌다.

해신당에서 남으로 내려가면 임원항과 원덕항이 차례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는 싱싱한 생선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원덕항을 지나면 명승지가 많은 경상북도 울진군으로 진입하게 된다.

과거 강원도에서 경북으로 편입된 울진군에서 영덕군에 이르는 지역은 겨울철 여행지로 더욱 좋다.
동해안의 장쾌한 일출과 살찐 대게를 맛볼 수 있는데다 북면에는 원자력 홍보 전시관이 있고 서쪽으로 10여 분 거리에 덕구 온천이 있어 심신을 녹여주는 따뜻한 온천욕도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흡족한 다목적 여행지가 된다.

북면의 원자력 전시관은 자연재해나 관리 부실 시 방사능 유출 등의 염려로 논란은 되지만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중심인 원자력의 사용과 효용성, 현재의 시설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울진군의 죽변항은 동남향으로 바다를 향해 돌출한 곶이 천연 방파제가 되어 오래전부터 항구를 이룬 곳으로 곶을 따라 과거 화살의 재료가 된 대나무 숲이 울창하다. 죽변(竹邊)은 곧 화살의 원료인 ‘대나무 숲의 가장자리’라는 뜻이므로, 같은 맥락의 땅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죽변은 울릉도에서 직선거리에 있으며 한때는 포경선들이 줄을 섰던 곳으로 죽변초등학교의 교문은 고래의 턱뼈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죽변항은 울진대게와 오징어, 정어리, 꽁치, 명태 잡이의 어업 전진 기지로 명성을 날렸고 동해안에서도 항구 규모가 크기로 손꼽히던 곳으로 높이 바닷길을 알려주는 15.6m의 하얀 죽변등대가 명소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어획량만큼이나 어항 주변에는 크고 작은 수산물 가공 공장들이 줄지어 있어, 어항의 규모를 대변해주고 있으며 특산물로 미역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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